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학교 축구부가 1984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147개 팀이 참가해 지난 3일부터 펼쳐진 [제43회 추계한국중학교축구연맹전]에서 이천중학교는 PK를 세 번이나 치르는 접전 끝에 봉황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전 12시 50분 덕진체련구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서울동대부중과 맞붙은 이천중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는 접전 끝에 이어진 PK에서 3대1을 기록하며 서울동대부중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봉황그룹에 속했던 이천중은 목포제일중과의 16강전, 대구북중과의 4강전에 이어 결승전까지 PK로 승부를 가르는 아슬아슬한 접전을 펼쳤다.
이천흥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에 따라준 아이들이 이룬 성과”라면서 “무엇보다 변함없는 격려와 관심을 주시는 이천중축구후원회 여러분의 후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초등학교 때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던 아이들이라 이번 대회의 우승이 더욱 뜻 깊게 다가왔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천흥 감독은 이천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역임, 6년 전 이천중학교 축구부와 인연을 맺고, 좋은 선수를 가리기 보다는 중간 실력의 선수를 발굴·육성해 꾸준한 훈련으로 지금의 이천중학교 축구부를 이룬 실력파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대회의 번외경기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왕중왕 전’에 청룡그룹 우승 남수원중과 백호그룹 우승 안산부곡중의 경기는 KBS1 TV에서 중계하고, 이천중은 오늘 경기의 우승팀과 내일 오후 2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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