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28 익산시 성당면 두동마을 편백숲에 다녀오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오늘은 편백나무숲이 울창하게 조림된 성당면 두동으로 향했다.
자연이 준 보약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발산하는 곳에서 휴식을 하기 위함이다.
편백나무숲길을 서너시간 산책후 편백나무그늘에서 두어시간 돌의자에 앉아 삼림욕후 집에 돌아왔다.
쉬면 쉽게 늙는다(육체는 편하면 늙는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나는데로 산으로 향하여 산속의 새소리와 나무들에 감사하며 삶을 여행하겠다고 다짐하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오늘하루가 흘러갔다.


<1923년 5월 18일 해리슨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두동교회입니다.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리 385-1번지에 위치하며, 2002년 4월 6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전북 익산 두동리 편백마을 뒤편으로 조성된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심신단련에 적합한 곳이다. 이전에 땔감으로 나무를 베다보니 황폐해진 산에 주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어 35년된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이 되었다. 편백나무 숲은 그저 걷기만 하는 숲이 아니다, 빽빽한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짙은 나무향으로 삼림욕하며 머물러 쉬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숲이다. 걸으면서 생활 속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맑은 공기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숲은 온통 수직의 세상이다. 편백나무들이 곧게 서서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숲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다.
생태탐방로라 이름 붙여진 편백나무 숲길은 수령 30년 이상 된 나무들로 3만 평 이상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심호흡을 하고 나무줄기와 편백나무 잎을 만지며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