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닭칼국수, 해물칼국수, 콩국수, 만두 등을 전문으로 하는 집.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듬뿍 넣은 강한 맛의 김치 겉절이가 반찬의 전부지만, 푸짐하게 한가득 내오는 칼국수의 양을 보면 흐뭇해지는 곳.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닭칼국수. 닭을 장시간 푹 고운 국물을 기본으로 닭고기를 잘게 찢고, 김, 파, 계란, 실고추, 다대기 등의 고명을 얹어낸다. 닭칼국수가 걸죽하고 기름기가 많은 데 비해 해물칼국수는 깔끔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자잘한 해물들만 가득넣어 씹히는 질감이 거의 없는 다른 식당의 해물칼국수들에 비해 큼직한 가리비와 왕새우를 넣는 센스를 보여주는 집. 한여름철엔 농도 짙은 콩국수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한그릇에 5천원. 대치동 은마아파트 15동 건너편 국민은행 뒷집 문의 02-563-9646
혜화칼국수
진한 사골국물로 끓여낸 맛있는 칼국수집. 밀가루 반죽을 늘려서 손수 썬 면을 넣고 끓여낸다. 총총 썬 호박과 파, 양지머리 고기로 고명을 얹은 칼국수 면발의 부드러움이 압권이다. 다진 파를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버무려 만드는 양념장도 묵힌 맛이 아니라 바로바로 만들어 내 생기가 있다. 부추김치와 양념을 듬뿍 넣어 만든 배추김치가 함께 나온다. 장마철이면 한맛 더 나는 빈대떡은 물론이고,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해서 바싹 구워내는 '바싹불고기'도 인기 메뉴.
한그릇에 5천원. 혜화동 로타리 SK주유소와 파출소 사잇길 직진 왼편 문의 02-743-8212
성북동 우리밀국시
우리밀로 만든 쫄깃한 면발과 한우 사골, 양지로 우려 낸 국물맛이 일품인 칼국수집. 언제 가더라도 맛볼 수 있는 열무김치, 부추김치, 배추김치는 까다로운 손맛이 느껴지고 잡스런 맛이 나지 않아 칼국수와 더욱 잘 어울린다. 질박하면서도 단정한 사기 그릇에 담아 나오는 칼국수 외에도 감자전과 문어, 수육 같은 안주거리도 추천할 만 하다.
서울과학고 성곽 근처 문의 02-745-3764
고향집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과 인근 지역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로 각광받는 곳이라 전통의 진한 맛과 깔끔한 서울식 상차림이 특징이다. 진하게 끓인 청국장과 소주한잔과 곁들인 꼬들꼬들한 수육도 인기지만, 비오는 날에는 이 집의 소탈한 칼국수도 추천할 만하다. 육수 비법이 특별나거나 화려한 고명 같은 꾸밈은 없지만, 파와 고추, 마늘 등을 넣은 다대기를 갓 만들어 칼국수 위에 살짝 얹어 내온 모양이나 맛이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그것이다.
논현동 관세청 사거리 부근 문의 02-543-6363
남대문 칼국수
남대문 먹자골목(칼국수골목) 10호를 차지하고 있는 칼국수 집으로 정확한 상호명은 없다. 두 평 남짓 가게에 의자 여덟 개로 쉴 새 없이 손님을 맞는 이곳에서 아줌마 두 분이 20여년째 냉면과 칼국수를 팔고 있다. 냉면을 시키면 작은 그릇에 칼국수가 곁들여 나오고, 칼국수를 시키면 냉면이 곁들이로 나오는 인심 푸짐한 곳.
유부, 고추, 호박, 김에 깨를 쏟아붓다시피 한 멸치국물 진한 손칼국수는 한그릇에 3천5백원. 문의 02-775-5178
두루
학동 사거리 탑웨딩 뒷편에 자리잡은 안동지방 토속음식 전문점. 전통과 품격을 자랑하는 안동 양반가의 음식 맛을 제대로 살려낸 이곳은 메뉴는 단출하지만 맛과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다. 국수의 사투리 '국시'는 소고기를 우려낸 깔끔하고 단백한 국물 맛이 돋보이며 콩국수, 김치말이 국수 등 별미로 즐길만한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음식 맛과 더불어 전통의 문양과 색감에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감상 포인트.
국시 한그릇에 8천원. 문의 02-3443-5834
송옥
1층에 탁자 4개, 2층에 탁자 5개가 전부인 작은 식당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무서울만큼 가파르다. 우동스러운 두툼한 면발과 튀김옷 튀김, 오뎅 등이 들어가는 옛날식 가락국수를 재현하는 집으로 40년을 국수요리 메뉴로만 영업할 만큼 한길을 달려왔다. 여름철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먹을 만큼 푸짐한 모밀국수와 콩국수의 인기도 높다.
따뜻하게 나오는 메밀송옥국수 한그릇에 5000원. 중구 남대문로4가 조흥은행 뒤 문의 02-752-3297
곰돌이 참국수
크고 깊은 빨간 그릇에 엷은 갈색 국물이 한가득 담겨 나오는 참국수. 명동에서의 아성을 서초점 역시 이어가고 있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하고, 소면보다는 약간 굵으면서도 탄력있는 면발에 얇게 저민 쇠고기와 쑥갓, 파를 얹어 내온다. 샤브샤브를 먹고나서, 면을 추가해 한소쿰 끓여낸 국수를 먹는 느낌이다. 종지크기 만한 김치를 일인당 하나씩 주는데, 김치가 모자랄 새라 부르기도 전에 알아서 챙겨주는 센스가 있다. 특이하게 치킨 메뉴를 함께 하고 있다.
참국수 한그릇에 5천원. 교대역 4번출구 센트럴플라자와 우리은행 사이골목 50m 문의 02-536-3989 |
첫댓글 칼국수언제먹어~~~~~~~~~~
개똥아 은마 아파트 칼국수 집이 말하던 그집인겨? 우덜도 그집 날래 가자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