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자 공손추 상 2장 2절 / 참된 용기는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데 있다
◆ 원문·독음
公孫丑曰 不動心有道乎
공손추왈 부동심유도호
孟子曰 有
맹자왈 유
北宮黝之養勇也 不膚撓 不目逃
북궁유지양용야 불부요 불목도
思以一豪挫於人 若撻之於市朝
사이일호좌어인 약달지어시조
不受於褐寬博 亦不受於萬乘之君
불수어갈관박 역불수어만승지군
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
시자만승지군 약자갈부
無嚴諸侯 惡聲至 必反之
무엄제후 악성지 필반지
孟施舍之所養勇也 曰
맹시사지소양용야 왈
視不勝猶勝也
시불승유승야
量敵而後進 慮勝而後會
양적이후진 여승이후회
是畏三軍者也
시외삼군자야
舍豈能爲必勝哉 能無懼而已矣
사기능위필승재 능무구이이의
孟施舍似曾子 北宮黝似子夏
맹시사사증자 북궁유사자하
夫二子之勇 未知其孰賢
부이자지용 미지기숙현
然而孟施舍守約也
연이맹시사수약야
昔者曾子謂子襄曰
석자증자위자양왈
子好勇乎 吾嘗聞大勇於夫子矣
자호용호 오상문대용어부자의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자반이불축 수갈관박 오불췌언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자반이축 수천만인 오왕의
孟施舍之守氣 又不如曾子之守約也
맹시사지수기 우불여증자지수약야
◆ 뜻풀이
공손추가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는 두 사람의 용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북궁유입니다.
북궁유는 용기를 기를 때 피부가 상할 만큼 위협을 받아도 굴복하지 않고, 상대방의 눈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털끝만큼이라도 모욕을 당하면 많은 사람 앞에서 매를 맞은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에게도 모욕을 참지 않았고, 큰 나라의 임금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맹시사입니다.
맹시사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기지 못할 상황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바라본다. 적의 힘을 헤아린 뒤에야 나아가고 이길 수 있는지를 계산한 뒤에야 싸운다면, 그것은 적의 군대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내가 어찌 반드시 이길 수 있겠는가? 다만 두려워하지 않을 뿐이다.”
맹자는 북궁유와 맹시사의 용기를 비교하면서 맹시사가 좀 더 근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어서 증자의 말씀을 소개하였습니다.
“스스로 돌아보아 옳지 않다면 비록 보잘것없는 사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 돌아보아 옳다면 비록 천만 명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나는 나아가겠다.”
맹자는 맹시사가 자신의 기운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라면, 증자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참된 용기의 기준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용기는 무조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먼저 살피고, 옳다고 판단되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
◆ 핵심 뜻
맹자는 단순히 강한 기세로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보다 자신의 양심과 도리를 지키는 용기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자신이 옳지 않다면 아무리 약한 사람 앞에서도 잘못을 인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신이 옳다면 많은 사람이 반대하더라도 신념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부동심은 강한 고집이 아니라 올바른 도덕적 판단에서 비롯됩니다.
◆ 삶에 적용하기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때에는 자신의 생각이 정말 옳은지 먼저 돌아봅니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체면을 지키려 하지 않고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양심에 따라 옳다고 판단한 일은 주변의 반대나 불이익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용기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용기를 기릅니다.
◆ 오늘의 교훈
참된 용기는 남을 이기는 힘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을 바르게 살피고 옳은 일을 끝까지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첫댓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수긍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나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머리로는 잘못을 인지하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스스로가 인정하고 싶지 않기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자존심 때문이겠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양심적으로 생각했을때 자신의 실수가 있다하면 아무리 아랫 사람이다 할지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 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자식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간혹 잘못이 있으면서도 불필요한 고집을 부리곤 합니다. 잘못된 일이지요. 조심토록 하겠습니다.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