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면(福壽面) 목소리(木巢里)
동북쪽으로는 산 높이 537m의 만인산 주위로 깊은 산중을 이루고, 그 산악지대를 경계로 동쪽으로는 대전광역시 동구 하소동과, 그리고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백암리와, 서쪽으로는 수영리와, 그리고 남쪽으로는 용진리, 다복리와 경계를 나눈 산악지대에 목소리는 위치한다.
큰 길로는 버드내 가의 수영리 수영교 못미쳐에서 동쪽으로 이어졌다가 북쪽으로, 또는 동쪽으로 구부러지면서 산과 산 사이의 들을 누비면서 만인산 가까이 두만리에 이어 가랭이로 이어지는 길과 중두문리 위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져서 금산에서 진산으로 가는 지방도에 합류하는 큰 길이 있다. 그리고는 대개가 첩첩산중이다.
백제 때는 진동현에 속했으며 신라 때는 처음에 황산군에 속했다가 뒤에 진례군에 속한 영현에 속했었다. 고려 때에도 그쪽에 속한 진동현에 속했다가 고려말기 공양왕 때는 전라도 고산현감이 겸직해서 다스리는 고을에 속했었다.
인류의 정착은 고려시대 전기로 보며 조선시대 중기에 큰 부락이 서서히 형성해갔었다. 목소리 최북단에 위치한 가랭이마을에 정착한 풍천임씨(豊川任氏)도, 두만리에서 집성촌을 이룬 은진송씨(恩津宋氏)도, 장수황씨(長水黃氏)도 그대를 전후하여 정착한 씨족들이다.
목소리 북쪽에서는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으로 넘어가는 말구리재가 있으며 여려 고개가 산을 뚫고 인적을 실어 나르는 것은 오랜 옛날부터라고 전한다. 모두가 험한 고개로 이루어진 고개가 목소리의 고개다
조선시대 말기에는 진산군 북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상목소리, 하목소리와 일남면의 두만리, 도장동, 가왕리를 병합하여 목소리라 하고 금산군 복수면에 편입되었다. 리의 면적은 11.01㎢이다.
목소리의 지명유래로는 마을이 입지한 지형이 목처럼 생겼고 또 마을 앞에는 연못(沼)이 있었다 하여 그렇게 불렀다는 설과, 예로부터 이 마을에는 큰 나무가 많아 꾀꼬리가 깃드는 곳이라 하여 목소(木巢)라 했다는 설, 그리고 풍수상 소와 관련된 형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먹소’라 부르던 것이 목소로 변했다는 설 등 다양하다.
자연부락(自然部落)
<도랜말, 가랭이, 도장골, 두만리, 목소, 바탕골, 지소>
도랜말
목소 동남쪽으로 목소리를 횡단하는 도로 위쪽에 있는 마을이다. 회촌(回村)이라고도 부르는데 마을이 돌아앉은 모습이라 하여 도랜말, 회촌이라고 부른다.
가랭이
두만리 북동쪽에 있는 마을을 가랭이라고 부른다. 또한 가왕리(可旺里)라고도 부른다. 옛날에 이곳에 정착한 고씨(高氏)들이 번창한 마을이라 고왕리라고 부르다가 번창하면서 차츰 변하여 가왕리라고 부르고, 이어 가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또한 일설로는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듯이 모두 번창하므로 처음부터 가랭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만인산 서북쪽에 자리해 있으며 깊은 산골의 마을로 대전광역시 하소동으로 넘어가는 먹티재가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 말기부터는 풍천임씨(豊川任氏)가 많이 세거하던 마을이다.
도장골
가랭이 남쪽에 있는 마을을 도장골 또는 도장동(道長洞)이라고 부른다. 마을 지형이 아늑하게 도장(道場)처럼 생겼다 해서 도장골 또는 도장동이라고 부른다. 북쪽에서 흘러오는 냇물과 남쪽에서 흘러오는 냇물이 합류하여 서쪽으로 흘러가는 그 합류지점 동서쪽으로 자리한 마을이다.
두만리
도장골 서북쪽에 있는 마을을 두만리라고 부른다. 산골에 있는 마을이다. 땅이 기름져서 한 번 정착하면 큰 그릇에 부귀를 가득 채워야 한다 해서 두만리라고 부른다.
목소
도랜말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바탕골 북쪽 대전광역시와 경계를 나누는 산악지대에서 흘러오는 냇물과 동북쪽에서 흘러오는 여러 냇물이 합치면서 들을 조성하고, 남쪽으로 차츰 큰 들을 만드는 산골에 있는 비교적 넓은 들 서쪽으로 들을 안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지형이 목처럼 생겼으며 마을 앞에 소(沼)가 있으므로 목소라 부르게 된 마을이다. 또한 목소리에는 원목소(元木巢)라고 부르는 마을도 있다. 목소마을의 처음 마을이므로 원목소라고 부른다. 마을 북쪽에는 박쥐들이 많이 사는 박쥐굴바위가 있으며 또한 옛날에는 물방아가 있었던 물방아골로 부르는 골짜기도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진골이라고 부르는 긴 골짜기와 남쪽으로는 창성골못이라고 부르는 못이 있는 골짜기가 있으며 수영리로 넘아가는 큰 고개 큰재라고 부르는 고개가 마을을 두르고 있는 마을이다.
목소마을에는 옛날부터 김해김씨(金海金氏)와 장수황씨(長水黃氏)가 터를 잡고 많이 거주한다.
바탕골
목소의 원마을인 원목소 서쪽으로 물방아간이 있었던 물방아골이라고 부르는 골짜기가 있고, 그 골짜기 서쪽에 자리한 마을을 바탕골이라고 부른다. 바람이 드세게 불어오는 곳에 마을이 있으므로 바탕골이라고 부른다.
지소
원목소 서쪽에 있는 마을을 지소라고 부른다. 옛날에 종이를 만드는 지소가 있었던 마을이라 지소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