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파병에 총 5만6128명이 지원,
1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지원 열기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26일 이라크 파병 지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15.9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신분별로는
장교가 7970명이 지원해 15.5대1,
부사관은 13.5대1(1만2923명 지원)을 기록했다.
병 17대1(3만4263명 지원),
준위 25.4대1(686명 지원),
군무원 71.5대1(286명 지원)로 집계됐다.
병과별 지원현황은 준사관을 포함한 장교의 경우
포병이 99.4대1(994명 지원)로 가장 높았으며
5명을 모집한 기갑이 95.2대1(476명 지원)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사관은 3명을 모집한 기갑병과에
무려 1021명이 지원, 340.3대1이라는 신분별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통신·병참도 46.9대1, 34.6대1로 나타나는 등 지원 열기를 뜨겁게 했다.
대부분 경비대대로 편성되는 병은
보병병과가 23.2대1(1만1920명 지원)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통신 19.2대1(4242명 지원),
공병 12.8대1(3074명 지원),
운전 8.5대1(4621명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군의 경우 총 31명 모집에 314명이 지원해 10.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신분별로는 장교 8.4대1(143명 지원),
부사관 12.2대1(171명 지원)이다.
육군 관계자는
“여군의 경우 여성을 우대하는 현지 사정을 감안,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선발된 장교 중에는 간호장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6일 모집 마감과 동시에 이날 저녁
육군 3500여 명과 해병대 100여 명을 선발,
이라크에 파병될 인원을 확정했다.
선발된 인원 중에는 정수성(鄭壽星)육군1야전군사령관의 차남이
파병장교로 선발됐으며,
재건사단 예하 민사여단장으로 발탁된
최종철(崔鐘喆·49)준장의 외아들 웅(熊·22)일병이 통신병으로 뽑혔다.
또 선발된 인원 중 31명은 아버지가 현역군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파병을 위해 신혼여행을 연기한 사람도 세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사대대에 편성된 유인서(柳寅書·22)·인남(寅男·22)하사는
쌍둥이 형제로 이라크에 파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