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오토바이를 타든, 차를 타든 한 번은 세계를 돌아보십시오!” 상품투자의 귀재라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특강을 하면서 그 첫머리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세계 여행을 하라고 권했다. 이는 여행이 단순히 세상 풍물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37세의 나이로 전 세계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면서 투자의 혜안을 얻은 일화로 유명하다. 중국의 세계적인 석학 린위탕(林語堂)도 “10년 동안 책을 읽고 10년 동안 여행을 한 후에 글을 쓰라”고 했고,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여행을 하면서 여행기를 쓰는 것은 나에게 매우 귀중한 글쓰기 수업”이라고 했다. 남아메리카의 풍운아 체 게바라(Che Guevara)는 오토바이를 타고 남아메리카 여행을 하다가 민중의 비참한 삶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혁명전선에 뛰어들었으니 여행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만일 당신이 세계 여행길에 나선다면 이 세상 200여 나라 가운데 먼저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가겠는가?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세계여행도 가깝고 하기 쉬운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로부터 시작하여 그 경험을 토대로 유럽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점차 멀고 어려운 나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한 사람이라면 그와는 반대로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 멀고 어려운 곳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가까운 지역으로 옮겨와야 한다. 왜냐하면, 퇴직을 하고 나면 해가 갈수록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한해라도 빨리 먼 곳을 여행하지 않으면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들의 천국인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여행길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거리가 멀어서 힘이 들기도 하거니와 여행경비도 많이 들고, 여행할 나라들의 정세가 불안정하며 치안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열대 아프리카는 무더운 기후에다 말라리아와 황열병, 뎅기열 등 풍토병이 많은데다가 아직은 미개발상태여서 돈과 시간과 체력, 그리고 용기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곳이라서 흔히들 ‘아프리카 여행은 선택받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한 나이에 배낭을 짊어지고 무덥고 풍토병이 많은데다가 아직은 미개발지역인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보는 긴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한평생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지리를 가르치다가 퇴직한 나는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문제 때문에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떠난 30여 일간의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내 인생길에 가장 영광스럽고 커다란 흔적 하나를 남겨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지리학을 전공한 나는 해외여행을 비교적 많이 한다. 지금까지 48회에 걸쳐서 65개 나라를 돌아보았으니 많이 한 편이 아닌가. 더구나 일본과 중국은 각 12회씩 다녀왔고 타이와 인도도 각 4회나 다녀왔으니 여행한 나라를 누적한다면 아마도 100여 개 나라는 되리라. 그 많은 여행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 여행이다. 아프리카는 거리가 멀기도 하거니와 풍토병이 많고 치안이 불안하며 아직은 미개발상태여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나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으뜸이고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마운틴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 7대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빅토리아 폭포는 세계 3대 폭포로 이름이 높고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과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세계 최대의 사파리 지역이니 얼마나 흥미로운 여행지인가.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세계 여행을 많이 하고 있다. 그중에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들의 여행담을 쓴 여행기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여행지의 지리와 역사와 문화적인 소양이 부족하여 자신들의 신변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지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3회에 걸쳐서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하면서 아프리카의 자연과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자의 신변이야기보다는 여행한 곳의 지리와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비중을 두었음을 밝혀둔다. 따라서 이 책은 아프리카의 배낭여행기 이자 교양도서로서 아프리카의 지리와 문화와 풍물과 주민들의 생활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이나 패키지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7. 7. 1. 姜 中 九
차례 [1]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1, 무지개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문 케이프타운(Cape Town) 3, 케이프타운의 상징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4, 케이프타운의 역사가 시작된 컴퍼니 가든(Company Garden) 5, 케이프타운(Cape Town) 풍경 6. 인도항로를 밝혀주던 희망봉(Cape of Good Hope) 7,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8, 유형의 섬 로빈아일랜드(Robben Island) 9, 위대한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대통령 10, 페어뷰(Fairview) 와이너리 투어 11, 버스를 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종주하다 12, 가장 큰 흑인 마을 소웨토(Soweto) 13, 세계 최대 금광 도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14, 가이드북으로 관광을 한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2] 짐바브웨(Zimbabwe) 1, 이상한 나라 짐바브웨(Zimbabwe) 2, 세계 최장기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R. G. Mugabe) 대통령 3, 짐바브웨 여행길에 억만장자가 되다. 4, 빅토리아폴스시티(Victoria Falls City) 수공예품 시장 5,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Victoria Falls) 6, 잠베지강(Zambezi River)의 뱃놀이 7,빅토리아 폴스 호텔(Victoria Falls Hotel)(Victoria Falls Hotel) 8, 구수(Gusu) 사바나에서 사파리(Safari)를 하다 9, 짐바브웨 나라 이름이 된 대짐바브웨 유적(Great Zimbabwe National Monument)
[3] 잠비아(Zambia) 1, 검은 대륙의 무지개 잠비아(Zambia) 2,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 3, 손발을 씻어가며 루사카(Lusaka)로 가는 길 4,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Lusaka) 5, 너무나 한적한 루사카 국제공항 6, 악마의 시 같은 나이로비(Nairobi) 항로
[4] 케냐(Kenya) 1, 아프리카 흑진주 케냐(Kenya) 2,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 3, 나이로비 쓰레기마을 고로고초(Gorogocho) 4, 나이로비에서 만난 우리 교포들 5, 케냐의 민속촌 보마스 오브 케냐(Bomas of Kenya) 6,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고향 카렌 블릭센 박물관(Karen Blixen Museum) 7, 나이로비 국립공원과 지라프 센터(Giraffe Center) 8, 마루게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실화 퍼스트 그레이드(The First Grader) 9, 마사이마라 국립공원(Masai Mara National Park) 10, 탄자니아(Tanzania)로 가는 길 [5] 탄자니아(Tanzania) 1, 야생동물의 천국 탄자니아(Tanzania) 2, 사회주의를 제창한 아루샤 선언(Arusha Declaration) 3, 사파리의 고장 아루샤(Arusha) 4, 모기들의 강 음토 와 음부(Mto wa Mbu) 6, 헤밍웨이가 극찬한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Lake Manyara National Park) 6, 야생동물의 백화점 옹고롱고로(Ngorongoro) 분화구 7, 야생동물의 천국 세렝게티 국립공원 (Serengeti National Park) 8, 최후의 전사 마사이(Masai)족 사람들 9, 마사이 소년 마토낭게의 소망 10, 킬리만자로(Kilimanjaro) 등산기지 모시(moshi) 11, 12세 소녀의 성년식에 초대받다 12, 아프리카 영봉 킬리만자로(Kilimanjaro)
[6] 이집트(Egypt) 1, 고대문명의 발상지 이집트(Egypt) 2, 이집트(Egypt)의 인상 3, 아슬람 사원의 도시 카이로(Cairo) 4, 수에즈(Suez) 운하와 오페라 아이다(Aida) 5,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6, 세계 7대 불가사의 기자 피라미드(Pyramid) 7, 이집트 문명의 젖 줄기 나일강을 따라서 8, 역사도시 룩소르(Luxor) 9, 신전(神殿)의 도시 룩소르(Luxor) 10, 죽은 자(死者)의 도시 룩소르(Luxor) 11, 바리스(Baris) 사막 투어 12, 이집트 역사를 바꾼 아스완하이댐(Aswan High Dam) 13, 태양의 신전 아부심벨(Abu Simbel Temple)
[7] 모로코(Morocco) 1. 국왕이 통치하는 나라 모로코(Morocco) 2, 북서아프리카의 관문 탕헤르(Tangier) 3, 페스(Fez)로 가는 길 4, 천년의 미로 도시 페스(Fez) 5, 모로코 수도 라바트(Rabat) 6, 하얀 집의 국제도시 카사블랑카(Casablanca) 7,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핫산 메스키타(Hassan Mosque) 8, 모로코 심장 마라케시(Marrakesh) 9,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본 풍경
남아프리카 공화국 희망봉에서 배낭여행자 일동-교직에서 퇴직한 진주사범학교 동기생들이다
짐바브웨 여행을 마치고 폭포교를 걸어서 잠비아로 입국하는 일행
잠비아 루사카 호텔에서 종업월들과 환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안전을 위해서 호텔 직원을 대동하고 시가지 구경을 나섰다.
음토맘부[모기들의 고향]에서 킬리만자로산 등산 게이트에서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람세스 장제전[이집트]
모로코 사막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핫산 회교사원-첨탑 높이가 200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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