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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
3-1 사량도 탐방 라이딩 계획
* 대상 : 통영 사량도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소재
* 목적 : 사량도 일주 MTB 라이딩 및 사량도 지리산 등산
* 일시 : 2016.6.27.월-28.화 / 1박2일
* 참가 : 리더-이의권, 총무-안철민, 기록-오재영 / 3명
* 차량 : 이의권(프라이드/04보8681)
* 집합 : 6. 27. 월. 10:00 / 감전동 남해고속도로 입구
* 도착 : 6. 28. 화. 16:30 / 감전동 남해고속도로 입구
* 회비 : 50,000원.
* 예산 : 수입/ 3명×50,000=150,000
지출/ 150,000
식 사= 4식*5,000*3명=60,000(27/중,석식. 28/조,중식)
숙 박= 동강주야슈퍼민박/40,000 도로비= 5,400*왕복/11,000
간 식= 9.000 유류비= 20,000 예비비= 10,000
* 코스 : 사무실-덕천동-감전동-사량도여객터미널-사량도-상도-하도 라이딩-사량도여객터미널-귀부
* 운행 : 라이딩/ 사량여객터미널-상도-사량대교-하도 반시계방향/43km
등산/ 사량여객터미널-옥녀봉-가마봉-불모산399m-촛대봉-지리산398m-돈지분교/6.5km
산보or순환버스/ 시멘트포장도로/ 돈지분교-매월골-사금골-옥동항-사량여객터미널/7.2km
* 일정 : 6.27.월. 사무실-만덕1터널입구-감전-통영 사량도여객터미널-사량도/MTB 라이딩-동강주야퍼민박
09:00 퇴근 09:30 사직센터-만덕1터널 입구 팀장 합류
10:00 감전 서부산 남해고속도로 입구 안부장 합류
10:10 남해고속도로-장유IC-마창대교-고성-통영 도산면 사량도여객터미널/ 차량 이동
12:00 사량도여객터미널 식당/ 중식
13:00 사량도여객터미널-사량도/ 배 이동
14:00 사량도 MTB 라이딩/ 상도-하도 반시계방향
20:00 민박집 주변 식당/ 석식
22:00 민박집 취침
2.28.화. 동강주야민박-지리산 산행-사량도-통영 사량도여객터미널-부산-각자 야간근무 출근
06:00 기상, 세면, 산행준비, 조식/간편식. 자전거 맡기기
07:00 산행시작-옥녀봉-가마봉-불모산-촛대봉-지리산-돈지분교
12:00 돈지항-산보or순환버스-민박집/자전거 찾기-여객터미널 옆 식당
13:00 중식/ 식사
13:50 사량여객터미널-통영 사량도여객터미널
15:00 출발/고성-남해고속도로-부산
16:40 감전 안부장님 하차
17:00 만덕 나 하차
17:30 사무실 야간출근
2016. 6. 26.
자전거로 누비는 세상 oh.
2016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
3-1 사량도 탐방 라이딩 기록
* 대상 : 통영 사량도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소재
* 목적 : 사량도 일주 MTB 라이딩 및 지리산 등산
* 일시 : 2016.6.27.월-28.화 / 1박2일
* 참가 : 리더-이의권, 총무-안철민, 기록-오재영 / 3명
* 차량 : 이의권(프라이드/04보8681)/캐리어 장착
* 집합 : 6. 27. 월. 10:00 / 감전동 남해고속도로 입구
* 도착 : 6. 28. 화. 16:30 / 동서고가도로 진양사거리
* 회비 : 75,000원.
* 예산 : 수입/ 3명×75,000=225,000
지출/ 233,300
6/27숙박비 예약 선불=동강주야슈퍼민박 (통영시 사량면 진촌1길 76/☎642-6071) 40,000.
도로비= 5,400(장유톨게이트 1,700 + 창원톨게이트 1,100 + 마창대교 2,600<?> )
사량도여객터미널 슈퍼= 휴지, 소주 등 3,000. 식당 충무김밥 13,500.
사량도여객터미널= 사량도여객선승선비(가오치-사량도) 3인/ 18,000.
주야슈퍼 간식= 막걸리, 생수, 쥐포, 종이컵 등 11,000.
저녁식사= 계절음식점/진촌1길 54/ 돼지고기두루치기, 멍게회, 공기밥3, 소주2, 사이다 55,000.
야식= 숙소1층 주야슈퍼/ 캔맥주6, 포카리大, 사이다, 오징어, 새우깡 20,000.
6/28아침식사/주야슈퍼= 라면3개, 공기밥, 쥐포, 연양갱, 초콜릿, 믹스커피 등 18,000 + 막걸리 5,000.
돈지항 사량낚시용품마트= 막걸리, 사이다, 오징어 ??
상도 순환버스 3명= 3,000.
점식 사량도 문수반점/해물짬뽕3= 18.000.
여객선승선비(사량도-가오치) 3인/18,000.
도로비= 5,400(마창대교 2,600<?> + 창원톨게이트 1,100 + 장유톨게이트 1,700)
잔액/ -8,300
* 코스 : MTB/ 사량여객터미널-사량대교/하도-덕동-양지-백학-사량대교/상도-대항-내지-돈지-금평/43km
등산/ 사량여객터미널-옥녀봉-가마봉-불모산399m-촛대봉-지리산398m-돈지분교/6.5km
순환버스/ 시멘트포장도로/ 돈지항-내지-대항-사량보건소/9.4km
* 운행 : 6. 27. 월. 흐림, 비, 흐림.
사직사무실-만덕1터널 앞-감전-가오치 사량도여객터미널-사량도/하도-상도 MTB 라이딩-동강주야퍼 민박
09:00 사직센터/퇴근. MTB 타고 한참 달리다보니 퇴근 후 초읍으로 오라고 했던 생각이 났지만 할 수 없다.
09:20 만덕1터널 입구 도착. 할 수 없이 팀장님한테 전화로 만덕으로 와 달라고 부탁한다.
09:37 팀장님 도착. 프라이드 차량 뒤 캐리어에 내 MTB 장착하고 강변대로 타고 감전동으로...
10:15 감전동 서부산 남해고속도로 입구. 함께 가기로 한 안부장님 합류 잔차 장착하고 곧바로 고속도로 올림.
10:28 장유IC 톨게이트 통과, 10:37 창원터널 요금소, 10:46 마창대교 요금소 통과. 3곳 통과/5,400원.
11:22 고성 공용엑스포 아치 통과. 장마기라 날씨는 흐릿하고 도서지역은 섬들이 조금씩 구름에 가려져 있다.
11:45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마을 옆 사량도여객선터미널 도로변 노상주차장 도착. 93km/감전동에서 1:30소요.
11:47 차량 캐리어에 장착한 자전거 내려서 사량도 라이딩 준비.
11:57 여객선터미널에서 사량호 승선권 발급/신분증 소지/1인당 6,000/12.6km/40분소요.
12:10 승선권 발급 후 옆 건물에 있는 휴게소에서 배타고 가면서 먹을 점심 충무김밥, 소주, 안주거리 구입.
12:12 선착장 옆 가로수 나무그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한잔씩 마시며 사량호 카페리호 기다림.
12:37 사량도에서 나오는 카페리 사량호 가오치 선착장 입항.
12:43 섬에서 나오는 차량과 승객들 내리고 입선절차 확인 후 잔차 끌고 입선하여 1층 옆쪽 잔차 대충 세워둠.
13:00 사량호 사량도로 출항.
사량호, 사량2호 2대가 있는데 평소에는 사량호만 운행하고 여객이 많을 때는 사량2호도 함께 운항한단다.
13:01 2층에 있다가 3층 갑판으로 올라가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
13:12 3층 갑판위에서 소주를 반주와 함께 점심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포말을 뿜어내며 달리는 사량호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한려해상의 멋진 풍광을 구경한다.
13:22 넓게 펼쳐진 양식장에서 어부들이 양식장 일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바지선을 끌고 가는 배도 보인다.
13:37 사량도 금평항에 도착. 12.6km/40분 소요.
사량호는 통영 가오치에서 싣고 온 차량과 여객들을 함께 쏟아 내기 시작한다.
13:40 함께 타고 온 여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전거를 끌고 함께 하선한다.
사량호는 차량과 여객을 내려주고 건너편 하도에 있는 덕동항에 들러서 여객을 싣고 오기위해 곧 바로
출항하여 덕동항으로 떠난다.
13:45 자전거 타고 어제 예약해 놓은 여객터미널에서 330m쯤 좌측에 있는 동강주야슈퍼 민박집으로 갔다.
70대 중반의 노부부가 슈퍼마켓과 함께 운영하는 민박집인데 20년쯤 된 2층짜리 건물이다.
13:50 하룻밤 묵을 방을 확인해 놓고 라이딩 할 때 필요 없는 물품은 놔두고 가기로 하였다.
13:55 주인할머니가 직접 담궜다는 토종막걸리를 한통 구입하여 한잔하고 배낭에 넣고 라이딩 준비를 끝낸다.
14:05 라이딩 시작. 상도를 먼저 돌려고 했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 들어 사량대교 쪽으로 향한다.
14:11 나지막한 언덕을 올라 사량대교를 건넌다. 사량대교는 2015년 10월 개통하여 상도와 하도를 잇고 있는데
다리 개통 이후 여행이나 휴식을 위해 사량도 섬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두 배는 늘었단다.
14:15 사량대교를 건너서 하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라이딩 시작한다. 초반에는 해안으로 나지막한 해안도로다.
우측으로는 하도의 중앙을 가로지는 칠현산이 구름에 덥혀서 정상 능선은 보이지 않고 산허리만 자욱한
산안개에 휩싸여 있다. 간혹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진다.
14:38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읍덕리 마을 뒤에서 내려오는 읍포천을 지나 하도 일주도로를 따라간다.
제법 경사가 있는 굽이굽이 언덕을 오르는데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14:40 좌측에는 칠현산의 빽빽한 수풀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그대로 우거져 있다.
14:43 어촌포구로 형성된 외지마을을 통과하여 다시 나지막한 외지골과 능양골 언덕을 올라 양지마을로 간다.
14:58 양지마을 통과. 여기도 포구로 되어 있는 어촌마을이다.
14:03 백학마을 입구 팔각정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잠시 휴식하기로 한다.
14:08 순환버스가 나오는 통포마을에 갔다 오기로 하는데 안부장님은 힘들다고 그냥 쉬고 있겠단다.
14:13 해안길 따라 2km쯤 돌아가니 통포마을 표지석이 보인다. 해안쪽으로 계속해서 순환도로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곳은 외딴곳이다. 해안 절벽이 가로막혀 있어서 되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14:33 되돌아 나오다가 좀 전에 쉬었던 백학마을 정자로 왔는데 안부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혼자 언덕길을 먼저 올라 간 것 같아 팀장님과 뒤따라 올라가는데 경사가 정말 가파르다.
약 1.4km쯤 되는 오르막길인데 이곳이 순환버스가 다니는 길이다.
순환도로 꼭대기에 오르니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흐른다. 여인팀들 함께 왔으면 쓴소리 들을 뻔했다.
14:36 잠시 쉬었다가 내리막 언덕길을 빗길에 조심조심 달려 내려간다. 내려올 때는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15:52 포구로 형성되어 있는 자그마한 먹방 마을을 지나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니 좌측에 사량대교가 보인다.
하도 사량대교 정면 언덕에 하트로 된 포토존과 화장실, 파고라 있는 곳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유리로 된 하트 포토존 조형물 안에는 지폐와 동전들이 제법 담겨져 있다.
전망이 너무 좋아 세 사람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 촬영한다고 바쁘다.
16:10 기념촬영 후 잠시 쉬고 있는데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하도 라이딩을 마쳤지만 장맛비가 바로 그칠 것 같지 않아서 상도쪽 라이딩은 비옷을 입기로 한다.
16:15 1회용 비옷을 입고 사량여객터미널을 지나 곧 바로 상도 라이딩을 시작한다.
16:18 사량도 상도. 금평리 사량초등학교 뒤 언덕길을 오르는데 빗방울이 약간 거칠다.
16:25 대항마을 입구. 사량도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해수욕장이 대항 해수욕장이다.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다.
16:38 구불구불한 해안 언덕길을 넘어가니 사량도 천문대가 보이고,
내지항이 있는 내지마을 입구 정자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여기서도 막걸리는 빠지지 않는다.
17:05 좀 쉬는 동안 빗방울이 작아지더니 급기야 장맛비가 그쳐서 비옷을 접어 배낭에 넣어둔다.
내지항 입구에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마을 이정표는 좌우로 마을까지의 거리를 적어 놓았다.
17:09 내지항에는 삼천포에서 출항하여 사량도로 들어온 카페리가 여객을 내리고 있다.
17:11 내지항을 지나서 상도일주도로를 따라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는데 내지항에서 지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에 전국에서 다녀간 많은 산악회원들이 울긋불긋한 리본을 꽃잎처럼 달아 놓았다.
17:20 비가 내려서 젖어있던 아스팔트는 자전거를 달리니 물방울이 튀었지만 상도일주도로 언덕길에는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되어 물방울이 튀지 않아 좋다.
내지항에서 돈지항으로 향하는 일주로는 3.7km쯤 되는데 2.1km가 산악도로로 제법 경사가 있다.
17:29 땀을 뻘뻘 흘리며 일주로 정상 안부에 오르니 남쪽으로 농가도, 수우도가 눈앞에 우뚝 솟아 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쉬려는데 하도에서 보았던 젊은 라이더가 우리 반대방향으로 라이딩을 하고 있다.
17:40 좀 쉬었다가 신나게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17:45 돈지마을 입구에서 잠시 머물러 주변 전경을 보고 곧바로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일주로를 따라간다.
17:58 꾸역꾸역 일주도로 언덕길을 돌아가는데 20여 마리의 흑염소 떼가 일주도로를 횡단하여 건너고 있다.
섬 주민들이 방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적으니 도로를 마음대로 활보한다.
18:06 물레방아펜션 앞을 통과하는데 남북 평화통일 기원의 종이라는 간판과 함께 30cm쯤 되는 쇠종 10여개가
국기와 함께 도로가에 줄지어 걸려있다.
18:10 어느 듯 옥동항 삼거리까지 왔다. 이제 고개만 돌아가면 숙소가 있는 곳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이정표를 보니 좌측 불모산 고찰 상자암이라는 암자가 700m쯤에 있다고 하여 한번 가보기로 한다.
18:20 옥동 마을 옆 소류지를 지나 시멘트 포장된 산길을 올라가는데 상자암까지는 30%가 넘는 급경사로 되어
있어 차량진입을 금지한다는 입간판이 걸려있다.
18:31 나중에 알아보니 일주도로 삼거리에서 상자암까지는 1.4km인데 위쪽 0.8km가 급경사로 되어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너무 힘들어 중간에 2번 쉬었는데도 타고 가기가 어려워 200m쯤은 끌고 올라갔다.
18:36 상자암 주차장 도착.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한다. 상자암은 불모산 아래 자그마한 시골 암자로 되어 있다.
별시리 볼 것은 없다. 암자에는 인기척도 없다. 이런 개고생하면서 뭐보러 올라왔는지 싶단다.
18:45 땀을 닦아내고 쉬다가 내려오는데 역시 200m쯤은 위험해 보여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기로 한다.
위쪽 급경사에는 조금 끌고 내려왔다가 밑에서는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데 뭔가 등이 허전하여 살펴보니
상자암 주차장에 배낭을 놔두고 그냥 와버렸다. 아뿔사!! 아이구야!......
먼저 내려간 두 사람에게 전화로 상황을 얘기하고 혼자서 뛰어 올라가는데 다리에 쥐가 내린다.
급경사에서는 도저히 뛸 수가 없어서 걸어 올라가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온다. 헉헉거리며 상황을 얘기
했더니 고생을 사서 한다고 웃는다.
겨우 상자암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배낭이 그대로 있다. 땀을 닦아내고 다시 내려오는데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진다. 뒷걸음으로 내려오니 조금씩 뛰어간다고 뭉쳐있던 다리 근육이 풀리기 시작한다.
17:07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일주도로까지 타고 내려오니 팀장님과 안부장님이 웃으며 기다리고 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지도로 되돌아 올라갔던 길을 확인해보니 660m를 2번 올라갔다 내려왔다.
17:17 다시 일주도로를 따라 숙소로 돌아오는데 관음낙가사 라는 사찰이 보인다.
17:18 파라다이스 펜션을 통과한다. 이곳은 사량도 오기 전에 숙소 예약을 하려고 알아보니 최소 13만원이란다.
17:20 드디어 여객터미널과 숙소가 있는 금평리로 왔다. 사량면사무소 앞에는 농촌형 소형 소방펌프 차량인
도서지역 화재진압차량 2대가 아담하게 주차 되어있다. 여기서는 면사무소 직원들이 관리하는 것 같다.
17:23 오늘의 라이딩을 모두 마치고 주야슈퍼민박집으로 돌아온다. 라이딩 거리 43km/5:45 소요.
주인할머니가 이곳은 식당 문을 빨리 닫는다고 하여 식당에서 저녁부터 먼저 먹으라고 한다.
19:36 개운하게 씻고 식사하러 가려다가 MTB와 배낭만 내려두고 추천해주는 숙소 옆 계절음식점이라는 곳에 갔다.
19:43 메뉴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멍게 회, 소주, 공기밥.....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하고,
21:13 주야슈퍼민박집으로 돌아와 야참으로 먹을 맥주, 안주를 구입하여 2층 숙소로 들아 온다.
21:30 순서대로 샤워마치고 2차로 방에서 술상을 차리고 라이딩과 내일의 산행 얘기로 술자리가 무르익는다.
23:30 집에 있는 아내에게 낮에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내고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6. 28. 화, 비. 흐림.
동강주야민박-지리산 산행-사량도-통영 사량도여객터미널-부산-진양램프사거리-각자 야간근무 출근
06:20 기상, 세면, 산행준비. 날씨는 장마철이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리기만 하다.
06:50 1층 슈퍼에 내려가서 할머니가 끓여주는 라면에 어제저녁 식은 밥 말아서 간단하게 아침식사.
07:05 식사 마치고 팀장님 직접 물 끓여서 믹스커피 한잔씩 하면서 산행준비 한다.
07:20 주인할머니 환송을 받으며 산행시작. 코스는 금평-옥녀봉-가마봉-지리산-돈지항/6.5km/4시간코스.
07:24 사량면사무소 앞에서 사량섬 유스호스텔 앞에서 정상으로 본격적인 등산 시작.
07:45 옥녀봉을 향하는데 초반부터 경사가 심하다. 장마기라 습도도 높은데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한다.
07:51 옥녀봉을 오르는 능선 안부에서 잠시 휴식하며 배낭에 넣어온 생수를 한 모금씩 마신다.
날씨가 잔뜩 흐려 있지만 어렴풋이 금평리 일대와 사량대교, 하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07:55 옥녀봉 오르는 첫 번째 철 계단. 경사도가 75%정도에 길이가 20m쯤의 철 계단이 마음을 조리게 한다.
08:00 1차 로프 타는 곳. 7m쯤의 바위를 오르는 곳이다.
08:02 옥녀봉. 해발 281m. 대리석에 새겨진 표지석이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들어간다고 새겨 놓았다.
08:08 나무 데크와 계단이 옥녀봉 정상 능선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의 풍광이 정말 멋지다.
정말 사람들이 명산이라 할 만큼 아기자기한 돌산의 풍경이 아름답다.
08:12 가마봉으로 향하는 능선 중 2번째 로프 타는 곳. 5cm 두께의 마닐라 로프가 20m쯤 2줄로 놓여 있다.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힘든 사람을 위해 왼쪽에 쇠로 난간을 만들어 돌아갈 수도 있게 해 놓았다.
08:17 현수식 출렁다리. 22.2m와 39m*2m폭으로 두 곳이 연결되어 있는데 출렁출렁 하는 것이 짜릿하다.
정상 능선부근에 설치되어 있어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08:25 앞쪽에 가마봉으로 향하는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사망사고가 3건이나 있었던 곳이란다.
08:28 철 계단 높이는 중간에 계단참을 포함하여 약 20m/120계단쯤 되는 것 같다.
이곳은 심장 약한 등산객들을 위해 좌측으로 우회로도 만들어 두고 있다.
직접 2단으로 된 철 계단에 올라서니 오랜만에 높은 곳을 올라서 조금 짜릿하게 오금이 저린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염소들을 방목하는지 등산로 곳곳에 염소 똥이 널브러져 있다.
08:33 가마봉. 해발303m.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씩. 저 멀리 남서쪽으로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08:41 가마봉 옆 능선길 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
전국의 여러 산악회에서 다녀간 표시로 등산로 나무에 매달아 놓은 리본이 울긋불긋 단풍나무 같다.
08:51 사량도 지리산의 암석들은 대부분 퇴적암으로 판상을 이루고 있다.
08:58 능선 안부 이정표 [← 지리산2.4km. ←달바위0.3km ↓대항0.6km. →가마봉0.5km. →옥녀봉1.0km]
경남 소방 통영소방서에서 설치한 ‘옥녀봉 통영 대항갈림길’ 푯말이 함께 세워져 있다.
09:07 달바위. 바위동굴 속의 바위가 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달바위 라고 한다.
09:13 스테인레스 가드레인이 설치된 촛대바위는 시간 관계상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09:26 능선 안부 간이매점 갈림길. 등산객들이 많은 주말, 휴일에는 여기서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것 같다.
[← 지리산1.1km. ↓상자암0.2km. 옥동1.7km. →가마봉1.8km. →옥녀봉2.3km]
09:39 능선 그늘 아래 잠시 휴식. 가져온 연양갱, 초콜릿, 포카리로 보급.
[← 지리산0.5km. 돈지2.8km, 내지1.9km. →달바위 1.6km. 가마봉2.4km]
09:55 나이프리치. 칼날능선. 공용 등뼈같이 생긴 투덜투덜한 바위능선을 지난다.
10:02 능선을 걸어가는데 돌탑/캐른이 촛대처럼 높이 솟아 있고 가지가 갈라진 소나무는 쇼파를 연상케 하고 있어
잠시 앉아서 포즈를 취해본다.
10:07 지리산 정상아래 뾰쪽한 바위능선을 오르는데 아래서 보면 정말 높아 보인다.
10:09 지리산 정상. 해발397.8m.
정상은 사방이 탁트여있지만 주변의 섬들에는 운무가 끼어 있어 흐릿하게 보인다.
남서쪽으로 돈지항도 흐릿하다. 이곳이 오늘 산행 종착지이다.
10:40 돈지항으로 하산하는 능선 이정표 [← 금북재1.1km. ↓돈지1.7km. →지리산 0.6km]
10:43 지리산 남서쪽 끝부분 능선. 어제 자전거로 돌았던 언덕이 굽이굽이 내려다 보인다.
10:50 능선 바윗길을 내려가는데 젊은 등산객 한 쌍이 한껏 치장을 하여 산행중이다.
평일 장마기라 그런지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산을 산행하는데도 통 털어 등산객을 4팀 10여명
정도 겨우 본 것 같다.
11:10 능선 삼거리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방향을 바꿔서 내려오니 무사등반기원 돌탑들과 불전함이 보인다.
누군가 다음에 이곳에 사찰을 지으려고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 같다.
11:13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파이프를 이용하여 만든 간이 수돗가에서 생수를 한통 받는다.
11:16 돌탑으로 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지리산 한오백년길’이라는 바윗돌이 보인다.
등산로 옆 계곡물에서 잠시 쉬면서 얼굴을 씻는다.
11:22 등산로가 끝나고 텃밭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사랑초교 돈지분교가 보이는데 폐교되어 풀만 무성하다.
11:25 돈지마을 사량낚시용품 마트에서 막걸리와 안주를 구입하여 순환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11:31 돈지항 앞 팔각정에서 마을 주민 2분이 있어 옆에 있는 탁자로 앉았는데 위에 올라와서 먹으라고 한다.
막걸리 한잔 하면서 주민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본다. 나는 임플란트를 핑계로 술은 6개월째 금주 중이다.
금평리 민박집에서부터 여기까지 6.5km/4:00시간 소요된다. 이로서 지리산 산행은 무사히 마친다.
12:03 상도 순환버스가 돈지항 정류소에 도착하고 1인당 1,000원으로 승차한다. 처음 계획했던 시간과 거의 맞아간다.
12:26 순환버스는 내지항에 한번 정차했다가 금평리 사량면사무소 옆 보건소 앞에서 하차한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안심이 되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12:29 해안가 순환도로 옆 사량도 문수반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13:03 해물쟁반짬뽕 한 그릇씩 시켜먹는다.
13:23 숙소로 돌아와서 자전거와 남겨 놓은 짐을 챙기고 믹스커피 한잔씩 한다.
13:25 14시에 출항할 사량호 배 시간이 좀 남아서 금평항 우측에 있는 해안도로를 혼자 조금 돌아본다.
13:36 저 멀리 사량대교 아래로 사량호가 들어오고 빨리 돌아오라는 팀장님의 전화가 온다.
13:39 사량호는 금평항에 도착하고 싣고 온 차량과 여객들을 쏟아내고,
13:43 건너편 하도 덕동항으로 갔다가 여객을 싣고 다시 금평항으로 돌아올 동안 항구부근을 한 바퀴 돌아본다.
13:45 여객터미널 앞에서 사량호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있는 얼굴이 보인다.
가만히 보니 예전 학창시절 때 함께 산악회 활동을 하던 통영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탁갑록 후배다.
통영시청 공원녹지과 녹지담당으로 재직 중이고 계원과 함께 사량도에 업무로 출장을 왔다 돌아가는 길이다.
13:59 정말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자전거 사량호에 싣고 2층 객실로 가는데 제일 앞쪽 승무원실로
들어간다. 평소 자주 출장을 다니다보니 선장들과도 안면이 있는 것 같다.
14:00 배는 출항하고 주야슈퍼에서 구입해온 막걸리를 꺼내 한잔 하자는데 이빨치료를 핑계로 술은 금주한다.
14:37 이제까지 살아온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동안 12.6km를 달려 통영 가오치 사량도 여객선선착장에 도착한다.
갑록이와 다음에 시간되면 금정산에서 술한잔 하자는 인사를 남기고 이별을 하고,
14:39 곧장 어제 주차해 놓은 해안도로변 노상주차장으로 가서 자전거를 적재한다.
14:45 자전거 적재를 마치고 우리의 팀장님이 운전하는 차량은 어제 왔던 길을 되돌아서 부산으로 돌아온다.
16:25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뒷좌석에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 듯 부산 동서고가도로 진양삼거리 도착한다.
자전거를 내리고 안부장님은 중부 창선센터로 나는 동래 사직센터로 자전거를 타고 오고 팀장님은 북부
금곡센터에 그대로 차를 끌고 각자 근무지로 야간근무 출근하는 것으로 자누비 1박2일간의 사량도 MTB
라이딩과 지리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16:53 사직센터 사무실 도착. 샤워 후 야간근무 시작.
* 후기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생각했던 목표를 정하고 계획하고 준비하여 실행하면 조금 힘들 수는 있어도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가지씩 실행할 수 있는 목표를 잡고, 땀 흘리며 실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
2016. 7. 2.
자전거로 누비는 세상 oh.
첫댓글 역시,,기록의 대가 답군
기억력도 탁월하군 어떻게 그나이에 다기억하지,,,침해는 안걸리겠다
여행일지를 세세하게 기록하셨어 읽다보니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기록은 다음에 추억을 회상할 때 참고하라고 시간적으로 운행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른분들이 보신다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