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회차 : 제 90 차
가 는 날 : 2012.04.01(일요일)
가 는 곳 : 원적산 (해발 634m,경기도 이천시 소재)
모이는곳 : 천안제일고 앞
출발시간 : 08:00
차량운행 : 07:30(두정동 복지회관앞)-
07:35(두정동 극동아파트앞)-
07:40(쌍용동우체국앞)-
07:45(서부취급국앞)-
07:55(청수동극동아파트앞)
산행코스 : 송말리 - 영원사 - 원적봉 - 천덕봉 - 산수유마을
(산행시간 약2:30∼3:00)(산행코스는 당일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수 있음)
준 비 물 : 식수, 행동식, 방풍복, 우의, 아이젠 등 기타 필요한 장비
(하산후 중식 하고, 귀가 중식비 개인부담)
※ 비회원의 산행동참비는 이만(20,000)원입니다.
참가통보 : 회원 여러분께서는 참가 여부를 2012.03.27까지
등반대장 : 강기식(011-9412-2998)
총 무 : 임종곤(010-4670-7455) 에게 통보요망
원적산
남쪽에 구례 산수유마을이 있다면 중부지방에는 이천 산수유마을이 있다. 구례보다 늦게 알려졌지만 얕보면 곤란하다.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히는 경기도 이천의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일대는 수령 100년 내외의 산수유나무가 8,000여 그루에 이른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시작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왕조 중종 시절, 조광조를 따르던 엄용순이라는 선비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했다. 그와 뜻을 같이 한 다섯 명의 선비와 함께 이곳에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오랜 전통의 산수유 고장이다. 도립마을은 남한강에서 한발짝 물러선 산골,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거리다. 해마다 3월 말이면 원적산(634m) 자락을 타고 산수유꽃이 샛노랗게 물들어 간다. 수도권에 이리도 아름다운 꽃마을이 숨어 있었다니! 3만여 평의 산골 마을에 8000여 그루의 산수유가 꽃대궐을 차린다.
산자락이면 산자락대로 숲길이면 숲길대로 산수유가 만발해 산수유축제(3월말 - 4월초) 가 열리는 때면 이 일대는 무릉도원 부럽지 않은 꽃마을이 된다.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의 최고봉인 원적산 산행은 바로 이 산수유 꽃대궐서부터 시작된다.
육괴정과 느티나무를 뒤로 하고 원적산 자락으로 다가가면 돌담과 함께 줄줄이 서 있는 산수유나무 군락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야말로 노란 물결이다. 아직 앙상한 가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산수유나무는 노란꽃이 풍성하다. 산수유나무는 가지 끝에 우산살처럼 꽃자루가 펼쳐지고 그 끝에 작은 꽃이 피어난다.
11월쯤이면 노란 물결은 산수유열매 가득한 붉은 물결로 변한다. 산수유 열매는 피로회복, 식욕증진 등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로 이곳 주민들에게 주요 수입원이었다. 현재 이 일대는 우리나라 산수유열매 생산량의 30%를 담당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표 산수유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남정맥과 갈라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태화산(645m) 백마산(530m) 줄기를 떨구고 동북진하여 광주와 이천을 잇는 넓고개를 건너 솟구친 산이 바로 원적산이다. 전체적인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해 보이지만 산 천덕봉 안쪽으로 암벽이 있으며 이 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은 높이 635m로 이천군내에서 제일 높다.
경사리 마을회관과 그 옆 아름드리 느티나무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도를 따라 가다보면 이내 마을 뒤편의 넓은 밭고랑이다. 정원수들도 산수유 밖에 보이지 않던 마을을 빠져 나오자 본격적으로 밭뙈기 둔덕을 따라 '산수유밭' 이다.
야트막한 언덕에라도 올라서면 꽃바다가 마을을 삼켜버릴 정도로 잘 자란 나무들로 보기 좋다. 진홍빛 꽃보다 오히려 더 강렬한 노란 꽃무더기, 꽃은 하늘과 땅을 뒤덮었다.
시멘터 포장도로가 끝나고 두세명이 나란히 걷기 좋은 황토빛 흙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좌우로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산행은 남사면을 따라 진행되기에 봄날에 더없이 좋은 코스다. 산행을 시작해서 20분쯤 지나면 '이천 최고봉-원적산' 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에 이르면 지금껏 따르던 넓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밤나무숲 사이로 난 산길로 접어든다. 1 - 2분만 들어가면 6m 높이의 '낙수재폭포'. 여름날이면 시원한 폭포수가 장관을 이룰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산길은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탕을 가로질러 오른편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여기서부터 길은 가팔라지므로 처음부터 지치지 않게 숨을 고르며 오른다.
리기다 소나무군락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이내 아카시아숲, 졸참나무숲이 이어지며 산길은 정겹게 굽이치며 올라간다.
산행을 시작하고 1시간 여 오르자 첫번째 능선이 나타난다 여기서 뒤돌아 보자 이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눈맛이 그리 시원할 수가 없다. 사방으로 확 트인 넓은 들판과 야트막한 구릉들이 정겹다. 이곳에서부터 원적산은 민둥산으로 바뀐다.
천덕봉에 이르기까지 능선 상에서 나무를 볼 수가 없는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하지만 다분히 인위적이다.
원적산 천덕봉에 이르기 전 전초기지 같이 들어선 563m봉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봉우리에 오르면 반듯한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이천시내를 조망하기엔 최고의 명당. 물론 산자락에 붙은 산수유마을의 모습도 이곳에서 전체적으로 한눈에 다 들어온다.
천덕봉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가파르게 솟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역시나 초원지대로 이어진 길. 왼편으로는 저 아래쪽에 군부대 사격장이 보이고, 그곳까지 산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초원으로만 이루어졌다. 반대로 오른편으로는 긴 계곡을 따라 잘 자란 시퍼런 잣나무 숲이 눈맛 시원하다. 빈틈없이 빽빽한 잣나무 숲이 끝나는 곳부터는 낙엽송이 능선까지 바늘을 꽂아둔 것처럼 촘촘히 자라고 있다.
천덕봉 오르기 직전도 헬기장이다. 원적산 정상 천덕봉은 족히 60여 평은 넘을 넓은 터. 그 한 모퉁이에는 검은 대리석으로 된 정상석이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아래쪽 이선리 주변에 골프장이 보인다. 내,외선마을에 하나씩 들어섰는데 외선마을에 있는 것이 '남천 컨츄리클럽'이다.
정상에서 다시 563m봉으로 되돌아 나와 북동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길은 낙타 등처럼 아담한 봉우리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이어지며 호젓하게 연결된다.
봉우리마다 몇 개씩의 나무의자가 놓인 휴식처가 있다. 563m봉에서 세 번째로 나무의자를 만날 때 오른편 계곡을 따라 15분 내려서면 영원사다. 천덕봉에서 영원사 갈림길까지는 45분 거리다.
▶ 산수유축제와 이천 원적산
코스: 송말리→영원사→원적봉→천덕봉→산수유마을(2시간 30분)
이천의 최고봉이기도 한 원적산(634.1미터)은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경계가 되고, 정상인 천덕봉에 서면 북쪽 광주 시가지와 그 너머 산군, 남쪽 이천을 비롯해 북동쪽으로 용문산과 추읍산(바가지산)은 물론이고 시계가 좋으면 월악산 영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크게 동원대학과 백사면 송말리로 나뉜다. 동원대학 뒤쪽으로 난 등산로를 출발해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정개산을 거쳐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종주는 4시간반에서 5시간쯤 걸린다. 가파르지 않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능선 왼쪽에는 잘 다듬어진 골프장 인조잔디가 있고 오른쪽에는 이천의 너른 평야가 있는데 이 둘의 대조적인 풍경도 볼 만하다.
이 코스가 부담스러운 산행 초보자들은 송말리를 들머리 삼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백사면 송말리에서 출발해 영원사, 원적봉을 지나 정상인 천덕봉까지 다녀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반 정도.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가 되는 천년고찰 영원사를 출발해 활엽수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얼핏 정상인 듯 보이는 봉우리가 나온다.하지만 그 첫 번째 봉우리는 원적봉이며, 그 너머로 다시 정상인 천덕봉이 이어진다.
짧은 코스지만 사방으로 트인 능선 종주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원적봉·천덕봉 구간을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두 코스 모두 내려오는 길은 영원사로 해 산수유마을에 닿게 된다.
백사면 도립리를 중심으로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 조성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1만7000여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마다 3~4월에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첫댓글 이번엔 꼭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산행 하세요 전 멀리가 있는 동안 이네요 ^*^
이번 가보도록 하곘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