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입니다. 이제 리포트와 기말고사의 기간이죠...(대학생의 경우...) 덕택에 저도 리포트 속에 파묻혀 지내느라 여행기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12월 중순까지는 계속 지연될 듯합니다....)
여행기 연재를 재개합니다.^^(다들 시험 잘 보세요~)
제 27편. 아바시리로 가는 길 : 05. 1. 29(여행 8일차)
벌써 여행 8일째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군요.
홋카이도에서의 일정도 어느 덧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아바시리입니다. 이 시기 아바시리에서는 유빙노롯코 열차가 운행하죠. 여행 가기 전에 게시판에서 유빙노롯코열차 운행 소식을 듣고 급거 삽입된 일정입니다.
* 열 차 명 : 특급 오호츠크 1호
* 운행열차 : 키하 183계 특급형 기동차
* 운행구간 : 삿포로(07:24) -> 아바시리(12:45)
* 좌 석 : 3호차 6번 A석(그린샤 지정석)

[ P 351. 삿포로역에서 출발준비 중인 특급 오호츠크 1호입니다. 키하 183계 기동차로 운행합니다.]
삿포로에서 아바시리까지는 특급 오호츠크가 운행합니다. 키하 183계 기동차로 운행하는데 저희가 탔던 1호의 경우 아바시리까지의 러닝타임이 5시간 21분입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좀 아까운 시간인데요 그래서 오호츠크 9호(삿포로->아바시리)와 10호(아바시리->삿포로)는 야간열차로 운행합니다. 숙박비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그러나 저희는 그냥 1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이제부터 아바시리로 가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 P 352. 특급 오호츠크의 헤드마크입니다. 얼핏봐서는...OK??]
키하 183계는 홋카이도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열차인 듯합니다. 특급 오호츠크 뿐 아니라 특급 호쿠토, 리시리, 니세코 익스프레스 등에서도 이 차종이 운행되는 것을 보니 말이죠.
오늘 탄 좌석은 그린샤입니다. 5시간이 넘어가는 긴 여행에서도 별 다른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샤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홋카이도의 설경~

[ P 353. 홋카이도에서 눈 하나만큼은 질리도록 보고 갑니다..]

[ P 354. 눈과 함께 하는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의 겨울은 역시 눈입니다.]

[ P 355. 보통열차와 교행합니다. 이게...711계였던가요? 여하튼 빨간쌕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큐슈도 아닌데 왠 빨강...) ]
아사히가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차하고 있는 승강장 건너에 키하 150계 열차와 또 다른 승강장이 보이는군요. 어느 곳으로 가는 열차일까요?

[ P 356. 쌓인 눈 사이로 키하 150계가 얼핏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열차일까요?]

[ P 357. 승강장도 보입니다.]
열차는 다시 아바시리를 향해 달립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눈의 세계....
계속 눈만 바라보다 보니 오히려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차내판매 중에서 기분전환용 먹거리를 하나 샀습니다.

[ P 358. 차내판매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입니다.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 홋카이도에서 왠 아이스크림이냐고 하시겠지만,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는 것이 더 제맛입니다.^^ 더구나 홋카이도는 라면과 맥주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도 상당히 유명하죠. 가시게 되면 한 번쯤 꼭 드셔보실 것을 권합니다.^^

[ P 359. 눈도 슬슬 지겨워집니다....ㅡㅡ;;]

[ P 360. 어느 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일본어를 못 읽으니...영어도 잘 안보이고...ㅡㅡ;;)]

[ P 361. 또다른 역입니다. 역명은 여전히 못 읽고....온천 어쩌고 하는 광고가 붙어 있고 내리는 승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을 보니 온천지역인가 봅니다.]
종점 아바시리역에 거의 다 도착하였습니다. 어김없이 나오는 접속열차 안내들~

[ P 362. 작은 하천을 건넙니다. 눈이 내려도 물은 여전히 흐릅니다.]
자~ 5시간 21분의 긴~~~~ 여행을 마치고 목적지인 아바시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열차 사진 몇 장 찍고, 다음 일정으로 이어갑니다.

[ P 363. 타고 온 열차번호를 들이대 보았습니다. 키로하 182-3. 그린샤 차량입니다.]

[ P 364. 삿포로부터 5시간이 넘는 먼 거리를 달려와 준 특급 오호츠크 1호. 수고하셨습니다~^^]

[ P 365. 아바시리역이 풍경입니다. 조용한 듯 하지만, 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겨울에~]
아바시리까지 온 이유는 이 시기에 운행하는 유빙 노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관광객들도 그것을 노리고 온 듯 싶었습니다.
역 구내에서 우동으로 언 몸을 녹이고 유빙노롯코 열차의 출발을 기다립니다.
* 다음에는 "제 28편, 한겨울의 아바시리, 그리고 유빙노롯코열차"가 이어집니다.
첫댓글 360번 사진은 시라타키역이고, 361번 사진은 루베시베역입니다. 아사히카와역의 키하150계 열차는 비에이-후라노방면으로 가는 후라노선의 열차입니다.
아항~ 그게 후라노 방면 승강장이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아~~~주 옛날(홋카이도 철도 발상기즈음)에는 쿠시로 방면의 열차가 저 키하 150계가 가는 후라노선을 지났다죠. 즉 '삿포로~하코다테본선~아사히카와~후라노선(현재 이름)~후라노~네무로본선(현재 이름)~쿠시로'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