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동 성당 신자분들과 2단계 여정을 하였습니다.
연구소에서 만나는 분들과는 좀 다른 느낌의 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틀동안 또 다른 연수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려주신분이신데
엄마를 아름다운 분으로 그려주셨고 나들이를 즐겨하던 엄마가 늘 자신을 데리고 다녔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원본의 그림에서는 엄마의 발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발을 그릴 수 없을 만큼 엄마는 늘 바쁘게 나돌아다니신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어린 나에게는 나를 늘 데리고 다니던 엄마로 기억하고 계십니다.
심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을 동화로 각색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좋은 것만 기억하는 긍정적 3번 유형의 어린시절의 그림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나>를 그려주신 5번유형의 그림입니다.
친구들은 모여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데 자신은 한켠으로 떨어져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리고 싶어도 왠지 끼면 안될 것 같은 자괴감에 늘 혼자 있었던 어린 시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색갈에서 푸른 색은 우울과 냉정, 차가움을 상징하지요.
내면의 상태를 아주 간단하고도 상징적으로 그려주셨습니다.

6번 유형의 어린시절의 그림입니다.
일단 중간에 담벼락이 쳐져 있습니다. 위험한 바같과 안전한 안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놀 때에도 <우리편>이 나무 밑에서 <안전>하게 놀고 있습니다.
울타리 안의 집 마당에서도 <모여서> 놀고 있다고 하는 데 마치 열심히 모를 심듯 일하는 모습입니다.
밖에서 어김없이 규칙이 되는 신호등이 있고 빨간 적신호가 약간은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신호등 위쪽의 그림은 수박인데 어린 시절 과일 서리를 자주 했다고 하셨습니다.
서리 하기 전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망보는 조, 잠입하는 조, 훔치고 튀는 조 , 감추어 두는 곳 등 사전에 계획없이는
무턱대고 서리한 적은 없으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머리형의 철저한 계획은 <놀기>에도 적용이 됩니다. ㅋㅋ

7번 유형의 어린 시절의 그림입니다.
<놀기를 좋아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하신 자매님은 한참동안을 놀았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살아 온 이야기를 하시며 형제님이 애를 먹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다고
언젠가는 좋은 날을 기다리며 살았다며
지금은 좋은 날은 자신이 만들면서 신나게 놀고, 먹으며 힘듬을 잊는다고 하셨습니다.
7유형의 긍정적 사고와 방어기제가 보이시지요.
나무의 나무잎도 하늘하늘 춤추고 있고, 구름도 가볍게 춤추듯 하르고 있고
태양은 옆에 있던 다른 분이 그려 넣으셨다며 <까짓거 태양 하나 넣어줘도 좋다>는
말씀 자체도 7번 유형을 잘 나타내는 표현이셨습니다.

이 그림은 공격형인 건 같은 데 유형을 정확히 찾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 자매님이 그려주신 그림입니다.
오른쪽과 왼쪽의 그림이 다릅니다.
오른쪽은 어린 시절 부자집인 기와집에서 살아서 행복했고, 사랑받았고, 그 시절에 자동차도 타고 다니면서
동생과 놀러 다녔다고 자랑(?)을 해 주셨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는 게
어린시절의 꿈이셨답니다. 하고 싶은 일과 꿈을 그리셨는 데 돈도 많이 벌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3번 유형이시라는 게 느껴지시지요.?!
왼쪽의 나무 그림을 그려 주신분은 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가난했지만 꿈도 많고 즐거웠다고 하시니 7번유형이 아닐까합니다.

9번 유형이시라는 분들이 사랑이라는 하트표에 날개까지 붙이셨습니다. 와우!
삶의 여정에서 힘들고 지쳐서 자신들이 움츠려져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대단한 파워와 힘으로
살아가시고 계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랑에다 날개까지 달고 싶어하시니......
공격형이 분들이 많으신 듯 했습니다.
어쨋든 사랑으로 실천하고 평화를 꿈꾸고 계시니 행복해지시기를 빕니다.

2번유형이시라는 분이 그림처럼 자신은 남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먹이고 대접하고 한다고
주전자는 사람들을 대접할 차를 끓이기 위해. 후라이팬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늘 부엌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에게는 가금씩 설교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주전자와 후라이팬은 마치 창과 방패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십니까?
<내 말 안들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나를 따르라!> 이런 느낌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형적인 공격형 같아보였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