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고운 노란빛의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이국적인 해안절경과 노란 유채꽃밭,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유명하고, 주상절리의 감동적인 풍경도 손꼽힌다.
또한 테디베어 박물관, 신영 영화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처럼 아기자기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들도 가득하다.
▶ 섭지코지
노란빛의 화려한 유채꽃은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 동쪽해안의 섭지코지는 이국적인 해안절경과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 해안 절벽 위 나무 한 그루 없는 넓은 초지에서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이 어우러져 아늑한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올인'의 성당, 수녀원 장면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은 '올인' 이외에도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천일야화' 등이 촬영되었으며,
특히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이 살았던 그림 같이 아름다운 바닷가의 집도 섭지코지에서 촬영되었다. 따라서 처음 찾은 사람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는 아름다운 곳이다.
'섭지'는 이 지역의 옛 이름이고 '코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곶을 의미한다.
이런 아름다운 정경 외에도 섭지코지 해안에는 선돌이라는 바위가 솟아 있다. 유명한 외돌개처럼 바다 위에 불쑥 솟아올라 있어 신기하기 그지없다. 선돌 옆으로는 붕어처럼 생긴 낮은 바위가 솟아 있는데, 밀물 때문 물속에 잠기고 썰물 때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서쪽으로는 하얀 등대가 자리잡고 있어 등대 옆으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어우러져 맑은 날이면 동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섭지코지 언덕 위에는 연대(燃臺)라 부르는 봉화대가 있다.
서귀포시에서 성산 쪽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12번 해안국도를 따라 달려 남원, 표선을 지나면 신양에 닿게 된다. 섭지코지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따로 없고 신양해수욕장을 찾아 들어가야 하는데, 이 신양해수욕장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논 사이를 지나 작은 마을을 가로질러 가야 하기 때문에 초행자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에게 신양해수욕장 가는 길을 묻는 것이 가장 빨리 찾아가는 방법이다. 신양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2~3분쯤 더 가면 섭지코지 주차장이 나온다.
▶ 주상절리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지삿개 주상절리층은 옛날 지각변동에 의해 만들어진 해변 석벽으로 바닷가의 석벽이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 주상절리층은 제주도 남쪽의 중문에서 남원에 이르기까지 계속 나타나는데, 이곳의 주상절리가 가장 선명한 모습을 띠고 있다.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면 이 돌기둥에 부딪치는 파도의 모습이 장관이다.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앞에서 식물원을 끼고 들어가 중문단지 가장 끝에 있는 씨빌리지 어촌박물관 옆으로 있다. 어촌박물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흙길을 20~30분쯤 걸어 들어가야 한다.
▶ 테디베어 박물관
귀여운 곰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세계 최대 규모의 곰인형박물관(테디베어뮤지엄).
구경은 역사상 주요한 사건을 디오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역사관을 먼저 보는 게 좋다.
미래에서 온 테디베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역사적 사건과 명사, 명장면에 등장한다.
포드 자동차가 등장한 거리, 비극적인 타이타닉호의 갑판, "모던 타임즈" 한 장면,
노르망디 상륙작전, 월트디즈니의 신데렐라 성과 디즈니 캐릭터들,
또한 아폴로 달착륙 이후로 베를린 장벽의 붕괴 장면과 홍콩반환을 끝으로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귀환하는 테디베어가 가족과 상봉을 하며 끝난다.
2층의 예술관은 테디베어가 재현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방문객을 진지하게 맞이한다.
또한 곰돌이 푸우 등의 캐릭터와, <테디베어 패션쇼>, <테디베어 시집가는 날>과 나폴레옹, 이순신 등 위인들의 테디베어 패러디 등도 무척 재미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고가의 루이뷔통사가 제작한 테디베어, 돋보기를 통해 보는 세계 최소형 테디베어 등,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관람이 이어진다.
1층에는 테디베어 샵이 있고, 카페테리아에서는 다채로운 세계 각국의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야외공원에서는 50년대 당시의 자동차와 당시 건축물들을 재현한 세트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서귀포행(또는 중문행) 버스를 타고 중문에서 하차 후 중문 관광단지로 진입하면 된다.
자가용은 서부산업도로에서 찾아오면 된다.
(사진출처 : 테디베어 박물관)
상세 정보
- 개관시간 : 09:00~18:30(연중무휴)
- 입 장 료 : 어른 1인 6,000원 (※ 청소년, 어린이 및 단체는 1,000~2,000원 할인)
- 문 의 : 테디베어뮤지엄(T.064-738-7600)
- 사이트주소: http://www.teddybearmuseum.com/
▶ 소인국 테마파크
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소인국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 소인국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2만여평의 테마파크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물 등 108점이 실제 크기의 20분의 1∼25분의 1 규모로 만들어져 관람객을 맞는다. 눈 아래 만리장성이 펼쳐지고 이집트 스핑크스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관람로를 따라 거닐면 동양에서 서양으로, 현재에서 과거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거인’이 된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중국 쯔진청(紫禁城), 일본 오사카(大阪)성, 그리스 파르테논신전, 미국 백악관, 러시아의 성 바실리아사원,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타지마할 등 동서양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한눈에 보여준다.
경회루 서울역 첨성대 불국사 등 눈에 익은 국내 건축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이 22m의 공룡화석 모형, 제주의 두상석(頭像石)과 신당(神堂), 한라산 오백장군 등도 눈길을 끈다.
실물과 똑같이 축소된 건축물, 문화사적들은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창구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제주국제공항이나 제주항에서 제주시내를 거쳐 95번 국도인 서부관광도로 진입 한 후 제주경마장, 그린리조트를 지나 동광교차로에서 대정읍 방면으로 5분 가량 달리면 서광사거리가 나오며 우측이 소인국 테마파크. 서귀포시에서 갈 경우 12번 국로를 따라 중문관광단지를 지난 뒤 안덕면 창천리를 거쳐 상창교차로에서 서광리 방면으로 가면 도착한다.
(사진출처 : 소인국 테마파크)
상세 정보
- 요금: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및 노인 3000원
- 관람시간: 하절기 오전 8시반∼오후 6시반,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반
- 문의처: 테디베어 박물관(T. 064-794-5400)
- 사이트주소: www.soing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