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길을 걷게하신 것을 기억하라(신8:1~6)
3절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셨으며, 너를 낮추시며 너로 알게 하시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신명기 8장 3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간의 여정을 경험한 이유와 하나님의 목적을 설명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광야 여정의 목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걷게 하신 목적은 단순히 그들의 육체적 이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적 성숙과 신앙 훈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1. 백성을 낮추시기 위함
광야는 인간의 자만심을 꺾고,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장소였습니다. 풍족한 환경이 아닌 극한의 조건 속에서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의존해야만 생존할 수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시험하시기 위함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과 순종의 태도를 시험하셨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끝까지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깨닫게 하심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같은 초자연적인 공급을 통해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셨습니다. 물질적인 필요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진정한 생명의 근원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2.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이 부분은 단순히 육체적 양식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본질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만나와 같은 음식은 물질적 양식이지만, 그 양식조차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3. 우리에게 주는 교훈
현대의 삶에서도 우리는 종종 물질적 필요와 환경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신명기 8장 3절은 물질적인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진정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삶의 고난과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우리를 더욱 신뢰하도록 이끄시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신약에서도 예수님이 시험받으실 때 사탄에게 인용하신 구절로도 사용됩니다(마태복음 4:4). 이는 구약의 교훈이 신약에서 완전히 성취되고,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시간을 통해 가르치신 교훈은 의존, 순종, 그리고 말씀 중심의 삶입니다.
둘째, 어떤 형태로 낮추시었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추셨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그들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의 주권에 완전히 의존하도록 만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신명기 8장 3절과 그 문맥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을 낮추셨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광야 생활 자체의 어려움
광야는 생존에 필요한 조건들이 부족한 곳입니다. 물이 없고, 음식이 자급자족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자연환경은 혹독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인간적인 힘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배고픔과 목마름의 경험은 그들이 하나님께만 의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자만심을 낮추고, 하나님만이 생명의 공급자임을 배우게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2. 만나와 같은 초자연적 공급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만나를 공급하셨지만, 그 방식은 백성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만나를 하루치 씩만 거두게 하셨고, 쌓아두려 하면 썩게 만드셨습니다(출애굽기 16장 19-20).
이것은 그들이 매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만으로 살 수 있음을 가르치려는 방법이었습니다.
3. 불평과 반역 속에서도 훈련
광야 여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러 차례 불평하고 반역했습니다(출애굽기 16장, 민수기 11장).
하나님은 그들의 불평에 대해 때로는 징계하시고(불뱀, 전염병 등), 때로는 자비로 응답하셨습니다(물, 고기 제공 등).
이를 통해 백성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인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4. 40년이라는 시간적 훈련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광야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낮아짐의 과정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을 바라보면서도 바로 들어갈 수 없고, 오랜 시간 기다림과 훈련 속에서 인내와 순종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특히, 광야 세대(불신했던 첫 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고,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의 훈련을 받아 준비되도록 하셨습니다.
5. 겸손함을 배우는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추신 것은 단순히 고난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교만과 자율성을 꺾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려는 사랑의 훈련이었습니다.
스스로 강하거나 자격이 있어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교훈: 하나님이 낮추시는 이유
우리 삶에도 적용 가능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만을 꺾기 위해 때로는 고난이나 부족함을 허락하십니다.
낮아지는 경험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에 의존하도록 만듭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부족 속에서도,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연단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우려는 뜻이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셋째,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라는 뜻은?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라"는 말씀은 인간의 삶이 단순히 물질적, 육체적 필요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하여 살아야 한다는 깊은 영적 원리를 가르칩니다. 이 구절은 신명기 8장 3절에 나오는 핵심적인 교훈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진정한 생명과 방향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근원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배고픔을 경험했을 때 하나님께서 만나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공급하셨습니다. 하지만, 만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주어진 양식이었다는 점입니다.
즉, 그들의 삶은 단순히 물질적 양식(떡)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허락하신 것에 의존하여 유지되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은 단순한 성경 구절만을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지시와 인도를 포함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 삶을 주관하시고 공급하신다는 신뢰를 가르칩니다.
2. 영적 양식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
물질적인 음식이 육체를 살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유지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진리와 방향을 제공하며, 우리의 영적 굶주림을 채우는 양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구절을 인용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4에서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에 맞서며,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궁극적인 생명의 근원으로 여기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의존과 순종의 삶
이 구절은 단순히 말씀을 읽고 듣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하고 순종하며 사는 삶을 강조합니다. 물질적 필요와 욕구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신뢰하고 따르는 삶이야말로 참된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공급과 말씀에 온전히 의지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인생의 방향과 필요를 하나님께 의탁하며 순종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은 단순히 예배나 종교적인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사고방식, 결정, 관계, 직업,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인도합니다. 말씀에 의존하여 살 때, 우리는 세상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영적 안정감과 방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현대적 적용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 필요(돈, 음식, 성공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명기 8장 3절은 우리에게 영적 필요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생명을 좌우한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며, 물질적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결론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과 방향이 물질적인 것에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그 뜻에 의존하여 살아야 한다는 믿음의 원칙입니다.
이 말씀은 인간이 창조된 목적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며,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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