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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집
 
 
 
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 스크랩 3박 4일 - 봉우리 그 생명산필 보기
연 저 추천 0 조회 27 10.07.11 16: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사와 계곡찾아 떠나다 ^^

7월6일(화요일)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여 9일(금요일) 늦은9시에 도착한 그간의 그림 몇장을

함께 하면서 미리 다녀온 여름 계곡등의 얘기들 입니다

가장 먼저 들린곳은 '방장산자연휴양림'입니다.

팬션형태의 숙박시설을 운용하고 있었는데 우리 일행은 다음 행선지로 향했지요 

여기가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유명한 '축령산'인데 도착해보니 인적이 드문 한적한

산림욕장이였답니다. 나무들 냄새가 콧속깊이 파고드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삼나무 숲그늘 아래 매트를 깔고 누워있는 몇몇장면만 있었을 뿐,,,

 이 거대한 숲속에서 사람이란 존재는 미미하게 보이는 점에 불과 했답니다.

 '똑딱이' 연저의 손끗으로는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 현지상태가 훨 좋다고만 해야겠군요....^^

 삼나무 편백나무 중간 중간 산림사이 사이에는 많은 산꽃들도 있었어요. 

 도록을 펼쳐야 그 이름을 찾을 수 밖에요 ㅎㅎㅎ ^^

 역시~~~

 꽃이 있으면 나비가 찾아들게 마련이죠 ^^ !!!

 자연에 취해 있으려면 민생고 역시 해결을 해야지요,

 궁하면 통한다고 어렵사리 찾아낸 딱 한집이 있었는데 산에서 기르며 잡아서 내오는 山닭집.

 산림욕장에서 본 전체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사람이 여기에 있었으니 소문으로 유명세를 가진

 먹거리집이라고 판단이 되더군요.  어떻든~~~,

  주문을 받고선 山닭을 잡더니 현장에서,,,,,  큭!  헌데 그 맛이~~~!

  닭백숙 맛이 쥑입니다. 

 백숙을 먹으며 계곡에 발 담그고선 깜짝~! 놀랬습니다.  왠지 발바닥이 간지럽단 생각에

 내 발을 내려다보니, "으악~!"  내 발바닥에 쌔까맣게 달려 붙은게 있잖아요^^  ^^  크~!

 이렇듯 달라붙은 조그만 피래미같은 물고기에 놀라다니요 ㅋㅋㅋ

 이렇게 6일, 첫날은 저물어 갔지만 만족스런 하루 일정이였답니다.

 이틀째, 그러니까 7일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더운 날씨라는데 산길이 시원했습니다.

이날 숙소는 미리 예약해둔 콘도이므로 저녁에 해먹을 먹거리를 준비해 가려고 구례를 들렸

는데요, 도심에 차도 사람도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난생 처음 구례를 들렸는데 그 적막감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많이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도회지 발전과는 거리가 먼 다른 풍경을

보게 되었으니까요.  사진은 너무 선명하면 혹시해서 포?처리를 좀 했습니다.

 도심(?) 시냇길가에 현존하는 위 모습대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저'도 우리나라 곳곳을 제법 다녀보고 있지만 참으로 이색,이국적인 풍경으로 남았습니다

 이 사진도 약간 흐려보이도록 작업을 좀 하였습니다.  아마 수십년전의 모습 그대로겠지요.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한적한 도심에서 한참만에 만난 현지인에게 여쭤보니 "화엄사" 입구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연저'일행은 먼저 콘도로 향했지요. 12시 정오가 넘었으니 '체크 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아서

 5층의 룸으로 갔습니다. 장보기 해온것을 냉장고에 넣고 점심은 산채정식을 하기로 했지요.  

 그야말로 "육군일색"이죠???  다이어트중인 일행이 없었지만 모두가 좋아 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지리산 노고단 산행을 시작 합니다. 여기도 한적했어요. 사람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이렇듯 함박꽃도 있었고,

 

 

 

 도심이나 야산에선 벌써 져버린 산딸나무꽃이 여기선 만발한체 반겨 주었으며,,,

 숲에서 날아온 이 곤충까지도 반겨 맞아주는 노고단 길을 걸어서,,,

 드뎌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

 노고단에서 바라본 천왕봉, 여기서 부터 약25km 더 걸어야 천왕봉 입니다.

 '연저'일행은 시간과 다음 일정으로 노고단이 목표였으니 여기서 하산입니다.  

 숙소인 콘도에 도착하니 오후 7시쯤 되어 갔습니다.

 저녁 준비와 함께 미리 주문해 놓은 먹거리가 도착되어 어둠속 지리산자락을 배경으로

 둘째밤도 흥에겨운채 농익어 갔습니다. ^^  ^^

 세번째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세째날 일정은 화엄사 ->문수사->문수계곡->천은사->매천사->수락폭포 였습니다.

 화엄사에선 많은 공사가 있었습니다.

 그 규모가 컷는데 "템플 스테이"를 위한 공사들이였습니다.

 

 화엄사를 둘러보고  "반달곰"이 있다는 문수사로 향했습니다.

 높은 산속에 자리한 문수사에 오르는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도착해보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답니다. 산사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마음을 편하고

 조용히 만들어 주었습니다.

 뒷편에 정말 가슴에 하얀털이 선명한 "반달곰"이 있었습니다. 저 발톱을 보셔요.

 여섯마리를 보았고 이들의 어미곰은 그 몸집 크기가 정말 대단 했습니다.

 비록 가두어져 있었으나 먹이를 두고서 드러낸 야성은 그대로 였습니다.

 2년전에 두마리는 지리산에 방생하여 자연으로 보내었다고 하더군요.

 이제 문수사를 내려오며 쉼터 계곡을 찾기 시작 합니다.

 몇군데를 거쳐 점찍은 곳은 탁월한 선택이였답니다. ㅎㅎㅎ ^^

 계곡을 끼고 장사하는 업소가 아직 금년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방치된 편상을 들어야 물흐르는 좁은계곡을 아래로두고 설치하였습니다

 우리가 설치한 윗쪽사진과 아랫쪽 사진을 위,아래 배치해 봅니다. 

 

 발자욱도 만들고,

 어제 구례에서 장보기 했던 먹거리 남은걸로 점심을 때웠지만 이 또한 별미였답니다. ^^

 점심후 계곡길따라 걷다보니 어느집은 영업을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이집의 얘기로는 우리가 쉬었던 그 편상을 빌려쓰는것만 3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집도 영업을 시작치 않았으니 쉴려면 그냥 사용하라고 말하더군요.

 

 계곡옆길에서 핀 개량채송화(?)와,

 란,그리고 연꽃이 담긴 아주 조그마한 웅덩이의 조화도 보고 있을즈음,,,

 갑자기 산정상에서 번쩍,번쩍 하늘을 가르는 번개와 함께 천둥이치고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연저'일행은 부랴부랴 짐을 챙겨 소낙비를 등뒤에 두고 문수계곡을 떠납니다.

 문수계곡에서의 즐거움에 취해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달리는 차안에서 일정변경을

 하기로 결정하여 수락폭포로 향했답니다.

 

 몇일전 내렸던 비로 기대이상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쏟아짐이 계속된다면 국내에서 몇째로 꼽히는 폭포일것으로 생각 됩니다

 

 수락폭포 입구에 서있는 장승 표정도 한결 멋스럽습니다. ^^

 풍치좋은 수락폭포를 뒤로하고 변경된 일정대로 섬진강을 향합니다.

 섬진강은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림은 순창군 화탄면 섬진강 줄기랍니다.

 물살도 거칠지 않았고 천천히 흐르더군요.

 자연을 자연대로 가꾸면 자연은 자연대로 삽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에게도 돌아 옵니다.  섬진강 매기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 합니다.

 이집의 매기매운탕엔 시래기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매기 특유의 뻘냄새가 없더군요.

 잔뜩 먹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래기맛이 진미였습니다.

 세째날의 밤은 이렇게 해서 맛으로 또 농익어 갔습니다.

 

 그리고 사일째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제 집으로 향하는 코스에 들려야 할 곳입니다. 이건 예정대로 갈겁니다.

 마곡사 입니다.

 마곡사도 주변 정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향나무는 60년이 훨씬 넘었네요. 싱싱합니다. 더 싱싱하게 있어주길 바랍니다.

 백범 김구선생께서 문수사에서 삭발하시고 출가하여 6개월을 지내셨다고 기록되어 있더군요.

 뒷산넘어 자리한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산길에서 만난 버섯이며,,,

 야생꽃들의 반겨줌이 우리를 더욱 생기 넘치게 했습니다.

 전통불교문화원의 현대식 전경입니다. 그 시설을 둘러보니 왠만한 호텔수준이였습니다..

 종파를 떠나 태화산줄기 깊은곳에 문화원을 만들 생각을 하였다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문화원에서 나온 점심입니다. 개인 자유배식이니 본인의 재량이겠지만, '연저'는 이렇게

 3박4일의 마지막 점심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국도만을 타기로 했답니다.  지방도를 타다 39번 국도와 45번

 국도를 타고 오는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수지도 둘러보며 여유롭게 이번 여행을 마칩니다.

 계곡과 숲을 찾아 걸으며 느꼈습니다

          숲길은 언제나 신비롭습니다.

          숲길을 걸으면서 팔의 흔들림을 보고

          숲길을 걸으면서 걸음걸이를 보고

          발바닥에 느껴오는 감촉을 보고

          눈의 촛점이 ?아가는 방향과 위치를 보며

          그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을 보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숲내음을 보고

          귀에 들리는 물소리를 보고

          입술에 스치는 바람결을 보고

          들고나는 숨소리를 보며

          종내는 내 몸이 숲과 어찌 만나서,,,

          하나로 어울어지는지를 봅니다.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고 서서 내 몸이 어떻게 풀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물소리가 되고, 솔바람이 되는지 살펴 봅니다.

          이것만으로도 숲속 산길을 걷는 일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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