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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삼악산 등산로 & 사진
의암댐 ↔ 삼악산장 ↔ 상원사 ↔ 깔딱고개 ↔ 정상 ↔ 흥국사 ↔ 등선폭포
※등선폭포로 올라가서 삼악산장→의암댐으로 내려와도 됩니다.
열차를 이용, 강촌에서 뒷풀이를 할경우..강촌음식점에서 봉고차로 등선폭포까지
실어주는 곳이있습니다. 알아보시고 이용바랍니다.
삼악산 등선로↓
의암댐↓
의암호↓
소양호반↓
중도 유원지 右위쪽은 춘천시가지(사농동,우두동)↓
중도 유원지&야영장↓↑
의암댐과 신연교↓
피암터널
춘천시 전경↓
소양호☞우측은 삼천동 선착장 가운데 섬은 중도 유원지↓
맨뒤 화학산 능선 그앞 계관산 북배산 능선↓
신남뜰↓
오른쪽맨뒤 사명산↓
정상석
흥국사↓
등선폭포 ↓
경춘선열차↓
반대 코스 : 등선폭포 → 의암땜
스크랩 해온글)영원히 잊지 못할 삼악산 우중 산행
모처럼 동네 후배들과 비오는 날 우중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선녀탕)
(비선폭포)
(이름없는 작은 폭포)
(이름없는 작은 폭포)
경춘가도를 달려가는 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등선폭포로 올라가기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출발.
비슷한 나이의 친구인 듯한 이 분들.
비가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길.
깊 옆으로 이름모를 꽃들이 줄지어 서서 우리를 반깁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조차 않는 꽃도 큰꽃 사이에 끼어 자기를 더 예뻐해 달라고 손짓하는군
요.
꽃은 빗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더욱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버섯도 이에 질세라 우리를 부르며 손짓하는 바람에 자꾸만 발걸음이 지체됩니다.
푸르른 신록과 맑은 계곡.
온갖 산새들과 매미의 울음소리.
그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은 한껏 가벼워지고 발걸음은 더욱 경쾌해집니
다.
앞서가던 일행들이 뭔가를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말벌이 매미를 공격하는 모습.
마냥 평온하게만 보였던 산속도 알고 보면 인간 세계와 마찬가지로 생존경쟁, 약육강식의 세
계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비쳐지는 그 모습이 인간 세계보다 더 강렬하고 충격적입니다.
노송 군락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벼락에 맞았는지 소나무가 여기저기 부러진채 쓰러져 있군요.
그 사이를 지나가는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춘천 시가지 방향이 안개비로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움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것인데...
실망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단 싸 가지고 온 파전과 막걸리로 건배.
어쨌거나 막걸리는 꿀맛이군요.
막걸리로 아쉬움을 달래던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안개가 걷히며 서서히 춘천시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뒤늦게 정상에 도착한 여자분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난리부르스입니다.
우리들이 건네주는 막걸리를 마시랴 기념사진을 찍으랴 부산스럽기 그지 없군요.
어디선가 다람쥐 한 마리가 다가와 우리들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먹을것 좀 달라는 눈치같은데...
파전 한 조각을 건네자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우리는 막걸리와 파전, 감자부침으로 무성의한 점심을 먹었으나 이 분들은 집에서 준비해 온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과일도 고루고루. 밥도 맛있게.
덕분에 잘 얻어 먹었습니다.
언젠가 은혜 갚을 기회가 있기를...
하산하는 길에 간간이 비가 몰려와 흩뿌렸다가 사라지는 바람에 우리들을 내내 긴장 시킵니
다.
칼바위 능선길을 내려가면서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럽고 자꾸 부서지는 바람에 애를 먹었습
니다.
이런 날은 특별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만 합니다.
북한강이 흙탕물인 걸로 보아 상류지방에 비가 많이 온 모양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앞서 내려왔는데 문득 뒤돌아보니 바위 능선을 조심조심 내려오는 일행들이
보입니다.
삼악산은 노송들이 많은데 그 사이로 언뜻 보이는 북한강변이 소나무와 어울려 묘한 아름다
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를 머금고 있는 나뭇가지도 예사로이 보이질 않는군요.
드디어 상원사에 도착했습니다.
일행들이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표현하는군요.
그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상원사 대웅전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벽.
지금은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면서 산사와 어울려 멋진 풍경
을 보여줍니다.
(2006년 4월 봄 풍경)
산사는 고즈녘하기만 합니다.
우리 일행들이 그 정적을 깨트리고 마는군요.
산사 옆 계곡에 발을 담급니다.
그 시원함이란...
발 냄새에 물고기들이 질식사 할 수도 있다는 농담에 웃음이 터져 나오고 그 웃음소리에 개구
리와 달팽이가 놀라서 황급히 달아납니다.
산사 주변에 있는 꽃.
물봉선도 칡꽃도 아름답기만 하고...
며느리밥풀꽃에 앉아 있는 이 앙증맞은 나비의 아름다움이란...
상원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제법 그럴듯하군요.
삼악산장을 거쳐 드디어 삼악산 매표소에 도착.
의암댐으로 해서 등선폭포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약20여분 소요.
출처 : 강동산까치 산악회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