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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조문객들은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당합니다.
마치 촛불집회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KBS가 특히 미움을 산 이유는,
어제 방송에서 조문객 숫자를 150명 정도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는데(직접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언론사라고 상황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조중동 기자들에 대해서는 색출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지원팀'에서 기자들에게 프레스카드를 발급해 주었는데,
당연히 조중동 기자들에게도 발급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조문객분들이 이에 항의하고 조중동 기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KBS와 조중동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MBC 중계차는 자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 기자들도 조문객들에게 "너희들도 똑같아'라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입니다.
어제 프레스센터에 조문객들이 조중동 기자를 쫓아내기 위해 와서 항의하는 과정에서
애꿎은 프레시안 기자가 물벼락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곳, 노사모 전시관은 아예 '기자 출입금지'입니다.
다행히 저는 '블로거' 자격으로 이곳으로 들어와서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기자인지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많은 언론과 방송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비어천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기획 중에,
'우리는 지난 한 달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렇게 물어 뜯었습니다'라고 자기 고백하는 매체가 없더군요.
그래서 더욱 박대받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빈소에서 쫓겨나 황소 옆으로... 좀 코메디 같은 사진이라 웃음이 나는 것이 고인과 가족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웃고 에너지 충전해야지요.^^
흠...들쥐는없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