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총알처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느슨하게 살아왔던 탓이 있겠지요.
7월 25일 전까지 하루하루를 전투적으로 규칙적으로 살다보니 그 이후의 생활은 그 반대가 되어왔었습니다.
각설하고, 5년이라는 적지않은 기간의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체득한 몇가지 비결이라면 비결
전략이라면 전략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특허법입니다. 저의 점수는 6*점 입니다.(정확한 점수 기재는 ,,,^^; 바로 신분노출입니다.)
시험후 글을 쭉 읽어보니 발표당일 "특허좋아"라는 분이 남기신 글이 있더군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겠지요. 작년부터 반복되는 논점이나 지에스에 과연 내 실력이 늘까? 라는 물음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2년전에 작성한 저의 답안지와 작년에 작성한 답안지는 제 기준으로 보건데 아무런 발전이
없었습니다. 그냥 늘어놓은 듯한 느낌. 내가 채점자라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올것인가? 답은 회의적이였습니다.
좀더 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고시 서적에 가면 정말 듣도보도 못했던 다양한 특허법 관련 교과서들이 있습니다.
여러 교재 중 유독 눈에 띄는 교재가 있더군요. (아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올해초에 발간된
특허법 판례 평석집 입니다. ) 판례 평석집은 그동안 판례백선이라던지 몇 권이 있습니다만은... 이 책만큼 다양하게
그리고 다른 시각으로 평석된 교재는 처음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허법계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으신 판사, 교수, 심사관
등등 분들이 하나의 중요 주제를 가지고 나름 목차를 잡고 설명해 놓으신 책인데.. 뭐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름 특허법 공부를 착실히 해왔다고 생각하는 저도... "아.. 나는 우물안 개구리...ㅡㅡ; 지금 실력으로는 시험은 정말
택도 없겠다...." 이런 식의 느낌이 드는 것 이였습니다. 특허법을 이리저리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넓여 주었다고나 할까요... 그 동안 정리해오던 논점들을 좀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지특허법 여백과 부족하면 새로운 페이지를 붙여서 단권화를 완성했었습니다.
올해 출제된 모든 논점들을 새롭게 정리한 저의 시각으로 풀이하였으며 결과는 나름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디자인보호법입니다.
올해 70점 이상 득점자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계속될까요? 내년 한번더 좋은 결과를 내어줄까요?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저도 65점을 목표를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것은 운일수도 있고 바뀐 채점 경향
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65~73점 사이의 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디보법의 장점은 안정성 입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커다란 논점파악의 실수가 없는 한 65~73점 사이의 점수를
저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정성 획득을 위해서는 나름 다른 선택과목 못지 않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덤벙대는 성격의 저로서는 회로이론을 선택하면서 계산기에 잘못입력하는 실수, 굉장히 넓은 출제범위를
자랑하는 다른 선택과목의 선택이 너무도 두려웠습니다.
디보는 높은 대박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지만 65~73이라는 안정성을 저는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과목의 다양한 투자로 모두 대박은 필요없다. 55, 55, 65, 65로 합격하자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과는 모든 과목이 목표치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 민소는 64점 이군요..ㅡㅡ; 민소를 제외하
구요...^^;
각설하고 공부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초반 최소한 두번의 gs를 들으셔야 합니다. 실력이 있던 없던
배째라는 심정으로 gs를 듣습니다. 정말 갑갑한 심정과 낮은 점수를 받을 두려움이 있으시겠지만.. 무작정!!
학원에서요. 돈내고 2번 들으시기 바랍니다. 초반에 혼자 기본강의만 듣고 나름대로 단문을 정리해 나가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입니다. gs를 몇번 들으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이건 이렇게 쓰는 거였나? 이렇게 이해해야 되는
거였나? 새로운 물음들이 생겨나고 그것이 시험기간 후반이라면 그동안 정리해온 것들에 대한 자신감은 상실
됩니다. gs 2번은 이렇게 구성하시면 됩니다. 1번은 남들이 가장 많이 듣는gs를 들으시고,
다른 1번은 올해 합격한 새내기 강사의 gs를 들으세요. 두 gs 에서 각기 다른 것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먼저 대세 강사에게는 다른 경쟁자들이 얻는 것을 동일하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입니다. 남들이 다 아는건
주저말고 자신도 알아야 합니다. 새내기 강사에게는 가장 최근의 출제 경향에 맞는 답안 작성방법과 새로이 정리된
단문정리 방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gs를 통해 얻은 감(?)을 통해 다시 단문을 정리해가는 작업을 계속하셔야
됩니다. 붙이고 적고 다시쓰고 자신의 서브를 워드로 치던, 기존 학원강사 서브를 활용하던 그것은 자신의 취향에
따르면 됩니다. 하루 2~3시간 꾸준히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2~3달 정도가 지나면 목차는 거의 외어지고 내용도
어느정도 머리속에 들어옵니다..
그 다음 구할수 있는 gs자료란 자료는 모두 구해서 하루에 두 문제씩 꾸준히 작성합니다.
그 다음 다시 단문을 꾸준히 정리해 나갑니다. 시간이 남으면 쓰는 것과 병행하면서 단문정리를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런식으로 정리하시면 디자인에 대한 부담은 굉장히 줄어듭니다. 시간도 그리 많이 들지 않습니다.
하루에 2~3시간씩 일주일에 5번 입니다. 선택과목이 무엇이든 날마다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디보의 장점은 안정성과 익숙해지면 생각할 게 적다는 것입니다. 하루 공부시간중 디보공부시간이 머리에 걸리는
전압이 가장 낮게 됩니다. ^^; 머리아픈 특허 상표 문제 풀다가 디보의 그 짧은 문제를 보면 어찌그리 상쾌하던지..
^^;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내일이나 모래쯤에 상표와 민소에 대해서도 써 보겠습니다.
합격에 대한 기쁨은 있지만, 그에 대한 자랑이나, 우월감은 한치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알겠지요. 지긋지긋한 낙방 경험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막막함 좌절감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불신 미움.
더 이상 그에 대한 것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단 한분이라도 제 경험을 따라 미처 알지 못했던 효율을 찾으실 수 있다면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