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가져옵니다***
전우님들 안녕하세요.
경기도 남양주지회장직대 최원일입니다. 남양주는 현재 사고지회로 지회장이 공석이고 제가 지난해 11월부터 당분간 직무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 집회를 준비하고 잘 이끈 중앙회 임직원과 각 지부 지회 관계자 및 참석전우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저의 느낀 바를 쓰렵니다.
중앙회 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린 제 글<필명:만년국장>을 통해 짐작하시다시피 저는 소규모 신문사에서 일하는 현역
기자입니다.
지난 2주간 참전전우의 한사람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취재기자로 김용태의원 사무실 앞과 여의도 현장을 지켜 보았습니다.
신월동네거리에는 3차례 여의도 합해 4회 현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구호를 웨치고 군가도 합창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사에 들어가서 다룰 기사가
될만한 자료를 챙기고 메모하는 등 2역을 담당했습니다.
대규모 집회를 치루고 벌써 사흘이 지났습니다. 지난 2주간을 되돌아 보며 저는 취재기자로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2주간 월남전참전 전우들은 한마음으로 뭉쳐 제대로 예우받기위해 노력했습니다.
2월22일 월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다음주 월요일인 29일까지 일요일만 빼고 7일간 서울양천구신월동네거리 김용태의원 사무실
앞에서 웨쳤습니다. 처음 3일간은 서울-인천-경기도지부 회원들이 나섰고 이어 4일간은 각 지부별로 돌아가며 매일오전 5~600명이
참가했습니다.
규탄대회 초기에는 참전용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두가지 주제, 즉 제대로된 해외참전기념일 제정과 월남전참전중앙회가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우들의 가슴속에 50년 쌓였던 국가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이 폭발해 전면적인 예우보장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양상으로 분출됐다고 봅니다.
그 정점이 바로 3월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펼친 ‘호국안보결의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예우증진 촉구대회’였습니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여의도로 몰려든 전우들은 무려 3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형버스가 800여대에 달해 한강변 주차장을 비롯해
주변도로 곳곳을 가득 채웠습니다.
전국 각지회에서 수많은 전우들이 이번에야 말로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버스비, 식사비 등 많은 경비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2주 동안 8회에 걸쳐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만명이 함께 절규했습니다. 70이 넘은 참전노병 2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즉석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청와대로, 정치권으로 달려가 호소문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기사로 다룬 언론은 불과 몇 곳뿐
이었습니다. 방송이나 메이저 신문은 꿈적도 안했고 제가 일하는 곳 같은 일부 소규모 언론이 다루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면서 과연 우리들의 행동과
주장이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할만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어떤 이유 때문인지? 무엇이 잘못 됐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신월동 규탄대회는 소규모 집회라 그렇다 치더라도 여의도는 다르지 않나요? 우리들의 대규모 절규가 있던 날 국회는
본회의장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 발언이 이어지고 많은 기자들이 몰려있는 취재 현장이었습니다. 국회출입기자가 천명을 넘고 그날 개회중인 국회취재를
위해 집회현장인 의사당대로를 지나간 기자들이 아마 몇백명은 될것입니다. 그들 눈에 대형플래카드가 안보이고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지는 우리들의
절규와 함성이 들리지 않았을 가요?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냉정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웨침과 주장을 외면하고 한 줄도 다루지 않은 언론을 원망하고 불평할게 아니라 그들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챙겨 적극적으로 부딪쳐야 하지않을가요? 그래야 언론의 관심을 끌고 여론으로 이끌어 우리의 주장과 요구가 결코 무리가 아니다. 국가는 당연히
노병들의 일리 있는 주장을 받아들여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노후가 편안토록 해줘야 할 것이란 국민들의 수긍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중앙회 차원에서 후속 방안이 곧 나오리라 봅니다마는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기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엔 이른바 메이저신문에서 오래 일해 누구보다도
기자와 언론사의 생리를 잘 압니다. 그들의 관심을 건드리고 구미에 맞는 자료를 내놓으면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 봅니다.
저 나름대로 생각하는 복안이 있습니다. 중앙회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글을 읽는 전우들이 많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저의
복안과 좋은 아이디어를 합해 다음기회에 글을 다시 쓰겠습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외람된 글을 올렸습니다. 잘해보자는 생각이니 긍정적으로 보시고 진지한 댓글
기대합니다.
첫댓글 최지회장님!!
다른카페와 달리 경기도지부 카페는 전우들에게 배려나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누구말대로 빤스벗고 봉사해도 각끔
시비거는 전우 또는 지회장이 있는가 하면 이간질 첩자가 많은 터라 관망하다가 때가 되면 본인 역시 반기들 각오가 서 있습니다.댓글에 기대하시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