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 후기
2007년 10월 28일 (일요일,흐렸다가 개였다가, 약간의 비) 약 15℃
산행거리 : 12.8km, 6시간, 20,000걸음
1.
10/28(일) 07:30 잠실역 앞에서 10명 (이헌구, 장훈교, 조규호, 이춘환, 박종옥, 이수철 부부, 황태석 부부, 김태웅)이 모여,
봉고차를 타고 소백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원주 휴게소에 단풍구경 인파가 엄청나게 많아서, 화장실 대기줄이 50 미터라면 알 만 하시죠.
2.
가을 소풍 때 버스안 담소하는 풍경, 왁자지껄, 느껴지십니까?
여자 회원 2명이 함께하니 남녀공학의 가을 소풍 기분이었습니다.
여러분 "명문 이야기" 아십니까? 명문의 배경이 무엇인지?
남근의 공식, 여근의 공식을 외우고 계시는지?
봉고차에 함께 동승하지 못한 분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3.
단양 시내에 들어서니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이 눈속으로 빠져 들어 옵니다.
가을 여행의 정취가 느껴지는 단양 유스호스텔 계곡의 단풍과 물소리를 뒤로 하고 10시 반경 부터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백산 정상의 풍경, 이수철 회원이 가져온 칡순주, 박종옥 회원이 가져온 시바스리갈 21년산, 황태석 회원의 찐고구마, 컵라면의 구수함..... 눈과 입의 즐거움 느껴지십니까?
4.
하산 길의 뽕짝노래....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장훈교, 이헌구, 조규호, 이춘환, 김태웅 회원의 노래소리...... 잘 하데요.
특히 여자 회원의 노래실력은 대단하였습니다.
박종옥 회원은 소풍 사진 촬영을 위해 행렬의 앞과 뒤를 뛰어 다니는 수고 보다도,
체력이 더 놀라웠습니다.
5.
비로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김희동 회원이 기다리고 있는 과수원에 도착하니 오후 5시 경이 되었습니다.
3만평의 널따다란 과수원을 운영하는 김희동 회원은 대기업 사장님 모습이었습니다.
6.
소백산 중턱 넓은 과수원에서, 하늘은 높고 푸르며, 공기는 상큼하고....
상상해 보십시오.
사과나무에 주렁 주렁 열려 있는 붉게 익은 사과를 따는 맛이란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애기 머리통 만한 미얀마 후지를 큰 비닐봉지에 가득 채우니 들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7.
풍기 시내 식당에서 저녁식사와 소주 한잔을 걸치며, 환담을 나누다 보니 7시가 넘었네요. 서둘러 귀경을 하였지만 교통 체증때문에 12시가 다 되어서 잠실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덕분에 오랜시간 봉고차 안에서 노래와 재담을 많이 많이 했습니다.
특히 박종옥 회원의 입담과 체력 ! 탁월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8. 하늘도 68 금동회를 도우셔서, 한 방울의 비도 맞지 않았네요.
꿈같은 하루였습니다. 끝. 68금동회 회장 김태웅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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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희동 회원의 핸드폰( 011-9003-3605)으로 후지 사과 주문하세요. 택배로 보내 주어, 이틀이면 도착합니다. 한 상자면 한참을 먹을 수 있어요.
시공을 초월한 하루였습니다. 자연이란 무공해 친구와 함께 했습니다.회장님의 후기 글 솜씨 한번 더 체험하는 듯 합니다. 이왕이면 구입하여 먹든지, 선물을 하든지 김희동 친구의 농산물 (풍기 사과)을 애용하는 것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