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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주 스크랩 동갑내기 부부의 세계로 가는 자전거 여행 뉴질랜드2
까치대장 추천 0 조회 26 09.04.08 22: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초콜렛 공장 입구~



'공장 견학을 마치구..^^'



어찌 보면 별 특별한 건 없지만..자부심을 가지고 견학상품을 잘 만들어 놨다는 것에 매우 만족했다.


또한 가이드의 열성적인 설명과..질문들은 마치 어린애들을 상대로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질문에 대답해서 맞추는 사람에겐 초콜렛을 선물로 주기까지!

열심히 영어공부라고 생각하고 귀를 쫑긋거렸지만...답을 맞추진 못했다.ㅋㅋㅋㅋ


이젠, 다음 일정을 짜야할 시간이다!

이 넓고 넓은 곳을 어떤식으로 돌아야할지 매일매일 의논해도 뾰족한 답이 나오질 않는다.
우선 시간상 버스로 이동을 할텐데 그나마 다음 목적지를 어디로 해야할지..

또 얼마만큼 버스를 이용하고 얼마만큼을 자전거로 이동할지...
누구의 의견이 정답이 아니기에 가장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이런저런 의견이 분분하던 차에 '밀포드 사운드'가 있는 TE ANAU까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하고, 퀸즈타운까지 자전거로 여행하고..

퀸즈타운에서 다시 크라이스트 쳐치로 버스 이동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럼 버스시간을 알아볼 시간이다.
오늘은 벌써 점심도 지났구 버스시간이나 알아보고 내일 이동할 생각에 알아보러 갔더니

다음날 출발하는 버스는 좀 비싼편이었는데, 바로 오늘 저렴한 가격에 2시 55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 것이었다!


지금 시간은..2시인데..자전거 폴딩하고 짐 정리하고 버스타는 곳까지 가는게 시간이 너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강력히 반대했지만..남편이 당당히 자기 혼자서 다 할수 있으니 나는 무조건 ?i아만 오란다.

한두번 이렇게 밀어부치는 게 아니고..여행 중에 자주 이런식으로 촉박한 계획을 맞이한적이 있었다.
나는 시간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스타일이라서 촉박한 걸 싫어하는 타입인데..
남편은 이런걸 약간 즐기는? 타입이라서 매번 나는 투덜대고, 남편은 부랴부랴 준비하는 편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나는 투덜대고 있고 남편만 바쁘게 자전거랑 짐이랑 열심히 준비하고 옮기고 있다.ㅋㅋㅋㅋ

그니까 내가 내일 가자고 했지?


그렇게 정신없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우리를 태워다 줄 버스가 도착한다.

뉴질랜드에서 버스를 타보는 건 처음이기에 약간 긴장도 되고 설렌다.

긴장이 되는 이유는 순전히 우리 자전거때문..

기차에 비해 버스가 상대적으로 흔들림도 크고 다른 짐들이랑 짬뽕되어 집어넣지기 때문에 손상의 위험성이 크게 느껴졌다.

박스라도 있었으면 대충 감쌀텐데...너무 급작스럽게 결정하는 바람에 그저 운전기사 아저씨 손에 맡겨질 수 밖에 없었다.

버스 안에서도 내내 자전거 걱정에 맘이 편하지 못해 그게 별로였다. 물론 다행히! 안전하게 도착했지만^^



'버스에 오를 준비 완료!'




'우리가 타고 간 Inter city'



'2층 짜리 버스가 처음이라 무척 새로왔다. 2층 좌석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무척 좋음^^'


TE ANAU까지는 버스로 3~4시간 정도였다.
버스에 오르니 흐렸던 날씨는 엄청난 비를 뿌려댔다.

전날밤 더니든에서 잘때도 밤새 내린 비때문에 텐트안에 물이 잔뜩 들어와서

고생을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비가 오니 괜히 오늘밤도 고민이다.

우리의 텐트는 호주에서 $20 에 산 싼 텐트라서 이제 방수기능이 거의 떨어진 상태였다.




'이젠 무용지물이 되어가는 우리의 텐트..방수기능 뿐만

아니라 지퍼도 고장나서 저렇게 끈으로 동여매어야만 했다.'



'텐트를 찍다 발견한 우리 남편은 다리...남편은 다리 토시를 따로 않해서 발이랑

종아리 색깔이 점점 달라져가고 있었다. 괜히 다리만 보면 불쌍해보인다.ㅋㅋㅋ'



그래서 비가 우리 최대의 적인데..날씨를 알아보니 한 3,4일은 더 비가 내린다고 한다.

내가 이런 저런 근심에 걱정하고 있자니 남편이 잠이나 자라한다.

맞는 말이다. 그냥 잠이나 자야지.ㅋㅋㅋ


어느새 자고 일어나니 TE ANAU에 거의 다와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숙소를 알아봐야 하는데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도 엄청나게 춥다. 진짜 한겨울 날씨만큼이나..ㅠㅠ

그래도 날도 더 어둑어둑해지기 전에 숙소를 잡아야 하기에 비가 내려도 어쩔 수 없이 돌아다녀야만 했다.


마을은 작은데 유명한 관광지의 입구쪽이라 그런지 캠핑비가 엄청나게 비쌌다.
1인 $19!이라니!!!!!!!!!!!

백팩커스가 $25 정도인데..텐트가 뭐이리 비싼것이야!

비는 계속 내리고 3군데 정도 돌아봤는데 다들 가격이 너무 비싸서 텐트는 그만두고 차라리 방을 잡기로 했다.

1박에 $60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텐트를 이용했으니 오늘은 여기서 자자고 해결을 본다.

비는 홀딱 맞고 추워서 오들오들 들어간 방은 아무리 좁아터져도 내겐 천국같이 느껴졌다.


비가 언제까지 올지 걱정이당. 내일은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가고 싶은데 말이다..


하지만 시간도 많이 늦었고 비도 많이 와서 오늘밤은 그냥 쉬고 내일 다시 결정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침대에서 잘 생각에 나는 오늘 하루 바삐 움직였던 것도 잊고 마냥 기쁘다.^^



'오리가 지나가요^^'



오늘의 하루는 무척이나 빡빡하고 정신도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 그날 썼던 일기를 읽는데..무척이나 와닿는 구절이 있었다.

" 전기를 방에서 쓰다니....!!!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여행중에는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이 되어가고 있다..."


매일밤 텐트에서 지내면서 키친이나 화장실에 전기를 꽃아서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으로 방에서 전기를 써서 내가 많은 감동을 받았었나 보다. 

지금에서 다시 읽으니......괜히 울컥하네..ㅋㅋㅋㅋㅋㅋㅋ


밀포드 사운드의 향기속으로............♡"

 

 

Te Anau에 도착한지 이틀째이지만 엄청나게 내리는 비때문에 타운 구경은 커녕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원래 예정같으면 오늘은 밀포드 사운드로 가야하는데..날씨가 도와주질 않네.
하지만 그 덕분에 따뜻한 방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그간 여행으로 인해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점심쯤 다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 내일의 날씨를 물어본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비는 이번주 내내 내리는데 내일 하루만 구름만 끼는 날씨란다. 지금처럼 내리는

비를 보면 그마저도 믿을 수는 없었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기에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예약한다.


여기서 잠깐! 밀포드 사운드는 어떤 곳인가?


[밀포드 사운드는 테아나우 북쪽 약 120km 지점에 위치하며, 피요르드 국립공원 중에서가장 웅대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뉴질랜드를 소개하는 화보에 반드시 등장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마이터피크,

펨브로크피크 등 수직으로 깍여진 봉우리가 해안수로 양편으로 솟아있고, 여러개의 폭포가 바다로 흘러내린다.

바다표범과 돌고래가 유람선 주위로 헤엄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태고적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Te Anau에서 밀포드 사운드가 있는 곳까지는 거리상으로 약 100km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길이 매우 좁고

오르락 내리막도 심하고, 마지막 지점에는 커다란 터널도 하나 존재한다.
처음엔 남편이 그곳을 자전거로 가고 싶어했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고 그만큼의 시간도 안되구 길이

 좋지 않을 거라고 나는 반대했다. 그래서 우리는 투어를 신청해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투어를 신청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창밖의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제발 내일은 비가 그치기를 바랄뿐이다...




"밀포드 사운드로 고고!"

출발 시간이 오전 7시 50분..나름 이른 출발이다.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날은 좀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그친 상태다.

'날은 좀 흐리면 어때? 비만 안오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픽업 장소로 나간다.

강을 끼고 있어서 그런가..아침바람이 매우 쌀쌀하다.


약속 시간에 맞춰 작은 봉고차 한대가 우리 앞에 선다.

차안에 탄 인원은 우리를 포함해 10명 정도....

다들 잠에서 깬지 얼마 안된 듯한 표정으로 우리를 반긴다.

우리도 조금 피곤하지만 점점 밝아지는 바깥 풍경을 보며 설레여 한다.





'Mirror Lake'

제일 먼저 들른 장소는 바로 이곳 'Mirror Lake'였다.

이름처럼 마치 강에 비쳐지는 풍경이 아니라, 거울에 비쳐지는 풍경같이 보였다.



정말 어떤식으로 설명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울뿐이다..




'다같이 떠나요~~크루즈를 타고~~'

우리가 신청한 투어는 밀포드 사운드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크루즈로

 2시간 동안 돌아보는 하루코스의 투어였다. 가격은 1인 N$ 125

언제 비가 내렸었냐며 날씨는 최절정의 맑음을 유지하고 있다.

유후~~!!!
자~그럼 밀포드 사운드의 향기속으로 빠져볼까요?




'너무나 사랑스런 우리 서방님ㅋㅋ'




'다정한 우리 부부^^'




'커다란 무지개를 만들며 떨어지는 폭포수'

크루즈를 폭포의 거의 앞까지 대는 바람에 사진기가 물에 젖었다.
나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사진기가 물에 젖었지만 모두가 신이나서 웃던 기억이 난다.











왕복 2시간 정도의 크루즈는 매우 대만족이었다.

야생 물개도 보고,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드는 거대한 폭포수들도 볼 수 있고..
뭐랄까..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그저 '자연'이라는 존재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또한 이러한 자연을 잘 보존해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뉴질랜드가 너무나도 부러웠다.

다시 한번 '자연보호'를 가슴깊이 느낄 뿐이다.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버스로 이동!'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아니 이게 뭐지?'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나무뿌리에 이끼가 잔뜩 낀 모습. (이끼가 맞나?)




'남편과 다정히^^'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찍고 나서 보니..남편이 나에게 헤드락을 걸었었다.

아놔..이런 것도 모르고 찍다니..!!!!!ㅋㅋㅋ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 정상에 있는 바로 그 터널!'

차로 지나가도 좀 길다고 느낄 정도의 터널이었다.
언덕은 둘째치고 이곳을 어찌 자전거로 지나갈까 차로 가면서도 고민이었다.

터널은 1차선이었기에 양쪽의 신호가 번갈아 바껴가면서 차들이 이동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에 자전거로 가다간 중간에 마주오는 차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미친듯이 빡쎄게 밟지 않는다면..

그럼 다른 곳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겠나!

그럴수가 없다...길은 오직 이 곳 하나뿐....많이 연구해봐야 할 거 같다.





그렇게 하룻동안의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마치고..

내일부터 다시 안장에 오를 준비를 한다.

내일부터 3일간 열심히 달려 'Queens town'까지 도착하는 게 우리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의 마무리 라이딩이 될 것이다.

오늘 밀포드 사운드를 다녀오면서 느낀점은..
te anau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가는 길은 무! 조! 건! 자전거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터널은 우선 제외하고)

가는 길이...정말 말도 못하게 아름다웠다.

그곳을 자전거로 절대 가지않겠다는 나는 버스안에서 내내 "여길 자전거로 왔어야 한다고~!!!"를 외쳐야만 했다.

길이 잘되있거나 평지? 절대 아니다.

길은 거의1차선이나 가까울 정도의 좁은 도로에 갓길도 없고 오르막 내리막 현란하기 짝이 없지만....
그 길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 경관은 여지껏 보던 뉴질랜드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냥 그 길을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달리다가 마음 내키는 곳에서 아무데나 텐트를 치고 자연을 느끼고만 싶은 느낌을 받게 했다.

아마 우리 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후회한 부분이 바로 그곳을 자전거로 달리지 못함이 아닐까..

하지만! 우선 버스로 미리보기를 했으니~다음번엔 겁먹지 않고 잘 올것 같다.


오늘 여행을 하면서 남편과 우리의 여행에 대해 얘기하던 중 어떤 점에 비중을 많이 둘건가 대해서 의논을 했었다.

오늘의 결론은 '여유'였다.

전엔, 남편은 좀 빡쎄도 같은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자는 식이었고, 나는 작게 봐도 좋으니

그냥 마음가는 데로 여유있게 여행하자는 식이어서 둘의 의견이 늘 차이가 있었는데..

남편도 오늘은 마음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여유를 찾자고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일정은 워낙 생각보다 짧았기에 뉴질랜드까지는 좀 빡쎄게 돌고 다음

나라부턴 조금씩 여유를 가져보잔다. ^^ 잘생각했어~! 나도 너무 농땡이 안피우고 열심히 달려볼게~~!!!

"귀여운 동물농장이 있는 Mossburn으로^^"

 

 

        "저희 여행기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긋방긋 염소처럼 웃어보아요~"

 

 

이동 날짜 : 2008. 03. 04
이동 경로 : Te Anau-Mossburn
이동 거리 : 63km

Te anau의 마지막밤은 유독 추웠다. 날씨가 좋아져서 따뜻한 방은 체크아웃하고 다시 텐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얇디 얇은 텐트를 뚫고 우리의 침낭을 뚫고 양말두개를 뚫고 찬바람이 밀려들어온다.
텐트 생활이 이젠 익숙할만도 한데 아직도 한번 잠자는데 실패하면 밤새 뒤척여야만 하는 나에 비해 남편은 머리만 뉘였다 하시면 꿈나라시다.
어젯밤 나의 잠을 방해한 녀석은 바로 '추위'였다. 어찌나 추웠는지 오돌오돌 떨다가 잠도 못자구 일어나야 할 6시쯤에 겨우 잠이 들어버렸다.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일찍 도착하고 싶은 내맘도 모르구....나는 늦잠이 들어 9시가 넘어 일어나구 말았다. 아 너무 추워라.....

이 정도 추위는 지금 있는 돈을 다 써서라도 오리털 파카 하나 사입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건 고작 얇은 츄리닝하나.ㅠㅠ

이제 3월인데 왜이리 추운거야!!!!!!!




'Good bye Te Anau'

하늘이 나의 추위를 알아봐주고 어디서 이런 선물을????
우리가 이틀간 머물던 holiday park의 식당에서 이틀내내 의자에 똑같은 모습으로 걸려있던 점퍼를...냉큼 챙겨와버렸다.
안다....이러면 안된다는걸.....하지만 같은 자리에 이틀내내 걸려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잊고 떠났거나 쓰레기?라고 생각도 된다는걸..

약간 양심에 찔렸지만 다음에 나도 옷한벌 기증하리라 약속하고 가져왔다.

아...따뜻해^^



'이제 다시 출발해볼까?'

3일간의 휴식덕분에 출발이 훨씬 가벼웠다.
이제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Queenstown까지만 달리면 된다.
남은 라이딩은 오늘까지 3번!
막상 어느새 마무리를 지어야할 생각을 하니 이상하다.

별로 시작한 것도 없는데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다니 말이다.
아무튼~! 남은 기간 후회없이 열심히 밟아보자~!



'마음까지 뻥뚫릴만큼 화창한 날씨^^'




'안녕하세요오~~~~~~~'

우리를 위해 반갑게 손흔들며 인사해주던 어느 라이딩 단체~^^



'저 표지판처럼 내리막이었으면 한다.'

우리는 저 내리막의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ㅠㅠ
물론 나는 끌바반 기어오름 반으로 올라오긴 했지만..ㅋㅋ그래도 또 해냈다~유후~!



'저 이제 오르막도 잘올라욧~^^'



'그럼 내리막을 기대해보며 고고~!'



'모스번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



'오오~~내리막이다~내리막~~~~!!!'



'모스번에 거의 다 도착했으니 얼른 오삼~~~~~~~~!!!'



'수고했어요^^'




'Welcome to Mossburn'

모스번은 퀸즈타운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오늘 하루 머물려했는데

표지판에 "country holiday park' 3km라고 나와있었다.
아니 왠 컨츄리???
문구가 왠지 우리를 자극하고 아직 체력도 많이 남아있기에 마을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뒤로하고 마을을 지나 컨츄리 홀리데이 파크로 향한다.

근데 속도계로는 3km는 이미 지났는데 허허벌판 고속도로다.
혹시 표지판이 오래되어 버려 홀리데이파크가 없어진지 오래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왠 걱정이냐 할수도 있겠지만..

호주에서 한번 크게 당한적이 있어서 괜히 불안함이 찾아온다.
당시 우리가 목표로 한 지점에 도착해서 지도상에도 표시가 되어있는 곳으로 찾아갔는데..그곳의 홀리데이파크는

 이미 십년전에 망해서 없어졌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었다.
그날은 거의 100km나 달렸구, 시간은 이미 해가 떨어졌구, 오던 길에 갓길에 나란히 서있는 6개의 무덤을

보고 무서워했었는데 잘곳이 없다니..!!


그래서 물어물어 한 펍의 잔디밭에서 양해를 구해 텐트를 쳤었던 기억이....


암튼!!!!!!!!!! 이번엔 아니겠지?

하고 한 5km정도 달리니 반가운 펫말이 나온다~~!!!
'Country Holiday Park!'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건가?라고 생각하고 안으로 쭉 들어가니 양들과

소, 염소, 돼지들이 양쪽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그랬다. 이 곳은 동물농장과 겸한 홀리데이파크였던 것이다.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마음껏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만지고 놀 수가 있는 것이었다.

그간 멀리서 보이는 양들을 보면서 정말정말 만지고 싶었었는데~
오늘 만질수 있다니 너무너무 설렌다~



'열심히 텐트 설치중!'



'컨츄리 홀리데이 파크의 주방내부'

주방과 화장실은 우리 전자제품 충전하는 유용한 곳!
하지만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늘 신경을 쓰구 있어야한다.



'얘들아 오딜 보니?'
-뉴질랜드의 명물 '알파카'




'알파카에게 먹이주는 중!'



이곳 주인아저씨가 이곳 동물들은 friendly하다고 했는데 그말이 정말 맞았다.
도망은 커녕..다들 있는 힘껏 철조망 구멍으로 얼굴을 드밀고서 서로 예뻐해달라고 날리다.ㅋㅋㅋ
아이구 귀여워!




'양들의 침묵?'

사진을 절묘하게 찍은 걸까? 다들 질서있게 나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것 같다.ㅋㅋ




'양들에게 인기폭발인 나'




'얘 너무 느낀다~~'




'아니 이녀석은 뭐지?'

이 엉뚱하고 욕심많은 염소녀석은 종일 저렇게 서있었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더 끌어 먹이를 먹기 위한 하나의 퍼포먼스?
덕분에 이녀석의 뱃속으로 나의 간식인 땅콩한봉지가 홀랑 들어가버렸다.
욕심쟁이~그치만 귀여워서 봐준다~~^^




'한가로운 컨츄리 홀리데이 파크의 풍경'


재미있는 동물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주인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 "우리 홀리데이파크가 어떤가요? 생긴지 얼마안되서 많이 궁금하네요^^"

나 : "아주 좋아요! 특히 동물들이 너무 친근해요~~짱짱짱!"

아저씨 : "아 그래요?^^ 근데 여긴 어찌 알고 왔나요? 표지판보고 왔어요?"

나 : "네~~표지판보고 왔어요~~"

아저씨 : "표지판 아주 잘나와있죠? 찾기도 쉽구~"

나 : "음...어렵지 않게 찾았는데요..거리가 잘못?獰楮?. 마을로부터 3km가 아니라,

 5km이상이라고 표시하셔야 하겠는걸요~~~~~~~~~"

나의 이런 대답에 아저씨는 3km나 5km나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웃으며 자리를 뜨셨다.
아마 차로 다니셔서 별로 못느끼시나 보다.

자전거한테는 단 1km도 얼마나 중요한데..ㅠㅠ
하긴 그렇다고 표지판을 바꾸는 것도 웃긴다.

참고하세요~~
Mossburn마을로부터 5km이상입니다. ^^

그럼 이상!

 


안녕하세요^^ 동갑내기부부입니다.

업로드가 좀 늦었죠?(괜한 저의 생각이지만..^^;;)

이번주 내내 저의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네요^^

아마 다음주에 일도 끝나고 곧 호주를 떠날 때가 되서 그런지 갑자기 아팠네용.

다들 아프지 마시구요~

저도 좀 몸이 나아졌을때 또 열심히 여행기 올릴게요^^ 그럼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동 경로 : Mossburn-Kingstone
이동 날짜 : 2008. 03. 05
이동 거리 : 63km

모스번 동물농장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구, 오늘은 Kingstone이라는 작은 마을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이제 하루만 더 가면 Queenstown이다~~!!!!
그럼 오늘 하루도 열심히 달려보실까?



'이른 아침 동물농장의 풍경'



'안녕! 동물농장아~!'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 비가 올 태세다.
가끔은 하루종일 이런 식으로 꾸물만 대면서 비도 안온적이 있으니까..
좀 불안하지만 빨랑 출발해본다. 제발 비야 오지마~~~안그래도 춥단 말이지~~!



'킹스톤으로 고고~!'





'퀸스타운으로 가는 이정표'

불안 불안해지는 날씨는 결국 엄청난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으면 좀 고생하면서 달릴려만..
라이딩 시작한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구, 아직도 가려면 20~30km는 남았기에

부랴부랴 비를 피할 장소를 찾아본다.
그러던 중 발견한 요 허름한 오두막~!!!



-정체 불명의 오두막.
온통 거미줄 천지에 딸랑 의자하나만 있구, 마치 간이 화장실 크기만한 공간이었지만 퍼붓는 비를 피하기에는 충분했다.
빨리 kingstone에 도착하고 싶지만..내리는 비를 보니 오늘내에 그칠라나싶다.
그렇게 추위에 떨며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기를 2시간..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바로 이때다! 얼른 준비태세를 갖추고 페달질을 해본다.



'비가와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추위를 조금이라도 피해보고자 비치타월을 몸에 두른 남편..

내가 점퍼 뺏어가서 미안^^;;



'잠시 비갠뒤의 풍경..'



'이렇게 사진 찍을 여유없는데...그땐 왜케 많이 찍었었지?ㅋㅋㅋㅋ'



'뒤에 보이는 하얀것들은 모두 양~~~'



'나도 살짝 한컷~!'

거의 맑은 날씨에만 라이딩하다가 오늘 같은 날씨를 맞이하니 나름 분위기있고 느낌이 다르다.
물론 비오는건 싫고, 무척 춥긴하지만..뉴질랜드의 또 다른 풍경이 느껴지는 하루다.

그렇게 또 한두시간 달리다 점심을 먹으려 어느 작은 편의점 근처에 자전거를 대는데 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나오는 건 한숨뿐..아직 더 가야하는데 또 비라니!
짜증 푹푹 내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건너편 캠핑카에서 누군가가 오라는 손짓을 한다.

무슨일이지? 하고 갔더니 한 외국인 아저씨가 자기 캠핑카에 들어와서 따뜻한 차한잔 마시란다.
난 곧바로, "공짠가요?"를 물어봤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당연하지!"이러신다.ㅋㅋㅋㅋ

추운데 잘?榮? 싶어 남편과 냉큼 들어가보니 친절한 아줌마께서 우릴 위해 차를 마련해주시고 계셨다.

아저씨 아줌마는 홀란드에서 여행오신 부부였고, 오늘 우리랑 방향이 같아서 줄곧 우리를 보고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가 우리가 쉴때 맞쳐서 우리를 불렀던 거구..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이런 날씨에 라이딩 하는 우리가 너무 대견하게 느껴졌다나?
덕분에 우리는 따뜻한 캠핑카안에서 비가 멈출때까지 차도 마시구 빵도 먹고~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가 그치고 우리는 다시 떠날 차비를 하는데..
아주머니께서 우리 여행 루트에 홀란드가 있냐면서 친절히 집주소랑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를 적어주신다. "당연히 가야죠!"^^



'캠핑카와 함께^^'



'친절한 아저씨 아줌마와 함께^^'



'아쉬운 작별인사...^^'

오늘은 날씨때문에 많이 쉬어야만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날씨 덕분에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았나 싶다. ^^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자전거 여행은 무척 순수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다가가기도 쉽지만..

다른 사람들도 부담없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대화를 나누는 일은 자전거 여행이 주는 특별한 매력인 듯 싶다. ^^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킹스톤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달려온 길..'



중간중간에 시간을 많이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출발덕분에 저녁시간이 많이 남았다.
얼른 짐을 풀고, 근처 강가에 있는 walking tracks으로 산책을 나가본다.

이런 조그만 마을에 뭐가 있겠어?라며 간 그 곳은 정말 마음까지 평화로운 풍경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맑은 강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곳이건 우리를 실망시킨 곳이 없는듯!



'평화로운 강가를 배경으로 폼잡아보기~'



이제 뉴질랜드의 라이딩은 단 하루남게 되었다.

우리 라이딩의 마지막 목적지는 Queenstown으로 결정하고, 그곳에서 이틀 쉰다음

 출국날짜에 맞춰 다시 버스로 Christchurch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이 되길 기도하고,

 춥지만 우리 하나뿐인 보금자리 텐트로 돌아간다. ^^

'뉴질랜드 마지막 라이딩..'

 

 

이동 날짜 : 2008. 03. 06
이동 경로 : Kingstone-Queenstown
이동 거리 : 50km

여왕의 마을~퀸스타운으로 가는 날!!!!!!!!!!


오늘은 드디어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퀸스타운으로 가는 날이다.
이제 좀 달려볼까하는데 라이딩은 오늘까지밖에 할 수 없다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ㅠㅠ
하지만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하루 안장위에서

 내가 볼 수 있는 건 최대한 다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모두모두 느끼며 달려보련다!


킹스톤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길은 산길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길이라 안전대비를 단단히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유명한 '와카티푸 호수'를 옆에 끼고 달리는 게 일품이라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럼 자연이 주는 멋진 그림들을 감상해보실까요?


 

퀸스타운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부터 출발하길 잘했단 생각뿐이다.
몇키로를 달리기 무섭게 멈춰서서 우리 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자연경관을 보기가 일쑤였기 때문이다.



멋지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아름답게 펼쳐진 와카티푸 호수의 풍경들..



코멘트가 필요없는 자연 경관들이다...



 

유후~~~




자전거와 같이 사이좋게 달려봐요~~

퀸스타운까 가는 길은 그간 달려온 길들보다 많이 좁긴 좁았다.
우선 갓길이 없었고, 산을 끼고 달리는 길이라 많이 오르락 내리락했구...구불구불한지라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다.
거기다 유명지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차량도 생각보다 많았고..

그래서 차량들한테 피해는 안줄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역시 뉴질랜드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 누구도 경적한번 울리지 않고 우리를 기다려주면서 우회해주었다. 감동..ㅠㅠ

다른 평지나 내리막에선 최대한 속도를 내주어서 길을 비켜주려했지만..
오르막에선 정말 거북이 걸음으로 올라가는데...그 오르막마저 차들이 기다려주는 것이다.

정말 뉴질랜드 시민여러분...감사합니다. ㅠㅠ 감동받았어요!!!!!!!!!!

자전거와 자동차는 역시 친해질수 있군요^^히히



다시 와카티푸 호수 풍경으로........^^




 



 



 




정말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짧은 여행기간이 아쉽긴 하지만..마지막 라이딩 코스에 무척 만족한다.
이곳은 정말 환상의 나라 '뉴질랜드'였다.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에 취해 달리다 보니 어느새 퀸스타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6km밖에 안남았당~^^




 




귀여운 우체통.^^




아니...시드니거리?????????ㅋㅋㅋㅋㅋㅋ 이곳은 분명 뉴질랜드의 퀸스타운인데..ㅋㅋㅋ



퀸스타운의 풍경.....



오늘도 내가 선호하는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하였다.
이제 이 곳 퀸스타운에서 그간 쌓인 피로를 풀겸 이틀정도 쉬면서 구경도 하고 다시

크라이스트쳐치로 돌아가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탈것이다.

이로써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이 끝이 났다.
짧게나마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왜 자전거 여행을 하나?였다.

호주에선 두달이나 자전거로 여행을 하였지만..끝내 남은 기억은 힘듬과 더위..무서움..
온갖 싫은것들 투성이었다.

나름 세계여행의 꿈을 안고 나온 나의 첫 나라였는데..

내가 자전거 여행을 너무 만만하게 보았었나?
대체 어떤 이유가 나에게 이런 기억만을 안겨줬나..
늘 나를 괴롭혀왔었고..

정말 내가 자전거 여행을 왜 하는지가 궁금했었다.
그리고 그 답을 주었던 곳이 바로 '뉴질랜드'였다.

그냥..뭐랄까..
마음으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아..이래서 자전거 여행을 하는구나.
아..이런게 자전거의 매력이구나..

좀 힘들긴 하지만 힘든만큼 내게 얻어지는게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걸 느끼고 싶은데 접어야하다니..

매우 아쉽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오자라는 말을 남길수 있으니..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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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저희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기였습니다. ^^

부족한 글솜씨로 쓴 여행기라 다소 재미도 없고 정보도 부족하다 느끼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런 부분은 정말 죄송하구요^^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따로 여행에 관한거나(호주,뉴질랜드)..아님 뭐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로 물어봐주세요. 저희가 아는만큼 답변해드릴게요.

 

지금 현재 저희는 호주 포트더글라스라는 작은 지역에 머물고 있어요.

뉴질랜드를 다녀오구 나서 다시 이 곳에서 정착해서 돈벌면서 생활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이번주까지만 일을 하면 호주에서 돈버는 건 완젼 끝이나구요~~

6월 19일날 일본 오사카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실 일본도 자전거로 일주를 할 계획이었는데요..^^

중간에 계획이 바뀌는 바람에 일본에선 한 3일 정도 쉰다음에 한국으로 들어갈 거구요.^^

한국에 있는 동안 정모하면 꼭 나가고 싶어요. ^^

 

그럼 뉴질랜드 여행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조만간 호주에서 여행했던 사진들 좀 추려서 한번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see ya~~!!! www.coupletour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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