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딤후 2:3~7
오늘 사도바울이 제자요, 믿음의 아들인 동역자 디모데에게 주는 교훈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라고 말씀합니다.
만약에, 요즈음 같은 장마날씨에 최전방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 축축한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야 하고, 보잘것없는 음식이 나올 수도 있고, 수면부족, 흙먼지, 피곤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야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가운데서도 죽느냐, 사느냐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끼니라도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면 만족해야 하겠지요.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순종적인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전투에서 사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1.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은 자는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딤후 3~4).
고난 받는 일에는 헌신이 요구됩니다.
헌신이란 몸과 마음을 바쳐서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군대에 나간 군사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해가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모든 활동은 전투기술을 연습하고, 초소의 안전을 지키며, 전쟁을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런 일에 소홀하면 생명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를 그리스도의 군사로 모집해주신 예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헌신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성경말씀을 읽고, 배우고, 교훈에 따라 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찬송하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전달합니다. 기도시간에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우리의 기도제목을 전달합니다. 그럴 때, 고난이 닥친다 해도 견딜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2.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하지 않으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합니다(딤후 2:5).
그 당시 로마제국에는 경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상을 타고 이기기 위해서,
규칙에 따라 연습하고, 훈련하며, 경기하지 않으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 30회 런던올림픽경기가 2012.7.27(금) ~ 8.12(일)까지 열립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결단식을 가졌습니다. 참가나라는 203개국, 12,000여명, 26개 종목, 302개 세부 종목이 있는데, 한국 대표선수단은 총 22개 종목, 선수 245명, 임원 129명 도합 374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목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순위 10위권 이내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위원회에서 발표한 사항 중에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더욱 철저하게 조사를 하는 규정에 따라, 치료제로 쓰는 경우에는 미리 등록을 하고,
그것도 통과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몰라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은 잘못을 구제받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캐나다의 벤 존슨선수는 결선에서 9초79로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금메달과 세계 신기록이 박탈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규칙은 모든 사람들이 잘 지켜야 영광이 되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역시 순전함, 바른 교훈, 믿음, 사랑의 특정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신실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서 상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딤후 2:6).
농사일은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은 수고를 요구합니다. 심고 거두기 위해 땅을 일구고, 병충해와 가뭄과 홍수와 바람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 모든 장애요소들은 식물이 자라는 성장기동안 농부의 끊임없는 수고를 요구하고, 소홀하게 되면 말라죽거나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김다정전도사님이 방울토마토와 고추모종을 비싸게 주고 사다놓고는 제대로 못 가꾸다보니 죽어버렸습니다. 자라는 모습도 애기를 다루듯 살피고, 애를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보니 몇 포기의 야채도 못 가꾸는데 농사는 힘들 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수진이네가 주말농장을 얻어서 열심히 채소밭을 가꾸고 있는데,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는지요. 주말에만 가는 농장인 줄 알았는데, 열심히 물주고, 그곳에 기거하면서까지 부모님이 정성을 기울이시니까 벌써 하나님동산교회에서는 상치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야채들로 전을 부쳐 먹도록 수진이어머니가 수고를 해주셔서 수진이 아버지의 배달로 며칠 동안 함께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는 그리스도인 역시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수확물은 하룻밤에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난 애기를 펑 튀기하듯이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된다면, 무슨 과정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교회에서 믿음생활을 하는 과정도 어린아이에서 성장하듯이, 새싹이 움이 돋고, 잎사귀가 나고, 줄기가 자라듯이, 우리의 믿음도 그렇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영적전투를 위해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병충해들과 맞서 싸워야 천국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따서 돌아오면, 나라에서는 그들에게 평생 연금혜택을 줍니다.
금메달↠연금점수90점/월100만원/포상금6,000만원/군대 병역 면제/ 은메달↠70점/월75만원/포상금 3,000만원/ 군면제/동메달↠ 40점/52만 5천원 연금/1,800만원/면제
이렇듯이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 땅에서 믿음생활하면서 하나님께 드린 시간과 물질과 봉사와 헌신의 마음에 따라 하나님께서 보시고, 점수를 매기셔서 포상해주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얻는 포상은 바로 7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4. 내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딤후 2:7) 바울이 한 말의 진리를 이해하고 잘 가르치고 따르면서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총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연약해서 아침에 다짐하고도 저녁이면 잊어버리는 생각인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총명 즉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뛰어난 재주와 영리함을 주셔서 말씀을 기억하고 잊지 않아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곧, 성령님께서 항상 함께 해주시면 얻는 힘을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군사처럼 훈련된 삶을 따르기 위해 세상의 즐거움을 따르는 시간을 거부하는 일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사도바울은 그래서 군사처럼, 메달을 따기 위한 운동선수의 훈련처럼, 열매를 바라고 농사짓는 농부처럼, 믿음생활을 지켜나가기를 디모데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하나님동산교회성도들도 수고와 고난이 없이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으신 것처럼,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할 것을 기억하며 따라가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