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탐냈다.그러나 월드시리즈를 생각하기 전에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
박찬호가 에이스 구실을 해내지 못한다면 지구 우승은 꿈에 불과하다.아메리칸리그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라는 만만치 않은 팀이진을 치고 있다.
박찬호가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즌 20승 달성이다.20승을 거둔다면 시애틀이나 오클랜드와도 겨뤄볼 만하다.
20승은 아무나 해낼 수 있는 승수가 아니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0승에 도달한 투수는 커트 실링 등 6명에 불과했다.
박찬호가 20승을 달성하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개인통산 100승이그것이다.200승이 명예의 전당에 도전해볼 만한 승수라면 100승은 시간이 흘러도 팬들의 기억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승수다.
텍사스라는 새로운 환경은 박찬호의 20승 달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유리한면도 있지만 시련도 만만치 않다.
20승 달성을 수월하게 해줄 요소로는 텍사스의 공격력을 꼽을 수 있다.텍사스는 지난해 팀타율이 0.275로 리그 3위에 올랐다.올해는 칼 에버럿이 가세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다저스에서 뛸 때처럼 득점지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무리투수 제프 짐머먼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존 로커까지 불러들여불펜과 마무리가 보강됐다.제프 쇼가 마무리를 담당했던 LA 다저스와는 격이 다르다.마운드를 내려온 뒤에도 가슴을 졸이지 않게 됐다.
텍사스는 LA에 비해 내야수비도 견고하다.LA 내야는 최악의 수준이었다.텍사스에서는 맞혀잡는 피칭도 가능하다.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어서다.
반대로 박찬호에게 부담을 주는 요소도 적지 않다.에이스여서 상대팀의 제1선발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같은 지구만 살펴보더라도 시애틀의 ‘젊은 태양’ 프레디 가르시아,오클랜드의 21승 투수 마크 멀더,최근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옮긴 에런 실리 등과 맞붙어야 한다.
텍사스의 홈구장 알링턴볼파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와 마찬가지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쿠어스필드와 똑같이 지난해 평균방어율이 6.36에 달했다.
아메리칸리그가 지명타자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점도 박찬호에게는 부담으로작용한다.타격으로만 승부하는 지명타자가 타석에 선다.쉬어갈 수 있는 타순이 없다.
박찬호는 유리한 측면은 최대한 활용하고 불리한 조건은 피해가야 20승을 달성할 수 있다.주어진 여건을 지혜롭게 이용해야 한다.
박찬호가 20승과 개인통산 10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20승을 잡으면 100승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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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텍사스 레인저스 시즌20승&통산 100승 두마리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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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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