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뼈의 표면 위에서 건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점액낭으로 이것은 정상 상태에서도 많은 수가 존재한다. 실제로 고관절(엉덩이 관절) 주위에는 뼈와 건 사이에 약 18여개의 점액낭(물주머니)이 존재한다고 한다. 주로 어깨, 팔, 무릎, 골반, 엉덩이, 아킬레스 건 주위에 존재하는 점액낭에 많이 생긴다. 대개 외상, 감염, 관절염, 통풍, 만성적 자극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는데, 흔한 질병으로 치료 후 약 7~14일 안에 사라진다고 한다.
2. 원인
직접적 외상에 의해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윤활액이 과잉 형성되고, 출혈이 일어나 붓게 된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고관절 주위에 있는 점액낭 중 좌둔부 점액낭에 이 질병이 생길 수 있으며, 너비가 좁거나 높은 구두를 신는 사람은 발 부위나 아킬레스 건 주위에 이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감염에 의한 경우 중 급성은 화농성 균에 의한 것이고, 만성은 결핵, 진균(곰팡이) 등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사성으로 혈중 요산이 증가하여 생기는 통풍성 점액낭염은 드물지만 슬관절 주위 점액낭에 잘 나타나며, 발이나 발목 등에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3. 증상
증세는 통증이 나타나고, 염증 부위의 움직임이 어렵게 된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수면 자세를 취할 때 올 수 있다. 이 경우 움직일 때 통증을 수반하며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반복적 외상에 의하여 생기는 만성 외상성 점액낭염은 점액낭 벽이 점차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며, 통증성 종창이 생긴다.
4. 진단
증상과 이학적 검사로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그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이 같은 관절부위에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관절주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일반 X선 촬영을 하기도 한다.
5. 치료
치료를 위해 관절 부위에 주사액을 주입할 때에는 얼음찜질을 함께 시행하는데, 급성일 때는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얼음찜질을 하고 염증이 사라지면 뜨거운 물수건이나 팩 등을 이용하여 열찜질을 시행한다. 윤활액이나 혈액을 뽑아낸 다음 압박붕대나 압박대로 고정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상태가 좋아진다. 그러나 손상이 반복되어 재발하거나 통증 또는 외형적으로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수술로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한다.
6. 기타 [ 다른 부위의 점액낭염 ]
• 고관절 주위의 점액낭염 • 전자부 점액낭염 - 이것은 둔부의 외측에 존재하는 비교적 크기가 큰 점액낭으로 고관절 외측 부위에 통증과 압통을 유발한다. 원인은 과도한 고관절의 움직임, 압박, 양측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을 경우 등이며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통증은 고관절에서부터 허리와 대퇴외측으로 뻗치기도 한다.
• 좌골부위 - 앉은 자세에서 둔부를 만져보면 뼈가 돌출되어 의자에 접촉되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에 생기는 점액낭염이다. 따라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서 압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 슬관절 주위의 점액낭염 • 전슬개골 점액낭염 - 바로 슬개골(종지뼈)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호소한다. 흔히 무릎을 꿇고 오래 일하는 사람에서 발생하며 그 외에 외상, 감염이나 류마토이드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생긴다. • 슬개골하 점액낭염 - 슬개골의 바로 아래쪽에 통증을 유발하며 주로 높이뛰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처럼 무릎에 갑자기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하기가 쉽다.
• 견관절 주위의 점액낭염 • 견봉하 점액낭염 - 어깨 통증의 매우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어깨의 통증과 함께 움직이는데 제한이 생긴다. 통증은 목과 팔로 뻗치기도 하고 밤에 특히 통증이 악화된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테니스, 라켓볼, 농구등)이나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 외의 원인으로, 회전근개 손상이나 다른 견관절 손상에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