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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수[八宿]현 - 누[怒]강 - 까마라(얘라[業拉]산) = 74.78km.
빠수[八宿] 318 국도 3,791 공리처[公里處 - km 지점]. 해발 3,245m.
팍쇼는 중국인들에게 익히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공산당의 빠루쥔[八路軍]과 얽힌 이야기라서 귀담아 듣지 않았다.
전날 오후에 일찍 도착하여 휴식은 충분하였다. 아침에 먹을 식사를 예약을 하였지만, 무슨 사연인가? 문이 닫혀 있어 만터우와 삥간[餠幹 - 과자]을 사서 자전거 꽁무니에 매달고 출발. 조선족 동포 김 동 준군 일행은 부지런하여 우리보다 먼저 떠났다.
++ 빠수라 하지 말고 빠서[八色]라고 지명을 바꾸면 어울리게 빠수의 주변 산은 빨주노초파남보에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의 흙이 보인다. 빠수는 팍쇼라고 불리는 티벳 이름을 음역한 것임. ++
란우를 떠나자 가파른 언덕이었고, 안지우라 산을 넘자 그 많던 나무와 초지[草地]는 보이지 않고 고갯마루에서 빠수까지 1백5십리(67.63km) 길이 계속 내리막이고 시야는 탁 트였지만 황량한 흙산이었다.
20.02 km 빠수에서 창두로 가는 버스 지나감.
10시 경, 빠수에서 24.21 km 지점. 해발 2.970 m. 아침으로 뽀즈[包子 - 일종의 찐 만두]를 먹음.
빠수에서 26.6km 지점부터 비포장.
++ 이 물은 어디서 내려 오는 것일까! 나무는 한 뿌리도 보이지 않는다. ++
++ 빠수에서 누[怒]강으로 내려가는 협곡 ++
++ 11시 10분. 빠수에서 37.95 km 지점. 32.3 ℃. 해발 2,715 m. 3,754 공리처. 냉곡[冷曲]에서 빠수를 거쳐 온 왼쪽 회색물과 탕구라산에서 발원하여 내려 온 오른쪽의 뻘건 누[怒]강 물이 만나는 지점. ++
"누[怒 - 薩爾溫 Salween 江]강"은 탕구라산 남쪽. 즉, 나취[那曲 - 티벳어로 검은 물이라는 뜻]지구에서 발원하여 동남으로 흐른다. 윈난[雲南]에 들어 빠오싼[保山], 징포족자치[景頗族自治]주를 지나 미얀마[緬甸 Myanmar]로 들어가 샨 고원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여 흐르다가 안다만해[海]의 마르타반 만[灣]으로 나가 인도양[印度洋]으로 흘러 들어간다.
티벳에서 발원하는 6개의 강 : http://cafe.naver.com/acebike/742
++ 칭하이 씨닝에서 길을 떠나자 서너개를 지난 이후 7천리 길에 처음으로 만난 굴. 20여m의 이 짧은 굴을 지나면 무장 경찰이 총을 들고 보초를 서는 4번째 다리를 만난다. 사진 촬영 금지 구역. 검문소에서 뜨거운 찻물을 제공 함. ++
11시 29분. 빠수에서 40.88 km 지점. 33 ℃. 해발 2,715 m. 누[怒]강 다리 건넘
11시 58분. 빠수에서 43.36 km 지점. 39 ℃. 해발 2,710 m. 예라[業拉]산 99도만[道彎] 오르기 시작.
++ 누강과 이별을 하고 왼쪽으로 꺽어 까마라로 달라 붙는다. ++
13시 18분 빠수에서 45.59 km 지점. 33.7℃. 해발 2,830 m.
청두에서 단신으로 오는 대학생 자전거 여행객 만남. 까마라 정상까지는 35 km가 남았다고 한다. - 누강에서 까마라 고갯마루는 39km이고 표고차는 1,665m.
13시 47분
40.9 ℃. 해발 2,930 m. 누강은 남으로 우리는 동으로 갈라짐.
++ 14시 05분. 아스라이 멀리 보이는 눈산을 바라보고 점심으로 만터우를 먹는데 창두에서 빠이로 가는 빠쓰가 지나감. 사면팔방이 흙으로 덮인 협곡. 앞길을 가늠 할 수가 없다.
++ 오르는 길은 갈지 자를 수십(99道彎)개 그려낸다. ++
++ 14시 18분. 빠수에서 55.21 km 지점. 30.7 ℃. 해발 3,240 m. 제동장치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는 가수참[加水站]. 라싸로 가는 빠쓰에 탄 아주머니가 핑궈(사과) 세 알과 샹자오[香蕉- 바나나]를 찬조하였다. ++
++ 경사도는 급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르게 길은 산을 오르려 자꾸 머리를 틀어 급 커브의 연속이다. - 오른쪽 아래 작은 사진은 수확한 곡식을 나무에 걸어 말리는 장면임. ++
++ 농사 지을 물과 씨를 뿌릴 땅이 있으면 사람들이 산다. 물과 농사지을 땅이 있는 만큼...++
++ 지프차를 타고 페이저우[非洲 - Africa]까지 가 보았다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차를 타고 겨우 4 만리 ? 우리는 자전거 타고 10만8천리인데... ++
18시 12분 빠수에서 64.2 km 지점. 21.4 ℃. 해발 3,605 m. 귀가 중인 야크[YAK - 牦牛]로 불리는 검은소 봄.
18시 31분 빠수에서 62.25 km 지점. 318 / 3,730 공리처 해발 3,695 m.
19시 8분 빠수에서 67.25 km 지점. 24.2 ℃. 해발 3,765 m. 라싸에서 창두로 가는 빠쓰가 지나감.
19시23분 빠수에서 68.67 km 지점. 24.1 ℃. 해발 3,805 m.
++ 까마촌을 지나서 두어 참을 더 올랐지만 아직도 고갯마루는 보이지 않는다. ++
++ 발 아래로 까마촌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
++ 19시 47분 빠수에서 70.07 km 지점. 23.5 ℃. 해발 3,875 m. 사천에서 도로 공사를 하러 온 인부들... ++
++ 까마라 고갯길은 차마고도에서 첫번째로 아름다운 구비 길이다.
전부 비포장으로 흙길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굽은 곳의 수를 세지는 못했지만 느낌으로는 '아흔아홉(九十九道回头弯, 99道拐, 99道彎)'을 훨씬 넘어 갈 듯하다. 자료마다 달라서 어느 곳에서는 72개, 혹은 108개라고도 함 ++
++ 20시 03분. 굽이치는 산 길이 날이 어우워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 이렇게 자전거도 차에 누웠다. ++
해발 고도와 자전거 탄거리 및 도로 상태
2005년 11월 27일 칭다오에서 태앵이. 2005/12/25 세 번째 다듬어...2006. 7. 8. 09년 어린이 날에 고침. 13년 8월 마지막 날에 일곱번째(?)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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