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여행 중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독도이다.
독도에 입도하기란 무척 어려워 '3대가 덕을 쌓아야 입도가 가능하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여행객에게 쉽게 독도의 상륙을 허락지 않는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87.4km의 거리로 한 시간 반 남짓, 울릉도에서 연중
185일가량 독도를 향해 출항하지만 독도 접안 부두의 높은 파도로 인해 약
140일 정도만 접안에 성공하고 다섯번 중 한번은 눈앞에서 독도를 보고도
입도하지 못한 체 섬 주위를 선회하다 돌아온다고 한다.
다음으로 울릉도에서 꼭 가야 할 곳은 성인봉이다.
울릉도 성인봉은 제주도 한라산, 홍도 깃대봉,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과
함께 섬에 있는 백대명산 중 하나로 가장 가기가 힘든 곳이다. 겨울에는 평균
적설량이 1m 정도로 눈이 많이 오고, 평소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많아 쾌청한 날씨는 연간 80일 정도라 여객선의 결항이 많다.
또한 오고 가는 시간도 많이 걸려 최소한 2박 3일이 소요되어 울릉도 여행은
그리 쉽지 않다. 2014년부터 백대 명산산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 7월 마흔
아홉번째 백대 명산산행을 마치고 이제 쉬흔번째를 앞두고 있으니 이번
울릉도 성인봉은 반듯이 가야만 하는 곳이다.
울릉도 여행의 목적이 독도와 성인봉에 있으니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여행 하루 전날(13일) 제주도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이 되어 바다에 파도도
높고, 여행기간(9월14일 - 16일) 내내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다는 일기
예보를 접하게 되었다. 혹시 여행이 취소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에
후포항에 알아보았더니 내일 비 소식은 있지만 별다른 기상특보가 발령되지
않아 현재로는 정상 출항 예정이라 하였다.
후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는 첫배가 오전 8시라 그전에 그곳에 도착하여야
하므로 새벽 2시 40분 죽전에서 여행사 버스에 몸을 싣고 2박 3일 울릉도
여행길에 올랐다.
울릉도는 512년(지증왕 13) 때 우산국이라 불렀으며, 우해왕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는데 신라 장수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하고 신라에 귀속 시켰다.
고려 현종 9년에 동북의 여진족이 울릉도에 침입하여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게
되었으며. 고려 말 왜구의 침입으로 무인도가 되었다.
조선 초 이후 육지의 백성들이 계속 건너가 살았으나, 태종 때 공도정책을 실시하여
울릉도에 주민들이 살지 않게 되었다. 1693년(숙종 19), 일본이 울릉도를 죽도라고
부르면서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였으나, 1696년(숙종 22)에 울산에 살던 어부
안용복 등의 눈부신 활약으로 울릉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끝나게 되었다.
그 뒤에 조정에서는 관리를 파견하여 3년마다 1회씩 울릉도의 순찰을 강화하여
일본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죽도와 송도라 부르고 영토권을
주장하며 자주 건너와 울창한 산림을 벌채하였다. 당시 울릉도에는 한국인 116명과
일본인 79명이 나라의 허락도 없이 몰래 들어가 도벌과 해산물, 약초를 채취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조정은 1881년(고종 18)과 1882년에 일본에 두 차례나
강력하게 항의하고 이규원 감찰사로 하여금 울릉도를 감찰케하였다. 그리고 울릉도
개척령을 선포되었으며, 이후 울릉도에 공식적으로 주민들이 들어가 살게 되었다.
울릉도는 1949년 정부 수립 후 울릉군이 되었으며, 19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하고, 2000년 4월 7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신설하였다.
울릉읍 도동항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독도 탐방 후 울릉도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홍합밥, 따개비밥(칼국수), 산채나물(부지갱이나물, 명이나물), 생선회, 매운탕 등
울릉도 별미를 찾아다니는 관광을 겸한 먹방 여행이다.
첫째날
용인에서 후포항으로 이동, 후포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8시 울릉도로 출항,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하여 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독도를 탐방하고 도동항으로
이동, 관광버스로 울릉읍 관광지 내수전마을, 봉래폭포, 저동항 촛대바위를 둘러
보고 도동항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후 도동 해안산책로를 걷고 우듬지 호텔에서 숙박.
둘째날
도동항에서 관광버스로 서면으로 이동하여 통구미해변, 거북바위, 사자바위,
투구봉 등을 둘러보고 북면으로 넘어가 예림원, 송곳봉, 코끼리바위, 나리분지를
탐방하고 도동항으로 돌아와 점심식사, 오후에는 도동항 좌측 해안에 있는 행남
해안산책로를 걷고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죽도를 탐방, 도동항으로 귀항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우듬지 호텔에서 숙박.
셋째날
성인봉 산행을 할 사람은 도동항에서 택시를 타고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
성인봉 산행을 안 하는 사람은 관음도, 전망대 케이블카, 약수공원 등 자유여행.
산행 또는 자유여행을 마치고 도동항에서 점심식사 후 버스를 타고 사동항으로
이동, 사동항에서 3시 30분 후포항으로 출항, 6시 후포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버스를 타고 용인으로 이동하여 귀가.
일 자 :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날 씨 : 18~24 ℃ 흐리고 가끔 비
장 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여행 주관 : 야탑.죽전 성당 산악회
교 통 편 : 카페리 여객선 (씨 플라워호)
참가 인원 : 24명
이동 거리 : 87.4km (편도)
이동 시간 : 1시간 30분 (편도)
(울릉도 사동항 - 독도)
용인 죽전성당에서 새벽 2시 40분 집결하여 버스를 타고 분당 야탑성당으로 이동
야탑성당에서 인원을 태우고 3시 후포항으로 출발, 후포항에 도착하여 수산시장
내에 있는 동해식당에서 아침 식사.
8시 후포항에서 출항하여 10시 30분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하여 점심식사.
포항(217km), 묵호(161km), 강릉(178km) 그리고 후포(159km) 등에서
울릉도로 출항하지만 후포가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린다.(2시간 30분소요)
12시 울릉도 사동항에서 출항하여 1시 20분 독도에 상륙하여 30여 분간
독도에 머문 후 3시 20분 울릉도 사동항으로 귀항.(3시간 30여분 소요)
독도 선착장 파도가 높으면 독도 주변을 선회하다가 돌아온다고 하는데,
도착 당일 바로 독도 접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동항에서 울릉도 전세 관광버스를 타고 30여분 이동하여 울릉도 군청이
있는 울릉도 상업 중심지인 울릉읍 도동항에 도착하여 독도 여행을 마치다.
새벽 2시 40분 출발이라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뒤척이다가 1시 30분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2시 10분 집을 나섰다. 이른 새벽어둠을 가르고 탄천을 건너 집결지인
죽전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밤공기가 무척 상쾌하다.
2시 40분 용인 죽전 성당팀 12명을 태우고 분당 야탑성당으로 이동하여 야탑팀
12명을 태우고 3시 10분 울진 후포항으로 출발하였다. 후포항에서 8시에 울릉도로
출발하기 때문에 그전에 아침 식사를 마쳐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중간 휴식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서둘러서 7시 10분경 울진군 후포항에 도착하였다.
이른 새벽이라 거리는 한산한 편이나 식당가 근처에만 여행객들로 부산하다.
여행사에서 지정한 동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중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져 출항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바다에 파도가 잔잔하여 출항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울릉도 가는 뱃길은 파도가 높아서 뱃멀미로 고생하여 대개 출발 1시간 전에
뱃멀미 약(보미롱 과립)을 복용하여야 하는데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여
뱃멀미 약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하였다.
후포항 - 울릉도 사동항 운임 : 60,000원 (주말 66,000원)
후포항 - 사동항 : 일1회 08:00 ~ 10:00
사동항 - 후포항 : 일1회 14:30 ~ 16:30
운항시간은 기상상태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으므로 확인하여야 하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일 2회 운항하기도 함.
7시 50분 울릉도 사동항으로 출항하는 씨 플라워호에 승선하였다.
비수기라 승선 인원은 우리 일행을 포함하여 100여명 안팎으로 한산하다.
씨 플라워호는 388톤, 길이 42.2m, 넓이 11.6m, 40노트(74km/h)의
고속 카페리 여객선으로 1층 301명, 2층(우등) 142명, 선원 7명 등 4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선박이며, 선내에 간이매점이 있다.
고속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여행객의 안전을 위하여 선상 밖으로는 나갈 수는
없다고 하여, 선창 밖의 후포항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질 못하였다.
바다에 파도가 하나도 일지 않는 잔잔한 뱃길에 뱃멀미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편안한 여행이 이어진다.
파도가 없이 잔잔한 뱃길을 장판이라고 하는데, 일년에 몇번 밖에 없는 최상의
날씨로 독도 접안에 문제가 없다는 여행 가이드의 말에 일행은 환호성을 질렀다.
후포항에서 울릉도 사동항 까지는 159km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후포항에서 출발 후 10여분 정도는 배가 흔들렸지만 그 후로는 롤링 한번 없이
미끄러지듯 망망 대해를 질주하였다.
40여분 후 뱃머리 수평선 위에 희미하게 울릉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씨 플라위 호는 앞에 보이는 울릉도를 향하여 쾌속으로 질주하여 나아갔다.
볼거리라고 하나 없는 망망대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한동안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10시 5분이다. 30여분 후면 울릉도 사동항이다.
뱃머리를 바라보니 희미하게 보였던 울릉도가 또렷하게 클로즈업된다.
20여분 후 울릉도 사동항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날씨는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잔뜩 흐리고 간간이 빗방울이 날려 창가에 맺혀있다.
선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선내에서 촬영을 하니 창문 물기 때문에 사진이 희끗 희끗하다.
10시 30분 울릉도 사동항에 안착하였다.
날씨가 좋아 바로 독도를 갈 예정인데 11시 30분 출항이라 시간이 없어
도시락을 준비하였으니 식사 후 11시 10분까지 집결하라고 하였다.
여행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나니 20여분 시간의 여유가 있어 여객선 터미널
옥상에 있는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사동은 모래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던데 모래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연안 바다 곳곳에서 모래 준설선이 모래 채취 작업이 한창이다.
울릉도에서 필요한 건설용 모래는 이곳에서 채취하여 조달하는듯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사동항은 100여m 넓이에 250여m 움푹 들어온 항아리
모양의 포구이다. 포구 입구 100여m 중 80여m에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어
아늑하고 안전해 보인다.
독도로 가는 여객선은 후포항에서 타고 왔던 씨 플라워 호인데 독도에 갔다가
돌아와서 후포항으로 귀항한다고 한다. 11시 20분 독도행 여객선에 승선하였다.
사동항 - 독도 왕복 (운임 55,000원, 매일 11:50 3시간 소요)
승선인원은 전날 울릉도에 도착한 사람들이 승선하여 200여명은 넘는듯하였다.
일행들은 점심 식사 후 바로 탑승하여 식곤증으로 이내 잠들어 조용하다.
포구를 빠져나오자 뱃머리에 독도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동항에서
독도까지는 87.4km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후포항에서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파도는 잠잠하여 뱃길이 장판이다.
오늘은 독도 접안에 성공하여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다는 여행 가이드의 말에
기대감에 흥분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1시 20분 독도가 바로 창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울릉도에서 연중 185일가량 독도를 향해 출항하지만 독도 접안 부두의 높은 파도로
인해 약 140일 정도만 접안에 성공하고 다섯번 중 한번은 눈앞에서 독도를 보고도
입도하지 못한 체 섬 주위를 선회하다 돌아온다고 하는데 . . .
독도에 첫발을 내디딜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ㅎㅎㅎ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대략
460만 년 전부터 약 25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울릉도(약250만 년 전)보다
약 200만 년, 제주도(약120만 년 전)보다는 약 340만 년 앞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거친 바람과 파도에 꺾이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현재의 전체 면적은 187,554㎡이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도는 높이 98.6m, 둘레 2.8Km, 면적 73,297㎡로 유인등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양수산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5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1,945㎡(588평)에 이르는 동도선착장이 마련되어 있어 매일 독도를 찾는 관광객
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빗물과 담수화 시설을 마련해 하루 1,500ℓ 정도 식수를
생산하고 있어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터전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북쪽에 위치한 서도는 높이 168.5m, 둘레 2.6Km, 면적 88,740㎡로 정상부가
험준한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어민숙소 1동이 들어서 있어 어민들이 비상시
대피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부속도서의 면적은 25,517㎡이고,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
바위 등 각양각색의 모양을 한 부속도서들이 있다.
이러한 독도의 인근해역은 청정수역으로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있어 연안어장과
대화퇴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질학적, 생태학적,
사회학적인 가치는 물론 군사,전략적 가치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독도 탐방객은 동도 선착장에서 동도에서 서도를 바라볼 수 있는 해안쪽으로
100여 m 정도만 개방되고 그 외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어 탐방을 할 수가 없다.
(지도상에 붉은 선내 장소만 탐방이 가능함)
1시 20분 씨 플라워 호는 독도 선착장 접안에 성공하였다.
승선한 200여명의 여행객은 일제히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쏟아냈다.
선창 밖으로 독도 수비대 요원들의 환영의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TV에서만 보던 광경이 실제로 펼쳐지다니 . . . . 믿기질 않는다.
독도에 머무르는 시간은 약 20분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객선 출입문이 열렸다.
드뎌 ! 1시 23분 독도의 첫발을 내디뎠다.
우산봉 (98.6m)
뒤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동도의 최고봉인 우산봉이다. 독도 등대는 우산봉 앞 봉우리에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우측에 있는데 산에 가려 끝부분만 조금 보인다. 산허리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테크로드는 독도 이사부 길이다.
(서도의 최고봉은 대한봉으로 높이 168.5m이다.)
동도와 서도는 폭 151m로 나누어져 마주 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삼형제굴바위, 촛대바위, 탕건봉 그리고 서도.
독도 이사부길
동도 선착장에서 독도 등대를 지나 동북쪽 끝에 있는 한반도 바위까지 이어지는 테크로드가
독도 이사부 길이다. 이사부길은 2008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한 이름으로
이사부는 512년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와 독도)를 정벌한 신라의 장수의 이름이다.
서도에는 독도 안용복길이 있는데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인것을 일본
막부가 인정하도록 만든 어부 안용복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 하였다고 한다.
예전에는 일반 방문객에게 이사부길의 출입이 허용되었으나, 지금은 출입통제되고 있다.
동도의 숫돌바위
숫돌바위는 섬이 생길 당시 화산 분출물이 수축 냉각하면서 수평으로 금이 간 조면암
바윗덩어리이다. 숫돌바위는 석질이 부드러워 과거 독도 의용수비대 시절 이 바위에
칼을 갈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지석
숫돌바위에서 해변가를 따라 북쪽으로 50여m 가면 표지석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50여m 올라가면 독도수호의 상징인 "독도영토표석"이 있다.
높이 111㎝, 폭 63㎝ 화강석에 세로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지표'라고
한자로 새겨진 이 표석은 한국전쟁 직후 혼란했던 시기 일본인들의 독도 침범으로
부터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상징이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독도영토표석은 볼 수 없었다.
독도영토표석을 대신하여 이곳에서 기념 촬영.
이사부길를 따라 올라가면 독도 등대와 동도의 북쪽해변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울릉도 주민들의 독도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국립경찰이 독도를 수비하기 전
민간인으로 조직된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독도의용수비대
울릉도 주민으로서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침탈로부터 수호하기 위하여
1953년 4월 20일에 독도에 상륙하여 1956년 12월 30일 국립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 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한 33명의 의용수비대원이 결성한 단체를 말한다.
대한민국 국군으로 자원입대하여 6.25 전쟁에 참전, 용감히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명예 제대하여 울릉도로 돌아온 홍순칠을 비롯한 역전의 참전용사들이 다시 한 번
목숨을 걸고 의병이 되어 울릉도민들의 생활터전인 우리 땅 “독도”를 일본의 불법
침입으로부터 지켜 내어 현재 우리나라가 독도에 대한 고유한 영토주권을 온전하게
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순수 민간 조직이다.
독도의용수비대의 업적
독도의 영토 주권을 단절없이 수호, 일본 순시선의 어로활동 방해 원천봉쇄,
독도에 영토표식 영구히 설치, 정부의 독도 주권강화 적극지원,
경찰의 독도 경비대 설치토대 마련 등 . . .
만약 독도의용수비대가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독도를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 지킴이를 자청하고 있는데,
독도의 자연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관광, 숙박, 버스, 요식업에 종사하는 주민 자원
봉사자들이 교대로 독도를 방문하여 섬은 물론 잠수장비를 동원하여 바닷속까지
깨끗이 청소하며 독도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자긍심이 대단하다.
파노라마로 독도 전체를 담아본다. 오른쪽이 동도, 왼쪽이 서도 그리고 부속 섬들.
독도에 상륙하여 탐방이 허락된 지역은 동도 선착장 주변 100여m에 불과하여
동도 북동해안과 서도 북쪽해안은 볼 수 없다는 것이 다소 불만이다.
여객선이 독도에 접안이 실패하면 독도를 선회하면서 섬 전체를 볼 수 있는데,
독도 접안에 성공하면 탐방 후 돌아갈 때는 독도를 선회하지 않고 바로 사동항으로
바로 가기 때문에 독도 섬 전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없다.
30여분의 짧은 독도 탐방을 마치고 1시 50분 독도를 떠나 사동항으로 귀항하였다.
3시 20분 사동항에 도착하여 관광버스를 타고 울릉도의 중심 상업지구인 도동항으로
. . . . .
사동항에서 도동항까지는 약 6km이지만 도로가 좁고 오르 내림이 많아 다소 시간이
지체되어 3시 40분경 도동항에 도착하였다.
지명의 유래는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하는데,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고종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발포하면서 개척민에게 면세 조치를 내리자 점점
사람들이 입도하기 시작하였다. 처음 개척민들이 입도해보니 제법 시가지의 모습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도방청이라 불렸다.
후에 동명을 정할 때 도방청의 도자와 음이 같은 도자를 써서 도동이라고 하였다.
또한 도동모범이라 해서 도동항의 석양 무렵 오징어배 출어 모습의 장관이라
울릉8경으로 불린다.
포항과 묵호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이 이곳 도동항이다.
도동항은 명실공히 울릉도 상업 중심지역으로 육지 여느 관광지나 다름없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군청이며 각종 관공서,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 여객선터미널
울릉도의 관문인 울릉 여객선터미널은 2년여의 공사를 거쳐 2013년 11월 새로 문을
열었으며 차량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길이 84m의 인도교가 새롭게 설치돼 터미널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또한 옥상에 조성한 환송공원에 가면 도동항 주변 천혜의 경관은 물론 기암절벽에
붙어있는 명물 향나무들과 맑고 푸른 바다와 함께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도동항 밤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울릉도 여행의 백미인 독도 탐방을 마치고 3시 40분 울릉읍의 관광명소 내수전 마을로
이동하였다.
(2박3일) 울릉도 여행 1일차 - 내수전, 봉래폭포, 저동항, 촛대바위, 도동 해안산책로
계속 . . . .
첫댓글 사진이 너무나 멋져요....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형님 수고하셨어요 내년 5월말 신청자가 15명에 의하여 출발예정입니다
내년에 또 가자구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