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공판은 안규리 증인을 포함한 예정된 증인들이 대거 불참함으로써 싱급게 끝났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공판이 두 명의 증인 심문만 하고 오후 3시경에 끝났습니다.
증인 1(성명은 잘 모르겠음, 안경낀 증인) 심문 내용중 중요 사항
변호사: 증인은 검찰에서 작성한 조서에 서명 날인했는데, 하지만 사실은 검찰이 미리 각본한 내용내로 작성하여 사인했지요?
증인 1: 무슨 말씀인지?
변호사: 다시 말씀드리면, 검찰에서 미리 작성된 문귀에는 이런 표현이 있었죠? 즉 " 조작으로 판명난 2005년용 논문을 기반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면 이것은 잘한 일인가요? 아니면 잘못된 일인가요?(뭐 이런식 유사한 유도 각본된 질문으로 된 조서에 서명했지요이 있었지요? 라는 의미)"
변호사: 이런 각본된 질문에 "잘못된 일입니다". 라고 대답하고 서명한 모양인데...
다시 묻겠습니다. 증인은 2005년 논문을 기반으로 한 후원금에 대하여 알고 있는것이 있나요?
증인 1: 그 부분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증인 2(성명은 못 들었음.) 심문 내용중 중요 사항
증인 2는 한양대 출신, 차병원에도 근무, 미즈메디에도 근무, 그 뒤 KT 바이오시스(정확한 회사명인지 잘 모르겠음)에 근무.
증인 2는 NT-1이 연구가 막 시작할 무렵에 미즈메디에 근무한 상태로 인간 난자의 취급과 연구 진행상의 체크 포인트 등에 관하여 황랩의 연구원들에게 기술지도를 한적이 있는 사람이고, 초기에 주로 유영준과 대화하고 토의하고 한 듯이 증언하였습니다.
2004년 논문용 실험의 초기에만 관여하고, 2005년 논문용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증언.
변호사: 난자의 채취는 미즈메디에서 이루어졌고, 이를 서울대 팀에 전달하였는데 이에 관하여 다시 설명해 주세요.
증인 2: 미즈메디의 지하실에 난자 채취 수술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난자를 채취한 후엔 서울대 팀이 미즈메디로 와서 채취된 난자를 받아갔습니다. 이때 미즈메디는 난자와 함게 난자 제공자의 인적 사항이 적힌 쪽지를 함께 전달해 줍니다. 때론 서울대 팀에서 스스로 쪽지에 메모해 가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이것 보세요. 프로젝션 된 화면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유영준의 노트북 내에 쪽지로 기록된 난자 제공자인 노윤정씨에 관한 인적 정보 쪽지입니다. 그러면 2004년 논문용의 난자 제공자가 이름 모름으로 되어 있어서 추후에 이를 기억에 의해서 추정함으로써 이상아씨로 논문에 잘못 기록하게 되었다는 유영준의 검찰진술은 거짓이죠?
증인 2: 유영준의 진술이 거짓인지 아닌지는 제가 확인하기 뭐하지만(대략 이런 투의 답변이었던 것 같음), 의사가 중요한 환자의 이름을 대체로 오래동안 기억하는데 저도 유영준 선생이 기억에 의존한 착오였다는 주장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 증인은 유영준, 박을순등과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나요?
증인 2: 정확히 누구 누구와 같이 갔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지만, 획실한 것은 유영준 선생과, 박을순은 같이 간 것 같습니다. 그 날자가 2003년 2월 9일과(노씨 난자 핵 치환한 날) 같은 날인지 여부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장소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계단이 있던 식당같고(불고기 집), 날씨가 추웠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잠깐 딴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증인 2는 중요한 증언을 하고 있었습니다.(변호사가 뭐라고 질문했길래 이런 답변을 했는지 변호사의 질문을 놓쳤습니다) .
증인 2: 처음 초기에 유영준을 도왔고, 어쩌면,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초기 엔 연구를 함께 했다고도 볼수 있는데, 하여튼 도왔다고만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어느날 유영준 선생이 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 오늘 이후로 지금까지 당신이 본 것, 들은 것, 아는 것은 모두 극비로 하여 달라.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는 당신은 아무 관계도 없고, 아무 것도 모르고......극비 극비로 해 달라. 나중에 얘기해 주겠다. 그리고 유영준 선생은 저에게 "책임은 내가 다 지겠다" 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같이 했다라고 말씀 드리지 못하고 초기에 약간 도왔다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메모와 기억에 의존한 후기여서 부분적으로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증언의 내용은 아마 비슷할 것입니다.
지난 공판 때에는 지지자들은 공판 내내 황박사님의 뒷 모습만 보도록 피고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지만, 이번엔 변호사와 같은 위치의 책상에 피고석이 마련되어서 지지자들이 공판 내내 황박사님의 앞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판 내내 어금니를 꽉 깨문 듯한 모습에 가슴이 아팠지만, 공판 끝나서 지지자들의 손을 한분 한분 잡아 주실 때엔 환하게 웃으시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셨습니다.
다음 공판 증인은 안규리외 2인 인 것으로 들렸습니다. 다음 공판은 1월 29일 예정.
PS: 증인 2는 미즈메디의 도병록 연구원인 것 같다는 크로쓰님의 또 다른 증언이 있어 여기에 남깁니다.
-끝-
PS: 알럽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08년 새해엔 모든 분께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첫댓글 다빈님... 상세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 역시 안규리는 나오지 않았군요 지은죄를 알긴 아는가 봅니다
다빈님 후기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세여~~^^
다빈님,후기 감사합니다. 이 나라 검찰은 누구를 위한 검찰인지 알 수가 없군요. 한심한 위정자들과 그하수인들의 수작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아랑곳 하지않는 저들의 오만함에 치가 떨립니다.어디까지 가 보자는 것인가?
수고하셨습니다.
다빈님 잘 읽었습니다.
다빈님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끌기 공판정에 증인들 모두 나와 봐야 그 나물에 그 밥 진실이 덮어 지지는 않겠지요. 후기 잘봤습니다.
다빈님 후기 고맙습니다. 알럽에 자주 글 올려주세요.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다빈님..후기 잘읽고 갑니다..글 자주 쓰세요..^^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리포트...감사합니다.
유영준의 '저 발언'에 대해 재판부는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제보를 했던 유영준의 그 음모론'의 실체와 타당성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처음 뵙는 다빈님의 생생한 후기 .. 감사 드립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꾸뻑
다빈님..후기 잘읽고 갑니다..다빈님..수고하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빈님의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다빈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구요 또 올려주세요....빨리 올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가뭄의 단비처럼 ^^
다빈님.후기 잘읽었구여.블러그에 스크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