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취산(靈鷲山ㆍ681.5m)
*산행 일자 : 2005 년 10월 30 일.
*산행 코스 : 담안마을~극락암~영취산(739.7m)~심명고개~병봉(673.2m)~영취산
(681.5m)~사리마을~법성사(중식시간 제외하고 6시간 소요).
*참가 인원 : 70명 천왕봉산악회 정기 산행
1. 개요.
경남 창녕군에는 영취산이 두 곳이 있다. 그 중 창녕군 영산면 교리 뒤편에
위치한 영취산(靈鷲山ㆍ681.5m)은 영축산(靈竺山)으로도 부르는데, 본래 이름은
'수리뫼'라 하였다가 불교의 전파와 함께 영축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창녕군
지명사에는 '한자로 영취산(靈鷲山)이라 표기하나 부를 때는 영축산이라 해도
천축(天竺)의 축산(竺山)이란 뜻을 가지니 영축산이라 부름이 타당하다'고 적혀
있다.영축산이란 부처님 재세시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그라드라'라는
산으로,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고 신선과 독수리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고려 때 인도 승려 지공이 이 곳에 와서 산의 형세가 마치
부처님이 설법하던 인도의 영취산과 비슷하다 하여 영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실제로 이 산은 한 때 신성시되어 날이 가물 때는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심명고개에서 병봉으로 향하는 일대에는 흙과 돌의 중간 입자로서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가 많이 분포되어 있고, 마사토는 소나무와 어울려 양질의 송이버섯을 생산
한다.영취산(739.7m)~병봉(屛峰ㆍ676m)~영취산(681.5m) 코스의 전반부는 울창한 소
나무숲과 평탄한 능선길로 산책하는 분위기며 이 코스의 백미인 후반부는 병봉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진 암릉을 타는 스릴과 주위에 펼쳐진 고사목들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영취산 지나 산행2시간 12시30분 갈대밭 점심
갈비와 낙엽이 어우러진 소나무 숲길
바위 암릉과 고사목으로 어우러진 병봉
병봉지나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마사토와 소나무 숲길
꼬깔봉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 암릉길과 뒤로 병봉이 우뚝 솟아 있다)
병봉 정상에서 25분쯤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는 왼쪽 길을 따른다.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면 곧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암릉길이 다시
시작되는데, 삼거리에서 5분쯤에 만나는 밧줄이 매달린 바위를 오르면
추모비를 만난다. 사랑하는 남편을 무심한 산의 품으로 보낸 아내의 애잔한
슬픔이 담겨진 김한출씨 추모비다.
'故 金韓出 靈前에 / 山이 좋아 山의 품에 안긴 당신이여! / 당신의
메아리만 귓전에 맴돕니다. / 구름, 산세, 들꽃 벗삼아 山사람 되어 /
편히 잠드소서 / 1994년 7월 10일 / 당신의 아내 이옥이가'
이 추모비에서는 영취산 정상이 지척에 보이는데, 왼쪽으로 정상을 보면서
산행을 이으면 된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한
차례 오르막을 오르면 암릉이 깔린 능선길을 만나는데, 여기서는 왼쪽(남
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다시 3분쯤에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은
청련암으로 내려가는 길로, 바위가 많아 하산할 때 주의해야 한다.
청련암 갈림길을 지나 5분쯤 암릉길을 따르면 사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으로 난 길은 영축산성을 거쳐 영산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구봉사로 내려가는 길로 하산시에 이용할 길이다.
병봉을 내려서 이지는 암릉길 바위산 타는 맛가 스릴 환상적인 워킹코스
하산 지점 구계리 방향 구봉사 뒤 암릉
바위에 매달린 듯한 구봉사
산행 마무리 법성사 영축산에 나는 송이버섯이 유명한가봐요 버섯
퍈매하는 곳이 여러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