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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에 방구멍을 냄으로써 맞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뒷면의 진공상태를 메워주기 때문에 연이 빠르게 움직 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을 받아도 잘 빠지게 되어있어 웬만한 강풍에서도 연이 잘 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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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패연은 머릿살의 양끝을 뒷쪽에서 실로 당겨 이마가 불룩 튀어나오도록 뒤로 젖혀준다. 머릿살 양끝을 맨 줄은 활모양이 되며 이것을 활벌이줄이라고 한다. 따라서, 바람을 많이 받아도 활 모양으로 된 방패연 이마쪽은 바람이 강하게 부딪히지 않게 되어있다. 방구멍 아래 꽁수줄을 매는데 이는 바람이 세더라도 연의 아랫쪽으로 바람이 흘러 연이 뒤집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
중국, 일본 등 세계의 연이 높이 띄우거나 그림, 모양 등에 관심을 두는 것과는 달리 한국의 연은 연을 날리는 사람의 조종에 따라 상승과 하강, 좌우로 돌기, 급상승과 급하강, 전진과 후퇴가 가능하다.
또한 얼마든지 높이 날릴 수도 있고 빠르게 날릴 수도 있다. 한국연의 구조는 연날리는 사람에 의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을 갖게 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적 특성 때문에 연싸움(연줄 끊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액을 막아주는 액막이 연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정월 대보름날 밤이 되면 달맞이를 하고 난 후에 각자 띄우던 연을 가지고 나와 액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이 있다.
액막이연이란 연에 ‘액(厄)’자 한자를 쓰거나 송액, 또는 송액영복 (送厄迎福)이라는 액을 막는 글을 쓴 후, 자기의 생년월일이나 성명을 적어 연줄을 끊어 하늘로 날려 보내거나 불에 태워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 풍속은 민속신앙적인 사고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연에 액을 실어 날려 보내거나 불에 태움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막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을 불러들이는, 기복연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정월 대보름날 밤이 되면 달맞이를 하고 난 후에 각자 띄우던 연을 가지고 나와 액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이 있다.
액막이연이란 연에 ‘액(厄)’자 한자를 쓰거나 송액, 또는 송액영복 (送厄迎福)이라는 액을 막는 글을 쓴 후, 자기의 생년월일이나 성명을 적어 연줄을 끊어 하늘로 날려 보내거나 불에 태워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 풍속은 민속신앙적인 사고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연에 액을 실어 날려 보내거나 불에 태움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막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민속연보존회: www.koreakite.com)
무형문화재 제4호, 기능보유자
노유상(杜山 盧裕相, 19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