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원분들을 모시고 야유회로 갔다 온 포천의 오리고기 숮불구이 집인 고향나들이 입니다.
회원의 추천으로 가게 됬는데, 블로거 검색에도 칭찬 일색, 회원도 강력추천 하기에 살작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개인적으론 방송 내지는 블로거 등을 100%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니까..
하지만 오늘 간 고향 나들이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맛, 양, 가격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라고 할까요?
함께 가신 회원 모두가 대만족을 하셨습니다.
1. 주 메뉴인 오리고기 - 정말 산더미 같습니다. 이게 4인분인데 어지간한 사람은 충분히 4인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꼭데기의 빨간 부위는 아마 응가집이 아닐까 추정되는...
2. 1번의 오리 고기와 함게 할 숮불~ 역시 고기는 숮불이...
3. 1번의 오리고기와 2번의 숮불이합쳐지면 이런 멋진 조화가 나옵니다.
지글~ 지글~ 한쪽 구석탱이의 응가집(으로 추정되는 부위)는 살짝 익혀서 먹어야 된다네요.
오리 잡내 하나도 안나고, 고소하고 맛납니다. 개인적으론 직어 먹으라고 주는 굵은 소금을 살살 뿌려서 구우면 더 입맛을 끌더란...
4. 사이드 메뉴 입니다. 이집의 반찬은 제게 다 맞더군요. 개인적으로 부추무침과, 백김치, 동치미를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오리고기는 부추김치에 싸서~ 냠냠~ 그리고 저기 보이는 감자와 양파는 구워 드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이 집의 모든 싸이드 메뉴는 첫 셋팅 이후엔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5. 산처럼 쌓인 오리고기를 싹 처분해야 나오는 오리탕! 이거 정말 맛납니다.
6. 5번의 오리탕이 보글보글 끓으면~ 이리 됩니다~ 어쩌면 오리고기보다 이 탕이 더 메인메뉴 같습니다.
정말 푹 고아서 깊은 맛이 우러나고, 느끼한 감도 없습니다. 제 입맛에 간이 맞으니 좀 짜단 소린데... 뭐 이건 조절 해 먹으면 되니...
그리고 이 탕과 함께 가마솥 밥이 나오는데~ 밥을 덜고 따신 물을 부어 놓으면 맛난 숭늉이~~~ 가마솥밥은 제가 미처 사진 찍지 못했네요... 하지만 밥도 맛납니다... 고기로 너무 배가 불러서 이 탕을 많이 음미하지 못한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실은 포장해 준데서 포장했는데... 버스에서 누가 가져갔습니다...-_-"
그리고 책임자 왈 " 우리집은 고기는 양으로, 탕은 맛으로 유명하다." 할 정도니 맛에 대한 자신감도 느껴지시죠?
계산 이후 양이 너무 많아서 좋다 했더니... 여긴 2마리 분량이 한마리로 오른다네요... 어쩐지.. 탕에 다리뼈가 4개있더라니...ㅎㅎ
아무튼 이 탕` 정말 강력추천메뉴 입니다. 혹시 가시게 되면 고기를 조금 적게 드시더라도 이 탕을 드세요~
일설에 의하면 보신탕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합니다.(전 먹어본 적이 없어서...)
7. 고향나들이 간판입니다. 근데 근처에 이 명칭 집이 3개정도 보이더군요... 돈 많이 벌어서 분점낸건지... 여기가 분점인지... ㅎ_ㅎ
맛있으면 그만이니 상관 없지만...
8. 이번 야유회를 고향나들이로 잡게 된 이유인 "깊은울 계곡 유원지"입니다.
입장료가 1000원인데... 물도 맑고, 차고, 비가 와서인지 적당한 깊이의 물이 있습니다.
가족끼리 놀다 가면 좋겠더란... 근데 분명 취사 및 텐트 금지인데... 다들 취사하더란... 계곡에서 고기냄세는 왠지 흥취를 깨는 듯 합니다. 지킬 건 지켜주지...-_-
실제로 맛집이 있어도 멀면 또 가고픈 마음이 별로 안생기는 편인데, 고향나들이는 다시 가고 싶네요.
정말 매력있는 집이라 생각됩니다.
메뉴
1. 한마리(4인) - 43,000원
2. 반마리(2인) - 2만얼마인데 기억 안남...
3. 가마솥밥 - 1인 2,000원
4. 소주/음료수 - 3,000원/1,000원
# 가마솥밥은 사람수의 반만 시키는 것이 정량 입니다.(한마리면 2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