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레곤 주 & 와싱톤 주 여행 [Oregon & Washington State, USA Travel]
미국 대륙횡단을 마치고 Portland에서 약 1주일간의 휴식을 취했다. 제2차 여행 역시 승용차를 렌트하여 Portland를 출발하여 오레곤 주와 와싱톤 주에 산재해 있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약 2주간의 여행일정을 세웠다.
오레곤 주[Oregon State]는 미국 서부해안의 중북부에 있는 주로 남쪽에는 California 주와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Washington 주와 면해 있다. 오레곤 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용한(?) 지역으로 최대도시는 인구 약 575,000명의 Portland이며 주도는 Portland 남쪽에 위치한 Salem이다.
오레곤 주에는 국립공원이 단 하나 지정되어 있는데 오래된 큰 분화구가 호수로 되어 있는 Crater Lake National Park이다. 이번 여행은 Portland를 출발하여 이 국립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인근의 명소 몇 곳을 찾아보고는 바로 와싱톤 주로 올라가도록 계획하였다.
2010년 6월 1일(화) Crater Lake National Park 오전 흐림, 오후 비
아침 일찍 Portland 국제공항으로 나가 Alamo Rent Car에서 승용차를 렌트하였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더 작은 차(Compact Car)를 대여했는데 대여료가 15일에 약 $630이다(full 보험, 무한 마일리지 포함). 10,000mile을 달린 Toyota Corolla인데 대략 1gallon에 35mile 주행할 수 있다.
Crater Lake National Park는 Portland에서 남쪽으로 약 250mile 떨어진 곳에 있는 Mazama 산이 BC 5700년경 화산폭발에 의해 붕괴되어 생성된 분화구의 호수를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이다. 이 호수의 가장 깊은 곳은 1,943ft(592m)로 미국 내에서 제일 깊고 세계에서 7번째로 깊은 호수라고 한다.
호수 주변에는 Rim Drive라고 하는 일주도로가 놓여 있는데 내가 방문 한 날은 아직 깊은 눈이 도로에 그대로 있어 호수 남단의 Rim Village까지만 개방되어 있고 나머지 모든 구간은 폐쇄되어 있었다. 게다가 Rim Village 도착 무렵 짙은 구름이 호수 대부분을 덮어버려 호수의 일부분만을 겨우 볼 수밖에 없었다. 이곳이 너무 아름답다고 여러 사람이 추천을 했었는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하산할 무렵 구름이 가득 덮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rater Lake National Park 남쪽 출입구 - 당일 북쪽은 폐쇄됨]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Visitor Center]
[Rim Village의 Crater Lake Lodge]
[Rim Village에 쌓인 눈]
[Crater Lake의 남쪽 풍경]
[증명사진]
[이곳은 Discovery point라고 하는데 호수는 안개 속에...]
[Crater Lake National Park 주변에도 곧게 뻗은 나무들이 무수히 서 있다]
Crater Lake National Park을 나서 다음 행선지로 가는 도중 Rogue Gorge[로구 협곡]을 만났다. 세찬 물이 흘러가는 협곡을 둘러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Rogue Gorge는 Crater Lake National Park 주변에서 발원하여 Oregon 남서부의 Gold Beach로 흐르는 Rogue강 상류에 형성된 협곡이다.
[Rogue Gorge]
[평지를 흐르던 물이 깊이 파인 계곡으로 떨어지며]
[폭포를 형성하고]
[급류가 되어 흘러간다]
[협곡 주변의 화산암 흔적]
Rogue 협곡을 떠나 다음의 목적지 Oregon Vortex로 향하는데 Rogue 강이 계속 이어졌다 멀어졌다 한다. Oregon Vortex(The House of Mystery)는 신비한 지형으로 물체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고, 사선으로 평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는 곳이다. 도착해 보니 17시인데 막 Close한다며 내일 아침 9시에 오라고 한다. 내 취향이 아닌지라 관람을 포기하고 I-5 freeway 주변의 도시 Medford로 갔다. Oregon Vortex 주소 : 4303 Sardine Creek L Fork RD, Gold Hill, OR 97525-9732 [www.oregonvortex.com]
[계속 이어지는 Lodgepole Pine Tree 길]
[Oregon Vortex 입구]
2010년 6월 2일(수) Oregon Cave & Redwood National Park, CA 하루 종일 비
Medford의 모텔을 떠나며 Navigation에 Oregon Cave National Monument를 입력하니 예상과 달리 짧은 거리의 길을 보여준다. 그 지시대로 따라 가보니 비포장의 삼림도로(우리나라 산판 길)로 인도하는데 잘못하다가는 길을 잃을 것 같아 다시 돌아 나와 highway를 따라 우회하였다.
Oregon Cave National Monument는 석회암 동굴로 약 1시간 30분의 guided tour를 해야 한다(입장료는 따로 없으나 guided tour 비용이 $8.50/인이나 국립공원 1년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 이 동굴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석회암 동굴인데 절반은 등을 밝히고 있었고 나머지 구간은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전등을 비취면서 간다. 관람소감을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나라의 동굴에 비하여 거의 볼 게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찾아가는 도로가 매우 좁아 운전 또한 불편하다.
[Oregon Cave National Monument Visitor Center]
[Oregon Cave 안내도]
[Oregon Cave 입구]
[Oregon Cave 내부 1]
[Oregon Cave 2]
[Oregon Cave 3]
[Oregon Cave 출구]
동굴을 빠져 나오니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더 강해진다. 비가 많이 내리니 어느 곳을 간다 해도 마땅치 않다. 일단 California 주 북부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Redwood National Park에 가보기로 했다. Oregon 주를 벗어나 California 주에 접어드니 농산물 검사소가 있다. 농산물이 있느냐고 묻기에 "No."라고 답하니 "Thank you." 한다. 무엇을 검사하려는 것인지?? 199번 도로 끝에 다다르니 Redwood National Park Visitor Center에 다다른다. 지도를 한 장 얻어가지고 계속 남쪽으로 내려갔다.
[Redwood National Park]
신기한 모양의 Redwood가 많다는 "Trees of Mystery"에 도착했으나 비가 계속 내려 입장을 포기했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Tour Thru Tree"에 가서 나무속으로 차를 통과해 보고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Oregon으로 다시 올라와 해안가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Tree of Mystery의 조형물 : 입장을 하면 인사를 한다]
[Tour Thru Tree]
[Redwood 1]
[Redwood 2]
[Redwood 3]
2010년 6월 3일(목) Oregon 남서 해안 흐리다가 비
어제 오후 Oregon으로 다시 올라오며 숙소를 찾았는데 Gold Beach라는 마을에 들어서서 찾아간 모텔의 숙박비가 예상보다 많이 저렴($39 + tax)한데 방에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간단한 아침식사도 제공해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해변에 잠시 나가 보았으나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해변은 수 많은 나무 토막과 가지들로 덮여 있었다.
[깨끗하고 저렴한 모텔 Sand Dollar]
[Gold Beach 해변]
오늘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으니 hiking은 접어야 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Oregon 주의 남쪽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줄줄이 늘어선 주립공원을 둘러보고 일단 Portland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레곤 남서부의 어떤 해안]
Cape Blanco State Park를 둘러보았다. 이 공원에는 1898년에 건축하였다는 낙농가 Hughes의 가옥이 남아 있으며 공원의 서쪽 cape에 1870년에 설치되어 현재까지 사용된다는 등대가 있었다. 등대 내부를 보려면 $2/인의 Guided tour를 해야 한다.
[Cape Blanco State Park]
[Hughes House]
[Cape Blanco 해안]
[Cape Blanco의 등대]
Bullards Beach State Park를 둘러보다. 이 공원에는 특별히 볼거리는 없었다. 해변 가에 가니 작동이 중지된 등대가 서 있고 해변에는 많은 나무들이 널려 있었다. 개중에는 Redwood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비가 많이 오면 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내려오는 모양이다.
[Bullards Beach State Park]
[Bullards Beach State Park 해변으로 가는 길]
[Bullards Beach State Park 해변의 나무 토막들]
[해변에 누워 있는 대형 Redwood에 올라서서]
[Bullards Beach State Park 옆을 흐르는 Coquille 강]
[Bullards Beach State Park의 등대]
Umpqua Lighthouse State Park을 둘러보았다. 이 공원은 등대공원으로 되어 있으나 현대식 등대가 서 있었다. 오레곤 주에서 제일 처음으로 1867년에 건립되었다는 등대는 1870년에 붕괴되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찾은 Marie 호수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Umpqua Lighthouse State Park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긴 해안이 오랜 세월동안 해풍에 모래가 날려 모래언덕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를 Oregon Dunes National Recreation Area라고 한다. 이곳에는 자동차가 해변으로 들어갈 수 있고, 모래언덕에는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나 ATV(All-Terrain Vehicle)를 탈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 놓았다.
[Umpqua Lighthouse State Park의 등대]
[고래 뼈]
[Umpqua Lighthouse State Park의 Marie 호수]
[Oregon Dunes National Recreation Area]
[Oregon Dunes 1]
[Oregon Dunes 2]
[Oregon Dunes 3]
2010년 6월 4일(금) Portland에서 낚시 흐리고 가끔 비
여행 일정을 하루 미루고 동서와 Shad 낚시를 갔으나 소득이 없었다.
[동서의 집 연못에 활짝 핀 연꽃]
[미국 서북부 여행 제1부 끝] |
출처: 교수n농부의 세상사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청운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