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증류시켜서 나프타 (Naphtha) 라는 물질을 얻어내고, 이 나프타를 가열하고 분해하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같은 물질을 얻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다.
그리고 이것들을 다시 화학적으로 결합해서 폴리 에틸렌 (Poly Ethylene) 과
폴리 프로필렌 (Poly Propylene) 을 만들어 냅니다.이 PE 와 PP 는 대표적인 열가소성 수지로서 가열하면 녹기 때문에 변형하기 쉽다고 합니다
종이컵 내부가 이 LDPE 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LDPE 는 열가소성 수지로 열을 가하면 녹게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인 커피나 차를 마십니다.
LDPE 코팅은 80 °C 정도는 견디며 95 °C 는 아주 잠깐 견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이면 녹기 시작한다?
이 정보대로라면 물이 끓자 마자 바로 종이컵에 부으면 종이컵 안쪽의 LDPE 코팅은 녹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마 컵라면도 마찬가지겠지일듯합니다. LDPE 가 뜨거운 물에 녹아 어떤 물질이 생성되고 그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알다시피 플라스틱과 열의 만남은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
위험군의 생활방식이다.)가령, 몸에 좋다는 녹차 등을 티백과 뜨거운 물을 종이컵에서 부어 마시는 행위는 어찌 보면 내분비계
교란물질 (Endocrine disruptor) 로 알려져 있는 환경 호르몬을 녹차에 함께 녹여 자발적으로 들이 마시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이제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종이컵은 찬 음료수 용이다, 누가 뜨거운 거 마시랬나?, 라고만 하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 아웃 커피기업에서 주는 종이컵안에 담은 커피는....??
머든 안심하기 힘든 세상이네요.....
조금더 편하려는 마음이 이런 일을 가져온건아닌지..
출처: 59 아름다운 우정 원문보기 글쓴이: 아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