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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향기있는 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타잔김°³оΟ♡
[ urinalysis음성듣기 ]
진료과 | 진단검사의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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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혈액이 신장을 통과하면서 혈액 내의 노폐물이 걸러진 후 방광에 모였다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변 생성 과정을 통해 신장은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체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단백, 전해질 및 기타 화합물을 보존하는 반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소변검사란 소변의 색이나 혼탁도 등의 물리적 성상을 검사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여러 종류의 노폐물을 반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소변검사는 요로 감염 등의 신장 및 비뇨기계 질환,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및 전해질 이상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선별검사로 이용되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소변은 채취가 용이하고 환자에게 주는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검사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임신 중, 입원 혹은 수술 전 검사 목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기본 검사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소변검사는 크게 3 종류의 검사로 구성이 됩니다.
• 물리적 성상 검사: 소변의 육안적 색조 및 혼탁도, 냄새 등을 검사.
• 화학적 검사: 요시험지봉을 이용해 요당, 요단백, 요잠혈 등을 반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검사.
• 요침사 검사: 현미경을 이용하여 적혈구, 백혈구, 세균 및 각종 결정 등을 관찰하는 검사.
병원에서 소변검사(Urinalysis)라고 부르는 검사는 물리적 성상 검사와 요시험지봉을 이용한 화학적 검사를 의미합니다.
요침사 검사는 필요에 따라 소변검사와 동시에 시행되거나 소변검사 결과에 따라 나중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변검사 이외에도 소변내의 호르몬, 요당, 요단백, 전해질 및 특수한 물질 등에 대해 정량검사를 시행하거나, 소변으로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는 것 또한 넓은 의미의 소변검사로 볼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 방법
일반적인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는 아무 때나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첫 소변입니다. 아침 첫 소변은 가장 농축된 상태이므로 이상 결과를 발견하기 용이하여 소변 검사에 있어 가장 좋은 검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이거나 질분비물이 있을 경우 소변 검체에 혼입되어 검사 결과에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생리가 끝난 후로 검사를 연기하거나 검사 전에 탐폰을 삽입하여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소변검사를 위해 금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한 운동 등은 미세혈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격렬한 육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채취시 처음에 나오는 30mL 가량은 버린 후 나오는 중간뇨를 병원에서 제공하는 용기에 약 30-50mL 정도 받도록 합니다.
소변 구성물은 불안정하므로 소변을 채취한지 2시간 이내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부득이하게 검사가 지연될 경우는 소변 용기의 마개를 덮고 냉장고에 수 시간 정도 보관 할 수 있습니다.
2. 정량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 방법
소변에서 하루 중 배설이 일정치 않은 호르몬, 단백 및 전해질 등을 정량하고자 할 때는 24시간 소변(때로는 12시간 소변 혹은 2시간 소변)을 모아야 합니다.
24시간 소변을 채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취 시작 시간을 정하여 소변 검체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소변을 모으고자 한다면 첫날 오전 7시에 나온 소변은 버리고 그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나오는 소변을 모으면 됩니다. 채취한 소변은 병원에서 지급한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에 모아야 합니다. 대변 볼 때 나오는 소변과 마지막 소변(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잊지 말고 반드시 모아야 합니다. 소변을 모으는 동안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는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24시간 소변을 모으는 동안 소변 보존제를 사용합니다. 소변보존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소변 내 물질을 안정화 시키며, 소변 내의 세포 성분을 고정시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변 보존제는 측정하고자 하는 물질에 따라 염산이나 톨루엔 등의 화학보존제를 각각 사용하게 됩니다. 소변 보존제는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와 함께 지급되며 피검자가 직접 동봉된 설명서에서 지시하는 대로 주의해서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에 넣어야 합니다. 이미 24시간 소변 용기에 보존제가 담겨 있는 경우는 보존제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24시간 소변 검사에서 검사 결과에 오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검체 채취 및 보존이 지침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의를 가지고 정확하게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세균 배양 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 방법
요도 입구에 묻어 있는 세균이나 오염물을 소독용액으로 닦아낸 후 무균적 중간뇨 10 mL 정도를 병원에서 지급하는 무균 용기에 받습니다.
무균적 중간뇨를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요로에 관을 삽입하는 도관법이나 치골상부 흡인법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세균 배양 검사는 소변을 채취한 후 1-2시간 이내에 즉시 실시하여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검사가 지연될 경우 소변 검체를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소변 자체가 세균 등의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배지 역할을 하므로 실온에서 1-2시간 이상 보관된 소변 검체는 배양 검사에 이용될 수 없습니다.
1. 물리적 성상 검사
1) 색조 및 혼탁도
건강인의 소변은 혼탁하지 않고 맑으며, 밝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의 농축 정도에 따라 색조가 더 짙거나 흐릴 수 있으며 섭취한 음식물이나 약제, 감염, 각종 대사산물에 의해 비정상적인 소변 색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혼탁뇨는 세균, 농, 유미, 지방구, 점액, 염류의 침전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류에 의한 혼탁은 냉장 보관된 소변에서 잘 나타납니다.
2) 냄새
정상적인 소변은 소변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농축된 소변에서 냄새가 진해질 수 있으며 이는 반드시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뇨병케톤산증의 경우 소변에서 달콤한 과일향이 납니다.
방광에서 소변의 잔류가 오래될 경우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종종 소변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약제나 식품에 의해 비정상적인 냄새가 날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요의 냄새는 일부 아미노산 대사질환의 진단에 유용하기도 합니다.
3) 요량
정상 성인의 요량은 하루 평균 1200-1500 mL 정도이며, 야간 배뇨량은 400 mL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24시간에 2,000 mL 이상의 요가 나올 때를 다뇨(polyuria)라 하며, 과량의 수분섭취(polydipsia), 오한, 당뇨병, 요붕증, 만성 진행성 신부전(신장의 농축력 상실, 야뇨발생), 원발성알도스테론증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24시간에 500mL 이하의 요가 나올 때를 핍뇨(oliguria)라 하며, 탈수, 신허탈(renal ischemia), 신질환, 심부전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요시험지봉을 이용한 화학적 검사
요시험지봉은 크기가 약 10*0.5 cm의 매우 얇은 플라스틱 지지체에 각 검사 항목별로 시약이 함유된 화학적 반응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요시험지봉을 제조하는 회사별로 검사 항목 종류나 화학적 반응부의 배열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검사 항목으로는 pH (산도), 잠혈, 단백, 당, 케톤, 아질산염, 백혈구(에스테르분해효소), 빌리루빈, 우로빌리노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습니다.
요시험지봉을 이용한 소변검사는 조작이 간편하고 용이하기 때문에 병원 등의 각종 의료기관, 집단검진의 선별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검사방법
소변은 원칙적으로 신선한 소변을 사용해야 합니다.
검사 직전에 소변 검체 용기를 잘 흔들어 섞은 다음 요시험지봉의 반응부가 완전히 소변에 젖도록 담근 후 요시험지봉을 즉시 꺼내 검체 용기벽에 붙여 과잉의 소변을 제거합니다.
요시험지봉의 반응부가 위를 향하도록 수평을 유지시킨 상태에서 제조회사에서 지시하는 판정시간(검사 항목별로 10-120초)이 경과했을 때 반응부의 색조를 표준색조표와 비교하여 육안으로 음성 및 양성을 판정합니다. 양성인 경우 3단계(1+∼3+) 혹은 4단계(1+∼4+)로 나누어 결과를 판정합니다.
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는 표준색조표를 이용하는 육안 판정 대신 자동 혹은 반자동 요시험지봉 전용 판독기를 이용하여 판독하기도 합니다.
요시험지봉 결과 해석시 주의사항
요시험지봉 검사의 대부분이 산화/환원 반응을 검사 원리로 합니다. 따라서 각종 산화제나 환원제에 의한 간섭으로 인해 거짓 음성 및 거짓 양성 결과가 자주 나타나므로 결과 해석시 이를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피검자의 식이 상태, 수분 섭취 상태, 각종 약물이나 비타민 C 등의 복용 상태, 피검자가 앓고 있는 기저 질환 등에 따라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요비중
요비중은 피검자의 수분 섭취 정도 및 뇌하수체 후엽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신장의 농축 기능을 반영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임의뇨에서 1.003~1.030 사이의 비중을 보입니다.
1.010 미만은 상대적으로 수화된 상태를, 1.020을 초과할 경우 탈수 상태를 나타냅니다.
요비중이 증가하는 경우 : 심한 탈수, 당뇨, 항이뇨호르몬 이상
요비중이 감소하는 경우 : 이뇨제 사용, 요붕증, 부신 부전, 알도스테론증, 신기능 이상
2)pH (산도)
소변의 pH는 5~9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대사활동 산물로 인해 약산성(pH 5.5~6.5)을 띄게 됩니다.
단백질 음식이나 산성 과일을 섭취할 경우 산성의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경우 알칼리성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소변의 pH는 신장뇨세관산증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혈액의 pH를 반영합니다.
또한 소변 pH는 요로감염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을 흔히 일으키는 세균 중 프로테우스균은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를 생성함으로써 소변 pH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소변에서 백혈구와 세균이 발견되면서 소변 pH가 증가했다면 프로테우스균에 의한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 pH가 증가하는 알칼리성뇨 : 급, 만성 신질환, 대사성 및 호흡성 알칼리혈증, 구토,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 야채 등의 알칼리성 음식 섭취
소변 pH가 감소하는 산성뇨 : 대사성 및 호흡성 산혈증, 심한 설사, 고열, 탈수증, 육류 등의 산성 음식 섭취
3) 잠혈
요시험지봉 검사는 적혈구의 페록시다제와 반응하여 양성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 역시 양성 반응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잠혈 양성인 경우 혈뇨(적혈구), 미오글로빈뇨, 헤모글로빈뇨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요침사 검사를 시행하여 적혈구가 관찰되는지 확인하여 혈뇨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사구체성 혈뇨의 특징 : 혈뇨와 동반하여 상당량의 단백뇨가 나오고 요침사 검사상 적혈구 원주체 및 이형적혈구가 나타납니다.
비 사구체성 신장 혈뇨의 특징 : 상당량의 단백뇨가 자주 동반되나 적혈구원주체나 이형적혈구는 동반되지 않습니다.
비뇨기과적 혈뇨의 특징 : 단백뇨, 적혈구원주체, 이형적혈구가 동반되지 않습니다. 혈뇨가 심하더라도 요시험지봉 단백 검사는 2+ 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4) 단백
정상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은 알부민, 글로불린, 신장의 네프론에서 배출되는 단백으로 구성됩니다.
24시간 소변에서 단백이 150 mg/dL 혹은 임의뇨에서 10 ~ 20 mg/dL이 넘는 경우를 단백뇨라고 부르게 됩니다.
요시험지봉 단백 검사 결과 1+의 경우 해당되는 단백량은 약 30 mg/dL, 2+의 경우 100 mg/dL, 3+의 경우 300 mg/dL, 4+의 경우 1000 mg/dL 정도 됩니다.
요시험지봉 검사의 측정치 한계보다 낮은 양의 알부민이 배출되는 경우를 미세알부민뇨(microalbuminuria)라고 합니다. 미세알부민뇨의 기준은 30-300 mg/24hr의 범위이며, 이러한 매우 적은 양의 단백의 측정은 비탁법, 형광면역법 및 방사선면역측정법 등의 면역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하게 됩니다. 미세알부민뇨의 존재는 조기 비가역적인 사구체 손상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률의 증가와 신장 사망률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뇨는 크게 일시적 단백뇨와 영구적 단백뇨로 분류됩니다.
일시적 단백뇨는 신장을 관류하는 혈류의 역학적 변화 등으로 인하여 신장의 병변 없이 일시적으로 단백뇨현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상인에서도 생리적 또는 기립성 단백뇨, 임신이나 신생아 등에서는 약양성(trace)까지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검사에서 일단 단백뇨가 관찰되면 이는 신장 질환의 가장 중요한 소견 중의 하나이므로 24시간 요 단백총량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구적인 단백뇨는 다시 3 종류의 단백뇨로 구분됩니다.
• 구체성단백뇨 : 신장의 사구체 병변으로 사구체가 단백을 걸러내지 못하여 생깁니다.
• 세뇨관성 단백뇨: 세뇨관의 손상으로 단백이 재흡수되지 못하여 생깁니다.
• 과다유출 단백뇨 : 세뇨관의 기능은 정상이나 지나치게 많은 단백을 다 재흡수하지 못하여 소변으로 넘쳐나오는 현상입니다.
(1) 일시적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
탈수, 고열, 운동, 울혈심부전증, 스트레스, 경련, 기립성 단백뇨 등
(2) 사구체성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
일차적으로 사구체에 병변이 있는 경우 : 각종 사구체신염
이차적으로 사구체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 : 당뇨병, 아밀로이드증, 전신홍반루푸스 등의 교원성 질환, 약물(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페니실라민 등), 감염(에이즈, 매독, 간염, 연쇄구균감염), 악성종양, 육종 등
(3) 세뇨관성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
사이질신장염, 약물(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등), 중금속, 고혈압성 신장경화증, 아미노산뇨증 등
(4) 과다유출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
헤모글로빈뇨증, 골수종, 미오글로빈뇨증 등
5) 당
당은 정상적으로 신장 사구체에서 여과된 후 근위 세뇨관에서 거의 대부분 재흡수됩니다. 세뇨관의 재흡수능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양의 당이 존재할 때 소변으로 당이 배출됩니다.
또한 당뇨병, 쿠싱증후군 등의 내분비 질환, 간 및 췌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에서 당이 배출됩니다.
6) 케톤
케톤은 지질의 대사산물로 정상적으로는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으나 심한 운동, 단식, 임신, 스트레스, 구토, 탈수, 당조절이 안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소변으로 케톤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7) 아질산염
아질산염은 정상적으로는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효소를 가진 세균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많은 그람 음성 세균과 일부 그람 양성 세균이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있습니다.
아질산염 검사는 매우 특이적이어서 양성이 나오면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검사의 민감도는 낮은 편이어서 음성으로 나온다고 요로감염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균에 감염된 경우 요로감염이 있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를 나타냅니다.
환자가 질산염이 낮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균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8)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는 호중성백혈구에서 생산되는 효소입니다.
소변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낼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농뇨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양성인 경우 아질산 반응과 함께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9) 빌리루빈과 우로빌리노겐
빌리루빈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등이 분해된 최종산물로 간에서 직접빌리루빈으로 변환되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됩니다.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된 직접빌리루빈이 장내 세균에 의해 우로빌리노겐으로 환원되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직접 빌리루빈으로부터 변환된 우로빌리노겐은 대변으로 배설되거나, 장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된 후 간으로 운반되어 대사되는데 이 과정 중에 우로빌리노겐이 신장을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요로 배설됩니다.
정상적인 소변에는 우로빌리노겐이 약 1 mg/dL 존재하며 이는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음성이나 극소량의 양성반응(±)을 나타내게 됩니다.
혈액에 직접빌리루빈의 양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 수용성인 직접빌리루빈은 소변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발견될 경우 혈액에서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혈액의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간질환, 담도 폐쇄 질환 및 용혈성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용혈성 질환으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빌리루빈이 증가하면 장으로 배출되는 빌리루빈의 양이 증가하고 이어 우로빌리노겐의 양도 증가됨으로써 소변으로 배출되는 우로빌리노겐이 증가됩니다.
간질환으로 인해 간에서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의 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혈액내로 역류되어 소변에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폐쇄의 경우 빌리루빈이 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장에서 우로빌리노겐 의 환원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소변으로 우로빌리노겐이 배출되지 않는 반면 혈류로 역류된 빌리루빈에 의하여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3. 요침사 검사
요침사 검사는 소변내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상피세포, 세균 등과 무기성분인 각종 염류와 이의 결정들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요로질환이나 기타 질환의 진단 및 경과 판정에 이용합니다.
1) 요침사 검사법
요침사용 원심관에 신선한 소변 10 mL를 채운 후 500 g로 5분간 원침합니다.
원침된 소변을 0.5~1.0 mL만 남도록 상청액을 버리고 잘 혼합되도록 가볍게 흔들어줍니다.
잘 섞은 침사 1 방울을 슬라이드에 점적하여 커버 글라스를 덮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저배율(100배)에서 원주체 및 상피세포와 전체적인 배경을 관찰합니다.
고배율(400배)에서 혈구 등의 세포와 결정체, 지방구, 세균 등을 10 시야 이상 관찰하여 여러 가지 세포수의 평균치를 구하고 세균 존재 유무를 관찰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법이나 유세포분석법을 이용한 자동화된 요침사 검사 장비들이 개발되어 현미경으로 시행하는 기존의 요침사 검사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요침사 검사의 정상 참고치
요침사 검사에서 관찰되는 적혈구, 백혈구, 상피세포 및 원주체의 정상 참고치는 아래표와 같습니다.
건강인의 소변에서도 때때로 결정체를 볼 수 있지만 임상적 의의는 적습니다.
소변이 산성 혹은 알칼리성이냐에 따라 관찰되는 결정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로결석증에서 지속적으로 특정 결정체가 나타나는 경우 유발인자의 하나로 고려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원충류, 세균, 진균, 정충, 난자 등은 원칙적으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3) 요침사 검사의 임상적
의의
(1) 소변에서 발견되는 세포가 정상 참고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 적혈구 : 신장/요로계 질환(염증, 감염, 결석, 종양 등)을 의심
• 이형적혈구 : 손상된 사구체를 통과하여 모양이 변형된 적혈구로 사구체 질환이 있음을 의미
• 백혈구 : 신장/요로계 염증질환(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신결핵 등)을 의심
• 상피세포
• 편평상피세포 : 여성의 질이나 요도에서 유래하며 오염세포로 간주
• 이행상피세포 : 하부요로, 방광 등에서 유래되며 다수로 나타나면서 핵의 불균형이 관찰되면 종양을 의심
• 신세뇨관상피세포 : CMV 감염 등의 바이러스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때
(2) 세균이 관찰되는 경우
오염된 것이 아니라면 요로감염을 의심
(3) 원주체가 정상 참고치 이상으로 발견되는 경우
• 초자원주체 : 신우신염, 만성신장질환
• 적혈구 원주체 : 사구체신염, 전신홍반루푸스, 요로감염 등의 신실질 병변, 운동 후 정상적으로 관찰 될 수도 있음.
• 백혈구 원주체 : 신우신염, 사구체염, 사이질신장염, 기타 신장염증질환 등
• 상피세포 원주체 : 급성신세뇨관괴사, 사이질신장염, 자간증, 신이식 거부반응, 중금속 중독, 기타 신장 질환 등
• 납양 원주체 : 심한 만성신질환, 아밀로이드증 등
• 과립성 원주 : 심한 신질환이나 격심한 운동 등
• 지방 원주체 : 신증후군, 신장질환, 갑상선저하증 등
• 세균 원주체 : 요로감염
(4) 비정상뇨에서 발견되는 결정체
• 시스틴 결정체 : 선천성대사장애질환
• 타이로신 및 류신 결정체 : 조직괴사가 있는 바이러스성 간염, 독성 간염, 간경변증, 백혈병, 장티푸스 등
• 콜레스테롤 결정체 : 요로간염, 신염, 신장에 지질이 축적될 때
1. 검사 결과 해석 시 주의사항
요시험지봉 설명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시험지봉 검사법 자체가 피검자의 여러 가지 요인 등에 의해 거짓 양성이나 거짓 음성을 자주 보이게 됩니다.
요시험지봉 양성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음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반대로 음성이라 하더라도 질병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질환 초기에는 양성 소견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산발적으로 양성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 한 번의 소변검사만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당, 단백, 잠혈(혈뇨) 등의 양성 강도가 높을수록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소변검사에서 나온 비정상 소견만으로 이것이 일시적 혹은 만성적 소견인지, 비정상 소견을 보인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소변검사 결과의 해석은 담당주치의에 의해 피검자의 상태, 임상 소견 및 다른 검사 소견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2. 단백뇨
• 요시험지봉 검사상 단백뇨가 3+ 이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 반드시 추가로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단백뇨의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 단백뇨가 높지 않더라도 계속적으로 단백뇨가 관찰되는 경우
- 신장 기능검사, 요침사검사, 24시간 소변으로 단백 측정, 임의뇨에서 단백/크레아티닌비 측정, 요 전기영동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단백뇨 여부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3. 혈뇨
•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잠혈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
- 요침사 검사를 통해 혈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요침사 검사에서 혈뇨인 것으로 밝혀지면 신장 및 요로계 질환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 신장 기능검사, 24시간 소변을 채취하여 단백 측정, 임의뇨에서 단백/크레아티닌 비 측정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 육안으로 인지할 정도의 혈뇨인 경우
- 요로계 종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광경 및 상부요로계의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를 보이는 경우
- 종양 등의 질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 혈뇨
- 비교적 흔하며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소견입니다.
- 48-72시간이 지난 뒤 재검을 시행했을 때 나타나지 않습니다.
- 운동에 의한 일시적 혈뇨가 확실한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진단검사의학 5판, 고려의학, 2014
Simerville JA, Maxted WC, Pahira JJ. Urinalysis: A comprehensive review. Am Fam Physician 2005;71:1153-62
[네이버 지식백과] 소변 검사 [urinalysis]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