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직원들과 섬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섬의 한적함과 풍요로움을 만긱해 드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해서 이곳 저곳의 경쟁지역을 모두 물리치고 오후 2시배로 들어오는 16명 일행들의 일용할 양식을 장만하기위해 오전배에
올라탔습니다.
섬나들이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네요
내음님 동행에 나들이가 더욱더 즐거워지는군요 오랜만에 여객선을 타고나니 오래전부터 섬에서
친분이 있으신 분들을 뵙게되더군요 반가움에 술한잔 나누었습니다.
위엔아이 방장님이신 사하라님 이십니다. 루어낚시.플라이 낚시 조력이 수십년되시는
분이십니다. 몇번 따라 다니면 루어낚시를 어깨넘어로 배웠습니다만 바낚일의 소속감때문에 머물지 못했습니다. 철수길에 조황을 물어보시길래
2시간만에 00마리 했습니다 했더니 조사되긴 다 틀렸다 하시던 말씀이 마음에 남는군요 깊이 새겨들어 초심을 잃지 않는 낚시인
되겠습니다. 직원들 먹거리 장만 낚시였습니다. 이해를 하시겠죠....^^
낚시의 멋과 묘미를 망치는 것이 황당하게
잡혀나오는 떼고기 조황이지만 우리는 가끔씩 꿈꾸는 바램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막상 그러한 상황에 처하고 나면 뒤끝이 안좋습니다. 아주
적당히 필요한만큼.....낚시가 이루어졌을때 낚시가 즐겁습니다.
이슬한잔 한잔 나누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다보니 내려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크벨리팬션에 짐을 내린뒤 내음님과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섬에핀 들꽃은 언제보아도
어여쁘고 소박합니다. 저멀리 보이는 먹통도....저곳에서의 낚시 추억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짜잘하지만 첫투에 한마리 체포했습니다.
멸치 한마리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이런증상이 있는날은 대박예감이라고 하지요 느낌이
좋습니다. 16명 양식을 장만할듯한 필이 옵니다. 다섯마리만 잡자 다섯마리만......
아....지겹습니다. 오직 광어만 나옵니다. 루어낚시의 묘미가 망가지는 분위기로
갑니다. 아슬 아슬 잡힐듯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지쳐갈때즘 한마리씩 나와야 루어낚시의 묘미가 있고 잡혀준 고기에대한 예의를
지켜주는건데..... 던져놓고 적당히 엑션주면서 감아주면 물고 나옵니다. 훅킹도 해야 하는데 그것마져 귀찮아집니다. 운좋은놈은
알아서 나오다 바늘을털고 돌아갑니다. 아쉽기보다는 고맙기만 합니다.
내음님도 연신 잡아냅니다. 도중에 한마리 썰어서 술한잔 했습니다. 루어낚시....이건
낚시가 아니야....내음님의 한마디에 100% 동감합니다. 회사직원들의 양식때문에 마음에 가책이 갑니다만 체포기준을 너무
넘겼습니다. 욕심은 20여분 걸어서 철수하는 길에 후회를 하게 합니다.
해질무렵 몇몇 직원들과 가까운곳에가서 또 몇수를 체포했습니다.
이쁘디 이쁜 회사 처자들입니다.
그 모습에 고져 미소만.......
다음날 낚시대 두대나 아작났습니다. 30여분 루어묶는 방법.캐스팅 방법등 이것저것 설명을
했지만..... 회초리같은 여린 낚시대가 처음 낚시를 하는 직원들의 터프한 낚시 방법에 희생 되었습니다만 모두다 서너마리씩은 손맛도
보고..... 내음님의 칠짜에 육박하는 대 광어가 압권인 일요일 낚시를 마쳤습니다. 저는 시다발이 하느라 낚시를 못했습니다만 회사사람
한두명만 더 환자를 만들면 가을 워크샵은 섬으로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전화통화가된 노잠님이 잠시 우리자리에 오셨다 가셨습니다. 오자마자 세마리를 연속으로
잡아내시더군요 히트맨님과 정민님 스카이님도 잠시 들렸다 가셨습니다. 광어를 피해 다니느라 기름값 많이 나왔을것
같네요....^&^
점심먹고 선창에서 배를 기다립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저 노을만보면 집사람과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꾸 생깁니다. 주말에
하루는 낚시를하고 하루는 놀아 주어야하는데.....갈수록 풍요로워지는 바다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 불륜의 날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릴때쯤 가정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미안하지만 참아주기를
바랄뿐... | |
첫댓글 역시^^주신광어는 회사직원 주었더니 입이 귀어걸려서 돌아갔습니다.^^담에 갚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고기들이 외면하는가 봅니다.^^가주가서 눈도장을 찍어야 알아줄려나^^대박하신거 축하드립니다.^^이번주에도 가실건가여?
수고 하셨습니다... 어찌하다보니 바다내음님 얼굴도 못보고 왔네요....^*^
멋진 조행기에 사진 잘 보았습니다. 대박을 축하합니다, 지겹게 잡아 내셨군요.^^
루어낚시 환자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근데 꿰미는 찾으셨수~~~~물속에 들어가 고생하시던데~~ㅋㅋㅋ
환자 만들다 제가 환자 되었습니다. 물속에 수장된 꿰미....흑
우찌..잡은 고기를 놔준답니까?? ㅎㅎㅎ...캐치엔 릴리즈 입니다요~~
우띠....미스 릴리즈 였습니다. 노잠님이 하필 그때 오셔서 연속 광어 잡으시길래 사진 찍다가 깜박한거라구요 책임졍...... 배위에서 파이팅 하는 그림이 넘 좋더라구요 그걸 찍었어야 하는데 한템포 늦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