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七步詩[조식] [2] 안정훈 2007-05-08

[임경묵]

칠보시

         조식

煮豆持作羹(자두지작갱)

 콩을 삶아 그것으로 국을 끓이고.

漉豉以爲汁(록시이위즙)

비지를 걸러 즙을 내네.

萁在釜下然(기재부하연)

 콩을 삶는데 콩대는 솥밑에서 타고.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콩은 솥 안에서 우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본시 한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어찌 이리도 급하게 삶는가?

조식은 조조의 아들이다. 형 文帝가 七步(칠보)를

걷는 동안 시를 짓지 못하면 사형에 처한다고 하여 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천재를 ‘칠보지재’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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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음이 시시비비요,

자욱자욱에 삶이 비어져 간다.

불혹이 넘어서도 자꾸 의문스러움이 생기고

이젠 사람을 사귀는 일보다

헤어짐이 더 많은 나이

집집마다 방문을 닫고

한 집에 한 늙은이

두 집 건너 빈 집 

그곳에 사시는 어머니가 보고 싶다.

	황옥순	이 곳에서나마 자주 뵈니 반갑습니다. 정모에 안오시면 빈자리가 크게 보이는데... 2007-05-09 09:50:03
	안정훈	다음에 꼭 찾아 뵙겠습니다. 2007-05-09 23: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