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로즈 박주영의
미국 AIFD 멤버 도전하기
월간플로라 5월호에 연재된 내용입니다.
Lesson III. Sympathy Design(장례식 장식)
이번 호에서 다룰 PFDE 시험의 카테고리는 Sympathy Design(장례식 장식)이다. 장례식 장식 디자인은 크게 관장식이라고 하는 케스켓 스프레이, 이젤장식, 바스켓 어렌지먼트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와는 가장 많은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카테고리가 아닐 수 없다.
먼저 ‘흰 국화’로 대표되는 우리의 장례식 장식 문화는 3단 화환 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영정사진이나 영구차 장식 정도이다. 우리의 장례문화는 고인의 죽음에 초점을 맞춰 꽃장식이 가미되므로 추모의 의미를 가진 흰 국화를 주소재로 사용,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 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장례식 장식은 평소에 고인이 좋아하던 꽃이나 색상, 취향 등을 장례 장식에 가미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다양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장례식 문화는 고인의 죽음 뿐 아니라 고인과의 추억, 고인의 개인적 취향 등에 초점을 맞춰 훨씬 더 다양한 디자인 형태 로 표현되어진다. 꽃 종류의 제한이나 색상의 제한이 없으며 마치 파티의 장식으로 사용할만한 화려한 어렌지먼트도 장례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PFDE시험 카테고리 중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가장 접해보기 힘든 형태의 것으로 개인적 소견으로는 가장 힘든 카테고리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우리가 미국의 다자이너와 다른 부분은 장례식이라는 관념 때문에 다양한 형태나 색상 등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작품의 스케일 역시 미국의 작가들보다 약간 작게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관장식은 가족들이 고인을 위해 주문하는 것이고 이젤어렌지나, 바스켓 장식은 우리나라의 근조화환처럼 친구들이나 친지들이 주문을 한다고 한다.
모든 장식품은 휘너럴 홈(funeral home)이라 불리는 장례식장으로 배송되어지며 휘너럴 홈에서도 준비하는 방과 전시하는 방, 그리고 묘지 등으로 여러 번 움직이므로 작품을 만드는 미케닉(mechanic)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Design1. 이젤(easel) 장식
작품제작_정안자 라로즈 스쿨
소재_안수리움, 잎새란, 아레카야자, 알스트로에메리아, 스토크, 엽란, 거베라, 백합, 스프레이카네이션
보통 장례장 이젤장식 으로는 케이지 폼을 이용한 장식, 하트형 플로랄 폼을 이용한 장식, 사각리스 형, 십자가 형, 원형 리스 형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젤장식은 철제로 된 이젤 위에 플로랄 폼을 고정하고 폼의 뒷부분을 완벽하게 커버해야 한다. 또한 작품의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작업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디자이너가 케이지 이젤장식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은 선을 강조한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을 강조한 디자인는 많은 양으로 크게 꽂혀진 큰 작품보다 빈공간이라는 디자인의 훌륭한 요소 덕분에 오히려 더욱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Design2. 관(casket) 장식
작품제작_박주영
소재_장미, 거베라, 알스트로에메리아, 스토크, 퐁퐁소국, 몬스테라, 루모라고사리, 아레카야자
다음은 관 장식으로 미국의 관은 대부분 덮개 부분이 볼록하게 되어 있어 그 위에 얹어지는 장식은 앞쪽으로 내려오는 긴 선이 편안하게 흘러내려야 한다.
기본적인 형태는 사방형의 삼각형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면 좀 수월할 것이다.
이 디자인은 관 전체를 편안하게 덮는 형태로 제작해야하며 작품이 크기 때문에 기본적인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작품 전체의 이미지가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Design2. 화환(basket) 장식
작품제작_박주영
소재_장미, 거베라, 스프레이카네이션, 스토크, 몬스테라, 아레카야자
마지막으로 바스켓 어렌지는 관의 앞바닥에 놓거나 관 옆의 오브제에 얹어서 장식하는 어렌지먼트이다.
작품제작, 글_박주영
AIFD(아메리칸 플라워 디자이너 협회 회원)
AFDU (아시아 플로랄 디자이너스 유니온 회원)
네델란드 DFA
사단법인 한국꽃예술작가협회 LA ROSE회 단독회장화훼장식 기사
벤즈스쿨 코리아 강사
LA ROSE flower &school 대표
다음 까페 ‘라로즈’ 운영(http://cafe.daum.net/inla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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