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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룡]

청석굴 암장
 

 미원 청석굴 암장

청석굴 암장을 오르고 개척자 박보성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청석굴은 이지역의 ‘옥화9경’중에 제1경으로 들어가는 관광지다.
이곳 청석굴에서 바위꾼들이 오름짖을 하고 있다.
이곳 청석굴은 1990년대 초 전국에 자유등반 대상지가 개척붐이 일 때 개척된 암장이다.

국내에 자유등반 붐은 1980년대 중반부터 일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크랙위주에서 대부분 등반이 이루어졌었다. 그후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페이스위주의 미세한 홀드의 암장들이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한 예로 마산의 애기봉과 꼬시락바위는 당시 마산의 신예 클라이머들을 전국 암벽등반 경기에서 상위권을 휩쓰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1992년 개척된 청석굴 암장은 페이스에서 오버행으로 진입하는 진입로 역할을 톡톡히 한 암장으로 간주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석회암장으로 개척된 청석굴암장은 1992년 산소속회의 고동식, 박보성, 전현진,홍성민씨 등이 개척을 하였다. 개척자 중 홍성민씨가 암장 제보를 하고 나서부터 암장 개척은 시작되었다. 당시에 개척작업은 볼트구멍 하나하나를 일일이 점핑과 망치를 이용하여 뚫었다고 한다. 요즘에야 드릴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볼트를 박을 수 있지만 당시에 그들은 손수 작업을 했었다.
특히 바위가 단단하여 그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당시에 열정적인 등반을 펼칠 때인 개척자들은 7주일, 때로는 10일씩 야영을 하면서 개척을 했다면서 그때 작업과정의 어려움과 보람 등을 토로한다.

청석굴 암장 새내기를 오르고 있는 이애숙‘옥화9경’중 하나인 ‘청석굴’은 제1경으로서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넓은 주차시설로 차량을 암장 바로앞에 주차할 수 있다.
또한 식수와, 화장실, 석재탁자 등이 있어 취사와 야영이 가능하며,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어 시원함을 제공해준다. 도한 암장 앞에는 낚시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은 돌다리를 건너다니며 물장구를 치면서 놀 수 있어 여름철 가족과 함께 등반지 대상으로 좋을 것 같다.

이곳 청석굴 암장은 전체적으로 경사가 90～150도의 오버행을 이루고 있으며 하단부는 바위가 역층 형태를 하고 있다. 대부분 언더홀드, 싸이드홀드, 각진홀드, 포켓홀드로 되어있어 까다로움과 다양한 동작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석회암의 특징인 바위 표면이 흘러내리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반반한 곳에서는 암벽화의 마찰력이 떨어지며 포켓홀드 속에는 덕지덕지 붙어있는 바위 돌기들이 살아있어 손바닥이 찢겨져 나가는 등 날카롭기도 하다.(현재는 많이 부드러워졌음) 하단부에서 중단부까지는 오버행이 크게 져 있으며 역층으로 오버행이 이루어진 바위형태는 발쓰기와 유연성 손가락 힘 등이 요구된다. 전체 총8개의 루트 중 ‘빛오름’이 제2피치 약40m로 이어지며 나머지 7개 루트는 10～20m의 한 피치 루트들이다. 이곳 청석굴 암장은 중급자들에게 적합한 루트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지역에서는 인기있는 암장으로 구분되며 장비는 로프 1동과 퀵드로우 10개만 있으면 어느 루트이던 등반이 가능하다.

 루트소개

청석굴 암장의 이방인들의 축제, 이애숙 좌측에서부터 새내기(5.10d), 이방인들의 축제(5.11a), 북두칠성(5.11a), 블랙홀(5.11c), 모나리자(5.12a), 별똥(5.11a), 햇살(5.10b), 빛오름(5.10b) 등 총8개의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가장 가장 우측의 물가에서 시작되는 ‘빛오름’은 박보성씨가 개척을 하였으며 제2피치까지 이어진다. 제2피치까지 오르고 나면 밑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뛰어나며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새내기(5.11a)

길이15m 퀵드로우 6개가 필요하며 전현진씨가 개척을 했다.
이 루트는 암장을 바라볼 때 가장 좌측에서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오버행은 덜 하나 미세한 홀드와 세로형 싸이드 홀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밸런스와 손가락 힘 등이 요구되며 발쓰기 등을 잘 해야 한다.
왼쪽의 그립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첫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첫 번째 볼트 좌측으로 미세한 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두 번째 볼트위의 언더 홀드를 잡고 두 번째 볼트에 건다. 2～3번째 볼트 사이에 반마디의 세로형 홀드를 잡고 세 번째 볼트를 통과한다. 네 번째 볼트 우측의 세로형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을 11시방향으로 최대한 뻗으면 작지만 양호한 홀드를 잡을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는 양호하며 마지막 쌍볼트는 우측의 ‘이방인들의 축제’ 하고 같이 사용한다.

북두칠성(5.11a)

길이15m, 퀵드로우 9개, 박보성씨가 개척을 했다.
좌측에서 세 번째로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오버행이며 ‘새내기’ 보다는 잡을 것이 큼직큼직한 편이서 손맛이 좋으며 재미있는 루트다.
첫 번째 볼트 아래로 한마디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퀵드로우를 건다. 볼트 우측의 가로형 미세한 홀드를 잡고 두 번째 볼트 바로 아래쪽의 포켓홀드를 잡아야 하는데 반 마디의 미세한 홀드를 오른손으로 지지하는 것이 크럭스다. 2～3번째 중간부분의 가로형 홀드를 잡고 3번째 볼트를 통과한다. 여기서 세 번째 볼트 우측의 언더홀드를 오른손으로 잡으면 편리하고 안정된다. 3～4번째 중간의 튀어나온 왼손으로 잡고 네 번째 볼트 통과, 볼트위쪽으로 한마디 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5번째 볼트를 통과하면 경사가 오버행에서 수직으로 이어지며 홀드들도 좋아진다. 또다시 오버행이 시작이 되나 홀드가 양호하여 무난히 오를 수 있으며 쌍볼트에 접근할 수 있다.

햇살(5.10b)

길이20m, 퀵드로우10개, 전현진씨가 개척을 했다.
이곳 암장에서는 가장 쉬운 루트이며 인기있는 루트다. 오버행중에 가장 우측에서 시작되며 오버행이 많이 져있으나 잡을 것이 확실하고 큼직큼직하고 손맛이 좋아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맨 밑에 있는 첫 번째 볼트를 걸지 않고 우측에서 트레버스를 약2m 한다음 두 번째 볼트부터 클립을 한다. 첫 번째 볼트 위쪽의 양호한 홀드를 잡고 1시방향의 큼직한 모서리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두 번째 볼트에 퀵드로우를 건다. 오른쪽의 크랙형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세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이 때 위의 튀어나온 바위에 머리조심을 해야하며 계속되는 양호한 언더홀드를 잡고 12시 방향의 툭 튀어나온 모서리를 두손으로 모아 잡고 오른발을 최대한 올려 무릅을 접히도록 한다음 오른손을 최대한 올려 잡으며 왼손은 푸시 동작까지 하면 이부분의 크럭스를 통과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통과하면 수직으로 이어지며 홀드들이 양호하여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청석굴 암장 가는길

청석굴 암장은 충북 청원군 미원면 청석마을에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증평 나들목으로 나가 좌회전 하여 500여m쯤 가다 괴산 증평 방향으로 우회전(삼거리)한다. 왕복2차선 도로를 10분정도 가다가 우회전(삼거리)하여 고가도로를 넘어가 좌회전(초정약수, 미원, 속리산방향)을 한다.
초정약수 삼거리에서 미원,속리산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여 이티봉 고개를 넘어 청원군 미원까지 간다.
미원에서 속리산, 보은 방면으로 약3Km쯤 가면 좌측으로 ‘옥화1경 청석굴’의 표지판이 있으며 좌측길로 좌회전 하여 200여m 가면 청석굴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청주에서 미원행 시내버스를 이용한 다음 미원에서 보온행 시내버스를 타고 청석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자료협조: 산소속회, 고동식, 박보성, 전현진씨
취재협조: MC산악회, 김형권, 이석구, 이애숙씨
글 사진: 김용기등산학교장

 루트 개요 표

미원 청석굴 암장
루트이름	난이도	루트길이	볼트	바위형태	개척자
새내기	5.10d	13m	6개	오버행	박인숙
이방인들의 축제	5.11a	13m	6개	오버행	홍성민
북두칠성	5.11b	15m	9개	오버행	박보성
블랙홀	5.11c	15m	8개	오버행	고동식
모나리자	5.12a	15m	8개	오버행	고동식
별똥	5.12a	10m	10개	오버행	최종인
햇살	5.10b	20m	10개	오버행	전현진
빛오름	5.10b	2p,40m	10개	페이스, 오버행	박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