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메콩 영화사'(Khmer Mekong Films: KMF)는 영국의 BBC와 협력하여 훈련된 한 캄보디아인 제작팀에서 발전된 회사이다.

2003년,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에이즈(HIV) 및 모자보건에 관한 메세지를 전달할 100부작 TV 드라마 제작의 비용을 후원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BBC가 이 드라마 제작을 책임졌고, 영국의 TV 제작 베테랑 프로듀서인 매튜 로빈슨(Matthew Robinson)이 감독으로 임명됐다.
이후 캄보디아인 감독들과 작가들, 제작 스탭들과 편집자들, 그리고 배우들이 영국의 TV 컨설턴트들의 지도하에 연수를 받은 후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제작된 병원 드라마 <삶의 향기>(Taste of Life)는 "크메르 이알"(Khmer ER)이란 별칭으로 유명해졌는데, '왕립 캄보디아군 텔레비전'(TV5)에서 방송되어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TV5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주요한 엔터테인먼트 방송국이었는데, 이후 '캄보디아 국영 TV'(TVK)에서도 재방송됐다. 엔터테인먼트적 흥미와 작품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이 작품은 때때로 전국 시청률 55%에 달하기도 했다.
제작은 2006년 3월에 끝이 났지만, 매튜 로빈슨은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삶의 향기> 제작진들을 모아서 회사를 설립하고, 그 과정에서 영국인 컨설턴트들인 빌 브룸필드(Bill Broomfield)와 크리스토퍼 모스(Christopher Moss)를 참여시켰다.
KMF의 야심은 2가지를 목표로 한다. 하나는 캄보디아 국내용으로 양질의 영화들을 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외 관객들을 위한 스포츠, 다큐멘타리, 정보 전달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다.
KMF는 2006년 7월에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