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지맥(2008년 6월 17일)
구 간 ; 594지도-팔봉산(291.3m)-척북(덕고개)-경부고속도로-밤고개(17번도로)-모재고개- 무사골(방고개)-고속도로-봉화봉(221m)-장고개
인삼밭과 용수로
산같지 않지만 그래도 마루금은 이어지고 물길은 갈라준다.
성인장 집단재배지
충북 성신학교 이전 신축현장
지도에 없는 이름이지만 학교를 마주하고 있다.
악어 바위라고 이름 지었다.
멀리 보이는산이 부모산(231.7m)이며 산성도 있다.
지저분해서 있던 신도 자리를 옮기겠다.
청주 혜화학교 간판뒤로 올라야 하는데 조금가다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그냥 도로를 이용했다.
진주하씨 효자비각이다.
지맥을 하던 중 처음으로 어제 저녁은 買食을 했다.
청주에서 가까운 도로변 모텔에서 자고나오니(4명 자는데 30.000원)비가 내린다.
일기예보가 틀려주기를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다,
청남대 입구 쪽 유니온 백세멘트공장 앞에 주차하고 산행 기점에 돌아오니 비에 젖은 풀잎에 금 새 바지가 젖는다.
다행이 웃비는 그쳐 우의는 안 입어도 되고 또 조금 지나자 길도 좋아져 운행에 별 지장이 없다.
6시 30분부터 시작한 산행은 10여분 오르자 물탱크가 있으며 탱크를 넘는 물이 너무 아까워 보인다. 113.2봉 정상은 소나무 숲속이고 청주 428 1992 완전이란 삼각점이 있었으며 오를 땐 고도를 느끼지 못 하였지만 내려갈 때는 상당히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었다.
왼쪽으론 수로가 계속 따르고 산길을 하나 넘으니 이제는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터널이었던 모양이다.
인삼밭을 돌아 꺽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도로와 농로를 계속 만나게 되는 그런 구간이다.
소나무 정원수를 재배하는 곳도 있었고 묵은 복숭아 과수원도 있었으며 놀고 있는 땅이 많아 아까워했더니 행정복합도시건설을 위해 이미 買入을 해놓은 땅 들이라 한다.
8시 22분 선인장을 재배하는 단지를 지나 흥덕 노인요양원 건물뒤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농로가 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기도 했다.
곧이어 청주 성신학교 건축현장왼쪽을 돌아 백산봉으로 오른다. 지도책에는 이름이 없어도 지역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이곳의 토질은 전부 마사로 된 푸석푸석한 모래흙이다. 그래도 다행히 거름기가 있는지 나무들이 잘 자라주어 울창한 것이 퍽이나 다행스럽다.
오름길 9부 능선에 솟대 2개와 이상한 비석이 있어 가 보았더니 土地之神이란 제단과 함께 솟대만 있을 뿐 주변이 지저분해 神이 머물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내려오니 하씨 효자비가 있는 비각을 지나 도로를 조금 따르는데 구암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지맥의 산줄기이다.
이곳은 유별스럽게 등나무가 많아 운행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칙칙하고 습기 많은 음침한 곳이 과히 기분 좋은 길은 아니었다.
꼭 영화에서 보는 밀림이나 정글지역 같다. 어쩌면 고도 2~300되는 산들이 이렇게 힘이 들고 지루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석심재엔 지도에 길이 없으나 세멘으로 포장된 1차선길이 나있고 절개지 오름길엔 로프도 걸려있어 산꾼 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길이 매우 좋다. 봉우리가 8개라 해서 팔봉산이란 이름이 주어졌듯이 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팔봉산에 도착하니 레져토피아에서 세운 정상비가 있었고 팔각정도 있었으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산이라 그래서 길이 좋았던 모양이다.
10시 30분 TV에 소개되었던 심재곤씨를 이곳에서 만났다 .72세의 나이가 거짓처럼 보이는 탄력 있는 몸이고 외줄에 몸을 맡겨 수평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과연 대단했다.
MTB자전거를 지금도 타고 있으며 반갑다고 인사하자 즉석에서 하모니카 공연도 해 주시며 자기소개를 아주 거창하게 하며 명함을 한 장씩 주시는데 여러 곳에 적을 두고 있는 것이 감투만은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덕고개 삼거리를 11시 15분 내려와 왼쪽으로 100여m 이동하여 고속도로 지하수로로 통과 하는데 그 길이가 너무 길어 기분이 아주 나쁘다. 마지막 부분엔 물까지 고여 있어 발이 젖을 정도이니 어찌 기분이 좋겠는가! 어쨌든 기분 나쁜 지하통로였다.
고속도로(남이분기점부근)절개지 세멘트 한 곳 그늘에서 점심을 먹었다.
참나무들이 잘 자라 보기가 좋다. 9번 철탑을 통과하니 국도의 차 소리가 요란하다. 청주의 아파트 단지가 멀리 보이고 우리가 가야할 산줄기도 그려보며 밤고개를 지나며 개인 사무실에서 물도 보충하고 길이 없는 사면을 치고 오르니 상주-청원 간 고속도로가 깨끗하게 닦여있고 우측아래 입암 저수지가 푸르게 보이고 그 뒤 봉무산(346.3m)이 아름답게 비친다.
새로 난 30번 고속도로를 疾走하는 차 소리는 날카로운 기계소리로 들리지만 간혹 들리는 산새들의 노래 소리가 아름다운 和音으로 감정을 부드럽게 해 주기도 한다.
누군가 설악산을 젊음의 산이고 그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없는 산이라 했다지만 이곳 금강을 향해 뻗은 산줄기 또한 살아 있는 산이고 그 소임을 다 할 때까지 조금도 늦춤이 없는 그런 산임을 종주를 해 봄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산은 오늘날 인간에게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을 함께 부여한 터전이고 1500만 등산인구를 가진 우리 국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는 레포츠로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활력소이고 희망을 주는 국민건강과 함께 생활체육의 제 1번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시 40분 모재고개를 내려서니 왼쪽에 세리모텔이 조금 아래에 있고 오른쪽 언덕배기엔 곤드레 밥집이 있었으며 고속도로 육교가 있어 그곳으로 지나가는데 변전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가다 치고 오르니 산길이 훤하게 열려있어 기분이 참으로 좋다.
무사골 삼거리에 내려오니 가수 태진아 사진이 걸려있는 버스 승강장이 밝아 보이고 통행은 별로 없었으나 25톤 화물차는 많이 다니는 것이 근방에 석산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문의 고속도로 매표소 앞까지 가서 우측 절개지로 오르는데 아주 심한 절개지라 힘이 많이도 든다.
덕은이 도로를 거쳐 방고개(32번국도)와 고속도로를 거쳐 오르는 봉화봉은 아주 형편없는 잡초 우거진 곳이었다. 가슴까지 빠지는 덧 한 풀 속을 헤매며 소목골을 내려오니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도로에 내려서니 8시 30분이다, 오늘도 차 회수하고 모텔에 들어가면 11시가 넘을 것 같다.
아름다운강산
정글같은 등나무지대
팔봉산 정상의 팔각정
정상비
철인경기에도 출전했다는 심재곤씨
정상 조금아래 피어있는 코스모스(요즘꽃은 철도없는 모양이다)
남이 분기점 부근(경부고속도로 바로옆이다)
고속도로 2개와 가운데를 합친 지하 수로길이를 생각해보면 그 길이가 대충 나올것이다.
지맥에서 건너다 본 입암저수지와 봉무산
아주큰 변전소 (용수말 뒤에서 바라본)와 인삼밭
문의 요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