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 야산에 갔는데
나이 차이가 많은 부부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연세가 80대로 보이는 느릿느릿 할배
"어련히 안나올까봐 아파트 사람 다 들리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냐?? 어휴 챙피해."
그러자 70대로 보이는 날렵한 할매.
"그럴 수도 있지, 아님 빨리빨리 나오던가..."
서로 한마디도 안진다.
다행히 좀 떨어져 있다.
내가 지나가면서 할매를 쳐다보자
할매가 내게 눈을 찡긋하며
"에구~~!! 경상도 승질머리~~" 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ㅎㅎ 경상도..." 했다.
그런데 할매는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아보였다. 반면에 할배는 똥씹은 얼굴... ㅎㅎ
츠암내에,
부부싸움에 출전한
선수들의 자세와 표정이 정말 천지차이였다. ㅎㅎ
누가봐도 할매의 압승이었다!!! ㅎㅎㅎ
첫댓글
흐흐흐~~~~ㅎㅎㅎ
ㅎㅎㅎㅎㅎ
분위기 알만 하네요~ㅎㅎㅎ
두분 노부부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에구 할배가 마이 힘들어
체력 안배를 잘해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