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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간 신경종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일명 모르톤 족지라고 불리기도 하며 임상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진단 및 치료가 비교적 쉬운 질환이나 족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관심이 없을 경우에는 진단을 놓치고 환자가 오랫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면 진단을 빨리 내리고 적절히 치료하면 쑥스럽게도 명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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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 이 질환은 주로 여성에서 볼 수 있는 질환이며 8배 내지 10배까지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여성들이 뒷축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 것과 연관된다. 왜냐하면 이런 높은 구두에 의해 신경 및 주위 구조물들이 긴장해서 신경을 더욱 압박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간 신경종은 무지 외반증을 가지고 있는 중년 여성에서 동반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볼이 좁고 뒷축이 높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어온 것과 관계가 있고 또한 무지 외반증이 일단 발생하면 나머지 발가락도 도미노 현상처럼 밀리기 때문에 신경에 또 다른 자극을 주는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2 번째 물갈퀴 공간도 3번째 물갈퀴 공간과 비슷한 빈도로 볼 수 있었던 것도 특징이었다. 어쨌거나 여성들에 있어서 예쁜 구두는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이지만 한편으론 수많은 '발병'의 원인이 되기에 일종의 필요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여튼 생활이 나아질수록 여성들은 더욱 이쁜 구두를 찾게 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그럴수록 발은 더 혹사를 당하고 결국에는 낭패를 당할 것이다. 그 이외의 원인으로서는 횡 중족지골간 인대의 비후, 결절종, 활액 낭포, 지방종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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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통증의 양상은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며 때에 따라 발가락의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징적으로 굽이 높고 볼이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증상이 생기다가도 신발을 벗고 전족부를 마사지하면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환자들은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을 때는 괜찮은데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바로 증상이 나타난다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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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신경종의 진단 방법으로는 먼저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들어보고 필요한 이학적 검사를 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후 필요한 경우 일반 방사선 사진, 근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MRI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이학적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 청취와 정확한 이학적 검사가 중요하다. 이학적 검사방법중 물갈퀴 공간 압박 검사가 가장 쉽고 흔하게 사용되면서 비교적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이는 한손으로는 제 1중족골과 제 5중족골의 두부를 내외측에서 압박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중족지간 공간을 위아래로 눌러 족지에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러한 압박 검사는 또한 통증성 클릭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신경종이 두 개의 인접한 중족지 골두 사이에서 급하게 이동함으로써 발생한다. 이것이 물갈퀴 공간 압박 검사와 함께 양성으로 나타났을 경우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소견이다. 그러나 통증 유발없이 클릭만 들렸을 경우에는 신경종이라 진단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족저 부위를 촉진하여 결절종, 활액 낭포, 지방종 등이 있는 가도 확인해야 한다. 그 이외의 진단 방법으로 일반 방사선 사진, 초음파, 근전도, MRI, 그리고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마취제를 병변내에 주사할 수도 있으며 이들은 진단의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먼저 체중 부하 방사선 사진으로 뼈의 이상 유무와 관절의 탈구 여부, 이 물질 유무 등을 확인해보고 그래도 진단이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 근전도 검사, MRI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세한 병력과 이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은 진단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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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지간 신경종에 대한 치료는 보고자마다 다르지만 아직까지는 수술적 치료 전에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원인이 될 만한 좁은 신을 신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앞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이 좋다. 그리고 중족부에 부드러운 패드나 지지대를 부착시키는 기능성 깔창과 밑창이 둥근 기능성 신발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데 이것은 중족골 간의 간격을 넓히고 압박을 줄여서 신경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앞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이 좋다. 그리고 중족부에 부드러운 패드나 지지대를 부착시키는데 이것은 중족골 간의 간격을 넓혀서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덜어주는 작용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위 치료법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실패하였거나 환자가 이러한 치료를 거부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병변내에 주사하거나 수술로써 신경의 비대된 부분을 절제할 수 있는데 각각은 서로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지간 신경종에 대한 수술적 절제술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되어지고 있는 신경 절제술로는 족배부의 피부절개를 이용하는 방법과 족장부의 피부절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숙달된 의사가 시술한 경우에서도 지속적인 만족도는 80%를 넘지 않았으며 많은 환자에서 통증이 지속 혹은 재발되었다고 보고 되었다. 한편 수술적 치료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후유증으로 신경종의 재발을 들 수 있으며 이것은 잘못된 진단과 불완전한 절제 혹은 근위 절제 신경단의 비후 즉 신경 절제 술기의 부주의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밖의 후유증으로는 이환된 부위의 신경 절제로 인한 지각 소실, 정상적인 땀 분비 기능 소실, 족저 절개시 발생할 수 있는 동통성 족저 반흔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시 말씀드려서 이렇듯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기 쉽고 수술 결과가 본 저자의 경험이나 여러 보고에 의하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수술 후 환자가 다시 통증을 호소하면 일단 아픈 환자나 시술한 의사나 둘 다 모두 곤혹스럽고 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테로이드의 병변내 국소 주사는 비교적 비침급적이면서 비용이 절감되고 또한 즉각적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Greenfield 등에 의하면 지간 신경종에 대하여 평균 3.8번의 주사를 시행했을 경우 80%에서 증상의 완전 소실(30%) 내지는 부분적 소실(50%)을 보였고 이들을 다시 2년후 추시한 결과 이중 93%에서 만족스러운 결과(65%에서 증상의 완전 소실, 28%에서 약간의 불편함)를 얻었다고 보고하였다. 지간 신경종을 수술적으로 제거했을 경우에는 단지 64%에서 만족스러운 결과(36%에서 증상의 완전 소실, 28%에서 부분적 소실)을 얻었으며 장기 추시결과 발바닥의 통증과 압통의 재발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수술적 절제술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포함한 보존적인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 보고 나서 그래도 통증이 심할 경우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병변내 국소 주사도 단점이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은 피하의 위축, 피부 색소 침착, 탈모, 모세혈관 확장증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교적 불용성 장기 작용성 제제를 반복적으로 사용시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하며 수용성이면서 비교적 단기 작용성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고 과다한 반복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위와 같은 합병증을 최대한 줄여야 하겠다. 주사 방법은 0.5ml의 methylprednisolon과 0.5ml의 lidocaine을 혼합하여 병변부위에 주사한다. 족배부 및 원위부에서 족저부 및 근위부를 향하여 비스듬하게 주사하고 그 위치는 가장 심하게 압통을 느끼는 부위로서 주로 중족골 두부 사이 혹은 약간 근위부가 좋다. 이때 중족지간 인대를 통과한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무지 외반증과 동반된 지간 신경종에 대한 치료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으나 본원 족부 클리닉에서 무지 외반증과 동반되어 발생한 지간 신경종의 치료법으로서 무지 절골술과 함께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에 주사하였는데 특별한 합병증이 없이 그 치료 결과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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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
지간신경종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