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돌짐
-돌 벗 효천 신문환의 산수 기념석보에 부쳐-
김석(시인, 퇴계학회 회원, 소나무보호 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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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 벗 효천曉泉 신문환의 삶은
흰 옷 어머니들이 정한수 새벽을 뜨듯
샘물 맛 새벽을 안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효천과 첫 만남은 형, 질, 색
바다 돌들의 색채미술관 日光
일광의 갯냄새와 청량 파도소리가
피아니시모 때론 메나리 가락처럼
풍금소리 일광 면 이동 몽돌 밭이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은
한수연우회 자문위원 시절
수반 위 연출을 하듯 영암 월출산
영암 아리랑가락 속 풍류수석인들 밤
소주에 밥을 말아 드신다는 효천의 지우와
겸상으로 어울림 함박웃음 인연이었습니다.
2.
뒤부터 부산에 들를 때면 나는
칠암 선바위 이동의 돌밭을 찾았고
수영 팔도시장 입구 김장옥 海印堂
월남 참전용사 지교식의 山水亭과
전통 해물 맛 집 망미동의 옥미鈺味
아귀찜 솜씨가 엄지 척이란 소문의
낮은 음성에 담박함과 푸짐의 초대
돌 벗 효천과 스스럼 만남이었습니다.
효천 석실은 항 독 목기 등 우리 옛것과
원융무애 검은 사리처럼 옹근 바다 돌들과
문경 영강이며 남한강의 목계서 단양까지
산수경과 형상 추상까지 형형 돌들의 하모니,
효천은 고이 간직했던 소품 거북 문양 두 점과
해녀들이 건져 올렸다는 일광 백 칼라 또 한 점
'만나기 어려우니까' 두 손의 공궤供饋였습니다.
빈자일등貧者一燈
찬 물 속 한결 마음과
새벽에서 새벽으로 짐자전거의 길
1989년 보배 옥(鈺) 맛 미(味) 이름으로
상호 특허, 상표 등록의 '옥미아구찜'
엄지 척 오늘 이룩한 돌 벗 효천이었습니다.
목소리 부산이 그리워 전화할 때면
높낮이 또렸 그러나 낮은음자리표 음성
돌의 기별과 부산 오면 한 번 들르시라는,
때론 얽힌 인因과 연緣 풀고 묶는 법 때문에
봄바람 자르는 일과 해법 체득 위해
댓돌 위 고무신처럼 하안거夏安居며 동안거冬安居
정진精進 중입니다. 침묵과 문자 답도 있었습니다.
一道出生死 一切無得人이
한 길임 앓고 앎 뒤의 효천의 삶 법은
마음 눈 두 손 모으는 보살 일상이었고,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이란
몰아일체 대승大乘 법 마음에 새긴 뒤
너를 탓하는 네 손가락 삶 법으로
사사로이나마 베풂으로 그의 삶 이력서
땅위의 삶 산수傘壽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3.
효천은 내자가 열烈과 충효의 성 터 진주
진주의 한 석인께 받아온 추상 물형 두 점
침묵 돌에서 정중동의 삶 법을 보고 붙잠은 후
동해 병곡에서 주전과 일광 거제 해금강까지 뱃길
문경과 남한강 굽이 굽잇길 무지개 돌짐이었습니다.
효천의 석실 예석헌에는
두 손 모아 사리를 줍듯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
작아서 긑 화엄華嚴 세계 바다 돌들과
문경 남한강 찰진 돌들과 청송의 몇 꽃 돌
양념 격으로 중국과 일본만의 희귀 석 몇 점
산수 인생살이 반 넘어 무지개의 돌짐이었습니다.
4.
효천은 돌 문화 진수를 위해 주경야독과
합환合歡 마음으로 돌과 돌 자료를 모으고
강돌과 바다 돌들 청량 선별 기준법과
적정거래 돌의 가치기준도 만들었습니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 효천의 석실 예석헌은
충신연군 고려 노래 정과정곡이 탄생한 곳
충신 정 서를 기념한 과정로瓜亭路 입구에
담박함과 푸짐으로 엄지 척 옥미아구찜과
무지개 돌짐과 사람 접대와 청량 돌의 집
우리 현대 수석사의 한 매듭, 효천 신문환이
蘂石軒 가꿔 돌 벗과 사람들 초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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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광에도 한가위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예. 일광에도 밝은 보름달이 떴네요.^^
슈퍼월의 깨끗함은 무엇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달을 보고 소원을 빌겠습니다.
예. 달이 밝고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拙詩 올려주심을 감사합니다. 수석의 미에 돌과 그 돌의 소장자 중심 45회까지 쓰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소장가님들이 있으면 수석의 미 곽창근 실장에게 연락, 그리고 선택이 되면 제가 시를 써 수석의 미에 올립니다. 이 시도 그 중 하나이며, 蘂石軒(예석헌) 석보에 올린 것입니다. 수석을 좋아하며 돌을 재제로 시를 쓰는 일의 즐거움을 맛보며 살고 있습니다. 후배 석인들의 수석에도 소장자의 삶을 부어 써 드리고 있습니다. 샬롬
수석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정의와 평화!
素石, 수고스럽지만 2연 4행 돌 번을 돌벗으로 고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청완
수정하였습니다. 정의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