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팝아트의 정수를 선보이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이 11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이 초상화 앞에서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앤디 워홀의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동아일보사, 서울시립미술관, MBC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초기부터 말년까지 대표작 100여 점과 사진 및 기념물 280여 점 등 385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홀 회고전이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인사말에서 “워홀은 가장 혁명적으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아티스트”라며 “앞으로 100일 동안 그의 뜨거운 신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축사에서 “젊었을 때부터 워홀에게 관심이 많았다. 이런 전시를 서울에서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전시의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식에는 미술계의 민경갑 최만린 김봉태 엄태정 방혜자 황주리 씨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오광수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씨, 토머스 소콜로프스키 앤디 워홀 미술관장, 엄기영 MBC 사장, 김학준 동아일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