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이며 편집했습니다.
포기김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담가먹는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로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김치입니다. 통배추김치는 1800년대 말부터 담근 것으로 보이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표 김치가 되었습니다. 갓김치입니다. 맛과 향기가 진하고 보랏빛을 내는 붉은 갓에 고춧가루와 젓갈을 많이 넣어 담근 감칠맛나는 김치입니다. 매콤하면서도 갓 특유의 맛과 향기가 식욕을 돋구어 줍니다. 주로 전라도 지방에서 즐겨 먹습니다. 배동치미입니다. 배동치미는 투명해진 배와 무의 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국물을 주로 먹기 위해 담그는 김치로 톡 쏘는 시원한 국물맛이 개운하며 소화에도 좋습니다. 동치미는 겨울에 땅에 묻은 독에 넣어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익혀야 시원하면서도 좋은 맛과 향기를 냅니다. 비늘김치입니다. 비늘김치는 무에 생선 비늘처럼 칼집을 넣어 담근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칼집사이에 무채 속을 채워서 배춧잎으로 하나씩 싸서 만들면 화려한 느낌을 준답니다. 동치미를 담그는 몸매가 곱고 작은 무를 골라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백김치입니다. 고춧가루를 전혀 쓰지 않고 깨끗하게 담그는 전통적인 북쪽 지방의 김치로 맛이 시원하고 담백합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국물을 넉넉히 부어 익힌 후 국수나 밥을 말아서 먹는 풍습이 있는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총각김치입니다. 알타리김치라고도 하며 경상도 등 남쪽지방에서 많이 담가 먹었던 김치입니다. 총각무의 줄거리가 옛날 총각들의 길게 땋은 머리 모양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총각무는 살이 단단하고 보통무보다 매운 느낌이 강합니다. 부추김치입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부추김치는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며 담가서 바로 먹어도 됩니다. 경상도에서 즐겨먹는 김치로 소금에 절이는 것보다는 멸치젓국에 절인 후 양념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 주어야 맛이 산답니다. 오이소박이입니다. 오이소박이는 소를 채워넣는 여름소박이중 으뜸이며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국물맛이 시원하여 여름에 즐겨먹는 김치입니다. 재래종 오이로 담그며 양념이나 젓국을 많이 쓰지 않아 그맛이 담백하고 깨끗합니다. 지금은 사계절 어느때나 담글 수 있겠지요. 돌나물김치입니다. 봄철에 신선한 돌나물이 많이 나올 때 국물을 흥건하게 부어 나박김치처럼 담근 김치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돌나물로 김치를 담가 왔는데 돌나물의 씹히는 맛과 국물이 상큼하고 시원하여 별미랍니다. 장김치입니다. 소금대신 간장에 절여 만든 장김치는 조선시대 궁중이나 대갓집에서 담그던 고급김치입니다. 거무스레한 간장국물에 밤, 대추, 석이버섯, 실백 등이 섞여 다양한 색과 향이 조화를이루는데 그 맛이 별미입니다. 감동젓무입니다. 감동젓(곤쟁이젓)을 넣고 버섯, 배, 밤 등과 다양한 해산물을 골고루 넣어 만든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깍뚜기입니다. 귀한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만드는 과정에도 손이 많이 가는 귀한 김치인 까닭에 대갓집에서는 청화백자에 한단지씩 담아 설 선물로도 애용했다고 하는군요. 보쌈김치입니다. 개성지방의 대표적인 김치로 싱싱한 해물과 과일, 버섯 등의 산해진미를 배춧잎으로 꼭 싸서 익히는 고급스러운 김치입니다. 배춧잎을 보자기로 하여 속을 쌌다는 의미에서 보쌈김치라고 불리며 맛과 향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