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진 나루터
사문진 나루터의 겨울은 한적하다.
겨울이라 춥겠지!
춥지만 겨울의 낭만 찾아 사문진 나루터에 간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성군 화원읍 성산1리와 고령군 다산면 호촌2리를 잇는 낙동강의 대표적 나루터다.
조선시대 대일 무역의 중심지요,
1900년 3월 대구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왔던 곳으로,
이를 스토리탤링하여 2012년부터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사문진 주막촌(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1길 40-12)은 옛 화원유원지를
정비하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이명박 대통령이 다녀가기도 했다.
소고기국밥, 두부김치, 부추전, 막걸리 1되 5천 원, 국수 4천 원, 소주 3천 원에 저렴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밥 한 그릇 먹고, 주막촌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겨울날 오후의 행복이 살포시 다가온다.
가수 신유의 '사문진 나루터'
노래가 흘러 나온다
"나루터야 나루터야
사문진 나루터야
낙동강 굽이 돌며
속삭이는 물소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움에 젖게 하네
나루터에 정을 두고
떠나버린 사람아
보고픈 내마음을
알고 있겟지
바람에 밀려갔나
안개에 가려있나
사문진 나루터에
임실은 나룻배가
다시올까
기다려지네"
구성진 노래가 이 곳을 다시 찾게 하고 있다.
가는 세월아 너만 가거라!
흐르는 강물아 너만 가거라!
가는 너를 누가 막을소냐!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사문진 나루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