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오례산성 (626 m)
산행일 : 2024. 02. 04 (일)
산행코스 : 거연리주차장-데크계단-서문지-오례산-봉수대-서문지-거연리주차장
산행시간 : 4-00 (1000-1400 휴식포함)
산행거리 : 6.55k
날씨 : 흐림, 포근한 겨울날씨
특징
오례산성은 청도읍 남쪽에 솟아있는 산으로 서북쪽은 천연의 절벽이고 동남쪽은 석축으로 되어 있다. 신라 초기에
둘레3km, 높이2m여로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산성 안에는 3개의 우물과 5개의 못이 있었다고 한다.
산행일지
1000 거연리주차장(오례산성안내도,오례산성1k)
1018~1044 데크계단(1248계단)
1050 서문지(너럭바위전망대400m 주차장1k 봉수대800m)
1119 이정표지판(조망바위400m 산성정상600m)
1124 석울산갈림길(조망바위250m 정상350m)
1130~1210 오례산 정상(점심, 조망바위600m 부처골400m)
1214 이정표(정상350m 조망대600m, 조망처)
1226 이정표(조망대400m 부처골200m 길없음)
1237 이정표(봉수대400m 부처골600m 길없음)
1244 봉수대(조망대400m 주차장가는길800m)
1257 계곡물
1308 성벽(망대가는길)
1311 서문지
1350~1430 거연리주차장
1500~1650 한재 초록들농장 식당
▲오례산성 개념도
부산과 인접한 청도 오례산성 산행 후 한재미나리 후식예정으로 24절기 중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을 맞아
거연리주차장-데크계단-서문지-오례산-봉수대-서문지-거연리주차장 원점회귀로 약6.5km 휴식포함 3-00시간
소요되며 난이도 없는 산행코스다.
청도IC를 나와 들머리를 찾아 약간 지체하며 부산출발 2시간 만에 산행들머리인 거연리주차장(검색:경북 청도군
청도읍 기수길 136)에 도착한다.
▲산행들머리 거연리주차장과 등산안내
산 중턱에 위치한 주차장에 이르는 갈지자 도로 건너편으로 남산~밤티재~화악산 산줄기와 새마을운동발상지인
신도리 마을을 멀리 보며 도로 끝에 설치된 오례산성등산안내도와 오례산성1㎞이정표를 보며 왼편 임도로 올라선다.
▲데크 계단 시작지점과 데크 계단
10분후 도착한 데크 계단 시작지점에서부터 2~3군데 쉼터가 있는 잘 닦아진 데크 계단을 25분여 힘들게 올라서자 계단
끝에 풀섶 1248숫자가 계단 수를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산성산행 중 가장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여겨진다.
▲데크 계단과 1248계단 끝 지점
계단을 벗어나자 흙길로 이어지며 5분후 오례산성 안내문과 이정표지판(주차장1k 너럭바위전망대400m 봉수대800m)이
설치된 서문지에 도착하자 돌탑과 무너진 돌무더기와 출입문을 받쳤던 문지석이 옛 산성의 흔적을 보여준다.
▲오례산성 서문지, 진행은 너럭바위 전망대 방향
산행은 서문지에서 산성을 한 바퀴 돌며 다시 원점회귀한 후 데크 계단으로 하산해야 된다. 왼편 너럭바위방향으로
진행하며 군데군데 무너진 돌무더기를 보면서 10분후 불명확한 전망대에 도착하자 나뭇가지사이로 대구~부산간
중앙고속도로와 청도천이 보인다.
▲돌무더기 성터,중앙고속도로와 청도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급경사 경사면에 능선을 에워싸며 흔적이 남아있는 허물어진 석성의 잔해를 보면서
낙엽이 두텁게 깔린 잡목 우거진 편안한 숲길로 이어진다.
산성정상600m지점에서 우측으로 20m여 벗어난 지점에 훌륭한 조망처가 있다. 동쪽의 밀양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에서
남쪽의 용암봉 중산 보두산 종남산 우령산에 이르는 산줄기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발아래로 오례산성이 한눈에 보이련만
흐린 날씨와 안개로 시계가 제한되며 희미하게 보이는 조망이 아쉽기 그지없다.
▲ 운문산 천황봉 방향과 밀양 종남산 방향
3분후 석울산갈림길(조망바위250m 정상350m)에 도착한다.
▲석울산갈림길 이정표지판
이곳은 비슬기맥이 지나는 비슬산에서 용각산~시루봉~석울산~오계산을 거쳐 동창천에서 끝이 나는 용각분맥이
지나는 곳이다. 5분후 잡목으로 조망이 막혀있는 오례산성 정상 오례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례산 정상
오례산성은 오혜·오례·오도·구도산성이라고도 불렀으며, 신라 초기에 쌓은 축성으로 추정되며 높이1m~2.8m 포곡식
산성으로 둘레는 4.6㎞에 이른다. 사방이 급경사에다 암벽을 끼고 있는 천혜 요새로 내부는 평탄한 지형으로 되어있으며
산성 안에는 개울과 샘이 각각 3개, 못이 5개가 있었다고 한데 현재 두 곳의 우물과 개울만 확인되며 서문지와 계곡에
세운 남문지, 봉수대와 망대 터가 남아 있다.
▲전망대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지판
정상에서 다함께 점심을 마치고 부처골로 내려서자 가파른 내림 길이 잠시 이어지며 정상350m 조망대600m지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30m여 벗어나면 오례산에서 가장 전망이 뛰어나다는 바위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굽이도는 동창천 너머로 멀리 옹강산 문복산, 지룡산, 육화산, 억산에 이르는 크고 작은 봉우리와 운문산 백운산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에 이르는 영남알프스 산줄기와 발아래로 보이는 부처골 좌우로 깎아지른 바위 절벽, 뱀처럼 굽이도는
동창천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련만 그려준다고 하는데 구름과 안개로 시계가 제한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부처손이 많은 바위, 지전리로 이어지는 부처골 갈림길과 봉수대400m지점을 차례로 지나며 소나무가 있는 절벽
전망바위에서 다시 한 번 조금 전의 풍광을 즐긴 다음 우측 멀리 남산과 화악산을 보면서 봉수대에 도착한다.
▲부처손이 많은 바위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봉수대
새로 쌓은 듯한 ‘ㄷ’형 봉수대는 안부에 있어 역할이 의문스럽긴 하지만 옛 봉수대가 있었다는 상징적인 표기가
아닌가 싶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낙엽 깔린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13분후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에 도착하자
인근에는 옛 거주 터로보이는 평탄한 지형지물이 보이며 5분후 서문지가 가까이 있는 망대갈림길에 도착한다.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좌), 성벽
망대를 보기위해 왼편 숲길로 들어서자 잠시 후 약2m높이의 석성의 형태가 조금 남아있는 성벽에 도착하자 무성한
잡목에 막혀 돌아서고 말았지만 망대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조금 전 망대갈림길로 회귀한 후 왼편 급경사 오름길로
진행해야 했다. 조망이 뛰어나다는 전망 데크가 있다는 망대를 보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산행 전 사전체크 없이
계획성 없는 잘못에 하나의 교훈을 일깨우게 한다.
▲다시 회귀한 서문지 모습
하산은 다시 안부로 회귀 후 서문지에 도착하며 왔던 길을 되짚어 데크 계단을 내려선다. 오전에 긴 계단을 힘들게
오르며 느껴보지 못한 새마을운동발상지인 신도리와 거연리 일대, 남산과 화악산이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여유롭고 평안한마음 때문인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1248개 데크 계단
▲하산 중 데크 계단에서 바라 본 화악산 방향
등산할 때 힘들고 길게만 느껴졌던 1248개 데크 계단이 하산할 때는 여유로운 마음 때문인지 군데군데 설치된 쉼터와
계단을 한 계단씩 내려설 때 마다 훌륭한 조망처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거연리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하산 후 한재미나리마을로 이동 후 한재미나리와 삼겹살로 뒷 풀이.
2024. 02. 04
이 찬 수
▲청도 오례산 오례산성에서 인증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