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백양초등학교에서 다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역 내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백양초등학교에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13학급을 대상으로 ‘다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7개국(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우즈벡, 태국, 인도네시아)의 위치와 각 나라의 인사법, 전통의상, 간단한 인사말, 음식 맛보기, 노래 배우기 &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교시에는 문화편견 해소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고 2교시에는 베트남의 만두짜요, 중국의 월병, 태국의 젤리 가놈문 등 각 국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음식 체험을 통해 그 나라의 음식에 녹아있는 고유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3교시 예술체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동요 배우기, 필리핀 전통신발 박야 만들기, 우즈벡의 모자 도쁘 만들기 등이 펼쳐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교육 자료를 고양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끌었는데, 강사로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은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24시간에 걸쳐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백양초 학생들은 “다문화 선생님들이 직접 인사말과 인사법, 노래를 가르쳐 주셔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 진짜 예뻐요”라며 다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다문화강사로 참여한 숙아띤(인도네시아)씨는 “준비할 때는 힘들었지만, 강의하는 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듣고, 체험할 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9월 중 관산초등학교 전교생에게도 다문화 이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학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