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24(비룡대교 자갈구장 재경기)
<1부)
부처님 오신날 부터 내리 3일의 황금같은 연휴!
어찌되었던, 덤으로 보너스 휴일까지 받으니 명절을 제외하고는 처음맞는 듯한 꿀맛같은 나흘 연휴였다.
인제 같은척 한 홍천도 다녀오고 담날은 무척 오랜만에 늦잠도 자보고...
같이가요 란 뜸금없이 홀로 계획한 그대로 오늘 임진강으로 가기 위하여 새벽 일찍 출발한다.
말이 새벽이지 이건... 내가 술마실때 3차 마치고 귀가 시간! (1차 막걸리, 2차 노래방, 3차 호프집) 누구나 다 똑 같죠~잉^^
새벽 3:10분에 일어나 뒷간에서 잘 안나오는 고민을 해우소^^ 하고, 이틀간 안 빨은 머리털 빨고, 청량낚시로 간다.
덕이 3천냥 묵이 한깡 주문하니... 가격 대비 양이 착하다 못해 넘 미안스럽다.
"견지낚시 가시게요?"
"네...."
사실... 새벽에 나오니.. 젠장 비도 안개비도 보슬비 비스무리한 날씨에 바람까지 심하여...
미치지 않는 이상, 이런 기상조건에서 출조란 -
"비 오는 날 의외로 낚시들 많이 가십니다. 잘 붙는다고 하데요.."
"... ???"
비오는 날 뭔 낚시. 대낚도 아니고... 그렇게 미끼를 구입하여 비룡대교 자갈구장으로 고고씽!
훤하게 동은 터 오르는데
그제밤부터 어제, 지금의 강우량으로 임진강 수량과 수질의 궁금함이 더한다.
점잖게 내렸던 비이기에 흙탕물은 없을것이나... 부칸에서 또 뭔 짓 할런지...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비룡대교 자갈구장!
나처럼 덜 떨어진 놈이 아니고서야 이 시각에 플레이하는 선수는 당연이 없다. (더구나 월요일인데)
괜한 여유를 부리며 묵이 한캉에 덕이를 적당히 넣어 수장대를 설치하고... 막걸리 한컵을 고수레하며 여유롭게 한통을 비운다.
6:30분경 홀로지키는 수장대.
모 카페나 블러그에서는8자 9자급 잉돌이 잉순이 땜시 야단법석이다.
울 카페도 잉순이 미팅하여 동참하고자 하는 간절 한 맘으로 어제 81cm 견짓대에 합사줄과 1.7호 카본줄 담은 무식한 대로 공략을 시도했다.
공습지점을 목표로...
강대! 그 느낌이 넘 좋다. 강대라서 그런지 입질감은 바로 손에 전달된다. 뭔가가 달렸다.
돌돌이! 이어 어여쁜 마자...
약 1시간 동안 겨우 이게 전부다. 빗방울은 어느새 굵어지고... 사실 그사이에도 빗방울 굵기는 지 맘대로였지만...
다시 새막걸리 병뚜껑을 잡아 돌린다. 내 복이 이것인 것을...
내 혼자면 늘 먹는 안주. 생라면에 라면스프 뿌린거... 오늘따라 작은 생리작용이 대단하다. 신장이 존가??
흐~미, 벌써 9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결국 잉순이도 잉돌이도, 기대의 5자 잉어도 못 볼거 같다.
내 주제에 언감생심이라 한다 하더라도 넘 한겨 아녀? 시봥!! 바꿨다.
남한강 주특기를 발휘하고자 했다. 추를 무겁게 달고 좀 길게 잡았던 목줄을 조정한다. 1.2m
짧고 가볍게 시침질 했다.
썰망이 약 6m인데... 그 부근서 난데 없는 입질이... 썰망에 걸렸는 줄 알았다. 의외의 상황이었기에...
잘 탄다. 마구탄다. 일투에 일타 일홈런이다.
잼있을거 같은데... 싱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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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닝(1:30분) 동안 멍탱이 7홈런 쳤다.
그런디.... 꽝조사한테, 이렇게 해도 되는 겨??
씨 유 굿바이 어게인^^*
언젠가는 조질껴!
잉순이 잉돌아! 무사무탈 바란단다. 네 너 이뻐할 껴!!!
(2부를 위하여)
7멍. 그중 최고 58cm 둘
첫댓글 헐! 월욜부터 손맛 단단히 봤구먼!! 방맹이는 제대로 가져갔나보네!! 자갈마당 요즘 잉어잔치소문났던데 잉선생은 못봤는가??ㅎㅎㅎ
그기 그렇다는... -,.-;
임진강누치는 주둥이에 바늘자국하나씩은 다있겠네여~~
그중 한넘이 주뎅이에 피어싱 했드만 56짜리가... 아마 7자로 알았을거구만... 떨군놈이 넘 커다는 기대치라는....
이번 여울견지(여토호) 1떵 상품 4합죽대 이상 수장품 가치 있으니 댐비봐~ ^^
땡기네! 내도 자격있는거제?
수고했스라.....잘봤스라
누치가리가 안전히 끝나서 그간 부실했던 몸댕이 추스르려고 녀석들이 일렬로 서 있었던 거 같았다.
한 놈씩 사라져도 먹기 바빠던 듯...
헐... 누구는 청도서 갈겨니만 접수하다 왔는데... 누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눈치답게 생겼다^^ 갈겨니 많이 접수했슴메?
추의 무게와 길이에 따라...애들이 달리 반응하네요.^^
또하나 배워갑니다~~
맞습니다. 추의 무게로써 상층 어종이냐 하층 어종이냐의 타킷은 분명히 정해 집니다
그럼에도 어렵고 좀 복잡함은,
여울상황, 입질거리, 먹이 취이상태, 추의 무게 및 추와 바늘간 길이, 시침이나 스침속도 등에 따라 조과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임진강에는 누치 많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으면 거의 꽝이고 조용히 혼자 설 수만 있다면 떼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경모 행님도 임진강의 매력에 빠지신 거죠. ㅋㅋㅋ 그래도 전 올해는 홍천강...
ㅎㅎ 그래도 남한강입니다. 남한강 난개발 되면... 오토캠핑 겸 피라미 갈겨니 타작하러 계곡 등을 누비고 다닐 듯
와우~~~~ 7멍이라......추카드리옵니당^^
웃끼는 현실입니다. 2~3마리 손맛보면 지겹고 따분해지던데, 마구나오니 럭키7을 염두해뒀고 미련없이 줄을 거뒀지요^^
혼자 출조라서 긍가?
짝!짝!짝!...함장님 추카추카 함니더...
캄사 캄사합니다^^ 6월부터 충주 남한강 조정지, 비내, 후곡, 여우섬, 복탄여울 등으로 함께 놀러 다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