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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트렌드와 웰빙열풍으로 운동마니아가 증가하면서 축구나 마라톤 선수처럼 전문스포츠인들에게 흔한 ‘피로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 피로골절은 운동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뼈의 일부분에 충격이 가해져 그 스트레스로 뼈에 작은 실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주증상은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기.
제일정형외과 이상준 과장(족부클리닉)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도에 넘게 무리하거나 전투하듯 죽기살기식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피로골절을 입기 쉽다”며 “실제로 최근 들어 운동중독자들이 늘면서 월평균 2~3명꼴의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 건설회사 내 조기축구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김상진씨(30) 역시 최근 무리한 운동으로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사례. 조기축구 리그가입 경기를 앞두고 3주간 맹훈련하던 김씨는 얼마 전 왼쪽 새끼발가락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조금 지나자 괜찮아진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으나 이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처음 X선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밀검사를 해보자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CT촬영을 했다. 이후 나온 진단이 바로 ‘제5중족지골 근위부 피로골절’. 쉽게 말해 새끼발가락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
이처럼 피로골절을 입을 경우, 대개 부기와 통증 정도만 있고 별다른 외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얼음찜질 정도로 진정기미가 보이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골절부위가 경화돼 이후에는 뼈가 스스로 붙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피로골절은 초기 X선 검사에서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킬 때가 많다. 보통 증상 발현 후 3주 이상이 지나야 단순 방사선상 이상소견이 보여 초진시에 간과하기 쉽다. 따라서 피로골절의 확진을 위해서는 골주사, CT촬영, MRI 검사 등이 필요할 때가 많다. 초기에 발견하면 6주 정도의 부목 고정만으로 치료가 되나 시기를 놓치면 수술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수술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으나 자생력이 없어진 경화골을 긁어내고 엉덩이의 뼈를 이식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 피로골절은 대부분 운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린다든지, 새로운 패턴의 운동을 시작할 때 많이 발생하며 발가락에서 발목사이, 발뒤꿈치, 발목과 무릎사이의 정강이뼈 등 주로 무릎 아래부분인 하퇴부에 잘 발생한다.. |
첫댓글 허걱... 되게 겁나네여...장기간 통증에 시달리는 나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