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후기

[이혜원]

<녹색산업의 현재와 미래,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개최>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10월 12~1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Me First, 2030 Green Korea'를 주제로,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자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행사는 크게 박람회, 컨퍼런스, 유공포상으로 구성되며, 총 203개 기업이 참여, 712개 부스가 운영되었다.

특별전시로 ANMC21(아시아 주요도시 네트워크) 홍보관, 녹색인증관, 녹색환경산업 취업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특히 녹색인증관을 통해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여 국내 우수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 중 에코세이브(주)의 에코로봇이 눈에 띄었다. 유가성 재활용품인 캔, 페트, 병 및 플라스틱을 투입 시 바코드를 인식하여 재질을 분류하고 압축‧저장하는 기계로, 사용자에게 탄소포인트 등을 실시간 보상해주는 친환경 기계장치이다. 현재 이마트 30개 점포에 설치‧운영 중으로 이마트 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자가 녹색실천을 실행하고 그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생각되었고, 단 씻어서 넣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에 동단위 설치 등 집 근처로 시설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되었다.

    

                                                  [녹색인증관]                              [에코세이브(주)의 에코로봇]

그리고 그린카드(Green Card) 특별관이 마련되어 소비자의 녹색 소비생활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그린카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카드 신청도 가능하였다.

각 부스에서는 원료부터 설계, 공정, 폐기 등 곳곳에 녹색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ERI는 제지회사, 인쇄회사 등에서 배출되는 자투리종이로 만든 플라스틱 대용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컵, 젓가락, 집게, 과자박스 등을 생산하며, 원료로 폐지 50%를 사용하고 합성수지 사용을 줄이기 때문에 폐기물 감축 및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주)홈케어는 옥수수로 만든 아기 용품들을 선보였다. 이처럼 원료를 친환경원료, 폐기물 등으로 전환하는 녹색기술이 확산되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ERI의 폐지로 만든 제품]                       [(주)홈케어의 옥수수로 만든 인형]

그 밖에도 건물, 자동차, 전기‧전자 등 각 분야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림바스는 기존 양변기 대비 40% 절수형 제품을 선보였다. 저수압 환경에서 4.5L 물 사용만으로 완벽한 수세를 실현하는 기술로,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년 19톤의 물 절약, 매년 11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한다. 그리고 조명은 각 기업마다 LED를 전시하였고,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LED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대림바스의 절수형 양변기]                     [대원루스터(주)의 LED 조명]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녹색 기자재 공모전 우수작을 진열하였다. 그 중 (주)피움의 기능성 무기질 도료 G-room은 유기화학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으로, 유해물질 흡착, 흡방습,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기능만으로도 녹색 기술로 인정받았으나, 앞으로는 (주)피움의 제품과 같이 여러 친환경성 기능을 갖춘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생각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스]                         [(주)피움의 G-room]

(주)FC 코리아랜드는 생태흙포장 FC공법을 전시하였다. 이는 투수율이 높고 흙의 감촉을 최대한 살린 기술이다. 올해 여름의 높은 강수량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이와 같은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었다.

    

[(주)FC 코리아랜드의 생태흙포장]

삼성은 앞으로 상용화되리라 예상되는 전기자동차의 충전시스템을 전시하였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미래농업인 빌딩용 농장을 전시해 도심에서 가능한 농업 형태를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농림수산식품부의 미래농업]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담당기관 중 하나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부스로 있었다. 이곳에서는 목표관리제 관련 문의 및 상담을 진행하였고, 앞으로도 정부에서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전략실행2팀 이혜원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