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의미를 서술하되, <보기>를 참고하라는 조건을 주고 있다. 우선 발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학 작품을 통하여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다.’라는 학습 목표와 <보기>의 설명이 전부 화자의 ‘자아 성찰’에 대한 내용임을 고려했을 때, ㉠의 의미는 화자의 자아 성찰과 관련 있는 내용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보기>에서 참고할 부분을 생각해 보자면 ‘역사적 현실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라는 대목이 주목할 만하다. 즉 ㉠의 의미를 서술하되, 화자의 역사적 성찰과 관련지어 그 의미를 서술하라는 것이다. <참회록>은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 이 작품의 내용이 생소한 사람은 드물겠지만, 설령 처음 보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시어의 의미를 고려하여 ㉠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알다시피 ㉠에서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로 하강과 소멸, 죽음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홀로’ 걸어간다는 부분에서는 고독의 감정이 드러난다. 이를 토대로 ㉠의 의미를 해석해 보자면, ‘죽음을 각오한 희생 의지, 순교자적 태도’ 정도가 된다. 한편 이 문항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단순히 ㉠의 의미만을 서술하라는 것이 아니다. 문항은 <보기>를 참고해서 서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단순하게 ‘죽음을 각오한 희생 의지, 순교자적 태도’라는 내용만 진술만 해서는 안 된다. <보기>에서는 시적 화자의 역사적 자아 성찰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그것이 역사적 현실 속에서의 자아 성찰을 통해 변화된 시적 화자의 태도라는 점도 함께 서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보기>를 참고하여 ㉠의 의미를 서술한다면, 화자가 역사적 현실 속에서의 자아 성찰을 통해 갖게 된 죽음을 각오한 희생 의지, 순교자적 태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화자가 역사적 자아 성찰을 통해 소극적 자아에서 적극적인 자아로 변모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